고려대학교 팁 드립니다 [수업편]
이제 정시 시즌도 추합만 남았고.. 어느정도 17학번들이 속속 합격하는 시점에서 고려대학교와 관련한 팁을 적어내보려고 합니다. 작성자의 귀찮음 정도에 따라 시리즈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1. 수업이란?
우선 대학에서의 수업은 고등학교에서의 그것과 달리 차이점이 몇가지 있죠. 첫째로 시간표를 자신이 짜야합니다. (물론 중대 1학년처럼 안짜고 박혀서 나오는 대학도 있음). 이 자신이 짠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공강일을 만들어서 학교를 주 4일을 갈 수도 있는 반면에, 수강신청실패로 지옥같은 한 학기를 다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수업은 2학점 내지 3학점이지만, 이과는 실험, 또는 연습 수업이 4 내지 5학점 짜리의 수업도 개설되곤 합니다. 이 학점들이 모여여 130학점이 될 때 졸업요건을 충족하는 것이지요.
2. 고려대학교 수업의 종류
보통 크게 두 줄기로는, 전공과 교양으로 나뉘지요. 학교마다 이 뿌리 구조는 같을겁니다. 고려대학교는 이 "전공"에도 "전공필수"와 "전공선택" 2가지 종류로 나뉘고, 교양에는 "필수교양", "핵심교양", "선택교양", "전공관련교양" 3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그 외 수업을 들으면 '일반선택'으로 분류가 됩니다.
전공필수란 무엇이냐, 하면 각 과마다 졸업하기 위해서 꼭 들어야 하는 전공과목을 필수로 박아놓습니다. 가령 경영대같은 경우 '마케팅원론'이나 '오퍼레이션스관리'등이, 자유전공은 민헌형법이, 미디어학과는 '미디어학입문'등이 있어서 꼭 들어야 하기도 하고 대부분 입문 수업류기 때문에 1,2학년 때 많이들 듣습니다.
전공선택이란 졸업할 때 까지 필수로 채어야하는 전공학점중 전공필수 과목을 제외한 학점을 채울 때 골라서 채우는 수업들입니다. 거창하게 설명했지만, 그냥 필수는 아니지만 골라서 몇학점 이상은 들어야하는 수업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필수교양은 졸업할 때까지 필수로 들어야하는 교양수업입니다. 모든 과가 있는건 Academic English(이하 아잉)과 사고와 표현 (글쓰기 강의, 이하 사표)가 있구요. 기타 다른 교양은 과마다 요구하는 수업이 다르니 과 별 교과과정 표를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1학년 1학기는 다른 입학학기와 달리 아잉과 사표가 시간표에 박혀 4학점을 먹고 들어가곤 합니다. 전공에 따라 3학점짜리 전공수업이 더 박히는 과도 있어, 실질적으로 신청할 수업은 대게 3,4과목입니다.
핵심교양은 크게 세계의 문화, 문학과 예술, 과학과 기술, 정량적 사고, 사회의 이해, 윤리와 사상, 역사의 탐구 7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개설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각 카테고리 별로 과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 다르니 과 별 교과과정 표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경영대는 세계의 문화, 문학과 예술, 윤리와 사상, 과학과 기술 4개 영역중 3개 영역에서 영역별 택1을 취합니다)
선택교양은 보통 2~3학점인데 이것도 졸업요건에 보통 한 수업씩 요구하는 과들이 있습니다. 확인들 해보세요.
전공관련교양은 각 과별로 자기네랑 관련된 교양을 내놓습니다. 가령 철학과는 서양/동양철학 입문 수업이란걸 내놓기도 하고 법학과는 법학통론이라는 수업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과별로 요구하는 수업이 다르니 꼭 확인해보세요.
위에 수업들을 제외한 나머지 수업들을 ‘일반선택’으로 분류합니다. 즉, 자기와 관련된 수업이 아닌 모든 수업을 일반선택으로 분류하는데 가령 수학과생이 경제원론을 듣는 경우가 되겠죠. 일반선택은 졸업을 위해 전공과 교양을 채우고 남는 학점 (대략 제 기억에 12학점정도입니다)을 위해서 듣거나, 흥미를 위해서 듣곤 합니다.
- 아잉과 사표란?
입학 전 영어시험을 통해 상위 10%는 Advanced English (이하 어잉), 하위 10%는 Academic English Foundation을 가고 나머지 80%가 아잉으로 배정받습니다. 이 시험은 말 그대로 영어 잘하는 사람이 기만으로 판을 칠 수 있는 곳으로, 잘하는 사람은 그냥 아잉은 위에 서술했듯이 Academic English를 살짝 귀엽게 줄여놓은 걸로써, 학번순으로 짤라서 같은 과 동기들과 30명정도씩 수업을 듣게 됩니다. 참고로 이 영어과목의 전체적인 단점이 있다면 시간표가 주 3회 애매한 시간대이면서 2학점밖에 안되며, 과제도 드럽게 많다는 총체적 난국을 갖고 있습니다.
사표란 사고와 표현의 줄임말로 과 동기 전체가 같이 듣는 수업인데 글쓰기 수업 특성상 학점이 복불복입니다. 음.. 그냥 진짜 복불복임 ㅅㄱ
3-1. 아잉의 장단점
아잉은 영어를 조금이라도 잘 한다면 (특히 스피킹) 안정적으로 학점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과 동기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점을 안정적으로 수급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잉의 A,B 비율이 괴랄하게 높고 (각각 최대 40%) 웬만하면 쁠몰이기 때문입니다. 친목에 있어선 대학에서 독강이 차지하는 상징성이 무의미하진 않으니.. 시험 공부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단점이라면 시간표가 괴랄해진다는 걸 들 수 있겠습니다.
3-2. 어잉의 장단점
어잉은 보통 갓잉 내지 갓갓갓이라고 불리며 한학기만 들어도 됩니다. 그래서 2학기엔 소위말하는 이쁜 시간표가 가능합니다. 또한 절평이라는 점의 메리트 때문에 학점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도 있죠. 만나는 인간들은 양날의 검인데, 폭 넓은 인간관계가 보장된다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과 동기들과도 그만큼 소원해질 수 있겠습니다.
3-3. 초잉?
초잉은 아잉 초급의 줄임말인데, 보통 일부러 다 틀리게 찍어서 간다. 초잉의 장점이라면 원활한 학점 수급과 과제 난도 하락으로 인한 부담 감소, 폭 넓은 인간관계등이 있겠지만 과 내의 동기 중 한명은 학점 역시 교바교라고 합디다. 그러므로 아잉 가는게 제일 리스크 테이킹이 적지 않나 싶음. 참고로 기둥세워도 주작으로 걸려서 아잉배정됨.
다음편은 수강신청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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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삽님 팁글은 닥추야
연대는 안가르쳐줘요?
?? 그게 어디죠?
그러게요 연세유치원은 아는데...
...반수생이 또..
제가 바로 그 초-잉 입니다
시험 열심히 보기 귀찮으면 기둥박고 아잉가도 되나요
ㅇㅇㅇㅇㅇ
교양에 스포츠교양도 있던데 많이들 하나요? 운동하고 바로 수업 듣기는 좀 그렇겠지요??ㅠㅠ
새내기는 웬만하면 고학년이 가져가서 못들음 스포츠교양
체육학점은 대게 3까지만 채울 수 있는데(과목 당 1) 전 1학년 때 다 뚫었어요 ㅎㅎ 수영 축구 호신술 꿀잼
보통 체육수업하고 바로 일반 수업 넣지는 않죠? 적어도한교시 텀을 둬야 할까요
어잉 드가기 힘들겟죠?? 그냥 초잉 노려야하나
어잉 관련해서 안써드린게 있는데, 교수와 면담을 통해서 아잉 배정받고 어잉 올려보내주는 교수도 있어요. 교바교 사바사긴 한데, 사실 올려줄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면 아잉이든 어잉이든 학점은 따놓은 당상이니 2학점만 듣기 위해서가 더 큼
과별 교과과정표랑 필수적인 사실들 (예를들어 경영대는 세계와 문화.... 등을 취해야 한다)을 볼수잇는곳이 어디있을까요
단과대별 홈페이지, 교육과정표에 자세히 있어요!
사표랑 아잉 등등 에브리타임에서 검색해서 볼 수 있던데 1학년1학기에 어디 걸릴지 미리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죠?
학번을 알아야 하는데.. 새터 이후 알게됩니다
어잉 들어가는 사람들은 보통 어느정도로 하나여? 텝스 900 넘는 정도면 가능할까요?
텝스까진 아니고 토익 900만 넘어도.. 근데 원어민과 프리토킹 정도는 되야함
수강신청은 피방에서 하는게 젤 최고인거같은데요
제발제발 시간표짤때 동선!! 확인하고 짜세요!!!
자칫하다 15분안에 못가거나 피토하며 달려야할지도...
오 그거 관련해서 쓸거에요
아잉가려면 그냥 반은 풀고 반은 찍어도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