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자존심에 대한 가르침
저희 아버지는 작은 건축쪽 소기업을 20년 정도 꾸려오신 분입니다.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험난한 세상에서 한 기업을 20년 이끄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이런 저희 아버지는 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자존심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아버지는 딱 세가지 경우가 아니면 절대 자존심을 꺾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첫째,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둘째, 고마운 사람 앞에서
셋째, 약한 사람 앞에서
눈으로 보진 못하였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을인 거래처와 악수할때도
허리를 굽히거나 두손으로 악수하지 않으신다고합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번씩 종이를 수거해 가는 할머니에게는 항상 허리숙이며 캔커피를 대접합니다.
아버지의 좌우명은 '나무줄기가 꼿꼿하지 않으면 수많은 잎들이 있다한들 그늘을 만들지 못한다'입니다.
자신이 가지는 꼿꼿한 자존감이 결국 자신이 만든 그늘에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는 것이죠.
제가 한창 외모,키 같은걸로 스트레스 받으며 자존감이 바닥일 때
아버지는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외모는 그저 옷에 불과해. 유행따라 기준이 바뀌고 입는 사람에 따라 달라보이는거야.
원빈은 의류수거함에서 티셔츠를 주워입어도 멋있듯이 자존감이 충만한 사람은
어떤 외모를 가졌든 빛이나게 되어있다.
단, 깔끔하게 자신을 가꾸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세를 보여준다.
연예인을 할 것이 아니라면 깔끔하게 신경쓴 용모와 자존감이면 충분해"
그렇게 말씀하시며 아버지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당시 아버지는 자존감이 바닥이였던 상태라고 말해주셨는데
분명 지금보다 날씬하고 젊지만 지금 아버지의 모습이 훨씬더 멋져보였습니다.
말로 설명 할 수 없는 기운과 느낌이 아버지를 감싸고있습니다.
저희 아버지지만 솔직히 멋있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아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점수가 애매해서 0
1은 못 뜨겠다 평균 또 오를 거 아니야
-
점수가 좀 뭔가뭔가다..
-
12~4월까지 5시간만 자먼서 7시~12시풀로 달렸는데 지금은 8시 ~ 10시까지만...
-
난이도 머임;;
-
현장응시하는데 코훌쩍빌런때문에 말려서 독서1 문학1 날림 아 중반까진 페이스 좋았고...
-
늦버기 8
-
10회였나
-
약 8-9년전쯤 신촌맥도날드 신촌역 앞에 있을때 거기 앞에 서있는데...
-
날이 좋네 0
해가 쨍쨍하이
-
6-5 2등급 맞아서 서럽다 6-6은 평균 꽤 낮던데 이번에야말로 1을..
-
트레일러봤는데 0
16문제까지밖에 못풀었는데 그건 다행히 다 맞았는대 4문제 찍은거중에 맞은게...
-
5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1위)...
-
장 상태가 요즘 메롱됐어
-
갈등론은.. 10
사회불평등 현상을 병리적으로 보나요?
-
아님 취소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루만 쉬자 2
사유:늦잠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
오늘까지만 쉬고 2
다음주부턴 토요일에도 달릴거임
-
맞은거보다 틀린게 많음 ㅋㅋㅋㅋㅋ 석민이형 이건 좀 아니자나..
-
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개이득 0
퇴근하고 근처 아파트 갔다가 분리수거장에서 수능 교재 득템함
-
지금 2주 4일째인데 더 달리는 게 맞겠죠? ㅠ 일주일 했는데 오답까지 하는 데...
-
피곤해죽겠네 0
매일 9시간 이상 달리시는분들 진짜 존경스럽네요
-
이감우상향 3
-
올해 사관 수학 13번까지 풀긴 함 (20은 접근만 하고 못 풀었음) 근데 걔는...
-
이감 점수 한 번 씩 나락 감? 강k 서바 상상은 안정적으로 나오는데 이감은...
-
반디촤응..
-
!
-
모여보삼
-
작년에 반수 실패하고 거의 1년만에 들어와 보네요 입결, 학교생활, 실습, 반수 등등 질문 받아요!
-
프라모델 마니아·코스프레도 불사…일본 새 총리는 '오타쿠' [일본人사이드] 0
지난 1일 자로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했습니다. 제102대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
-
해당 과목 1등급 / 만점 말고 재학증명서도 요구하는 강사님들 계시던데 반수 막겠다...
-
아침에 미친듯이 속 비우고 와서 그런가 정신 없고 피곤하고 뭐 풀 힘도 없어서...
-
이원준 실모 0
3회 팔길래 사봤는데 존나게 어려운데 ㅅㅂ 작수 실력으로 백분위 96인데 독서...
-
3번문제는ㅅㅂ 진짜전설이다
-
소신발언하면 0
전쟁 안 난 다고 단언하면서 근들갑 ㅇㅈㄹ하면서 조롱하는 안전불감증보다 조금이라도...
-
사문생윤 개념기출하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과탐한거 억울해서 성불 못함
-
언매황들아 2
'찬밥도 좋으니 빨리만 먹게 해주세요'에서 찬밥도는 목적어야?
-
공식을 모르겠습니다.
-
수험표에 히라는 말이 있는데 시험 끝나고 수험표 검사하거나 그럴 가능세계 있음..?
-
세삼 요즘 평가원이 얼마나 봐주고 있는건지 체감되네
-
개념형 13문제 푸는데 9분은 걸림.. 항상 시간 모자란데 실모 양치기가 답인가
-
이 분도 연논 가는거 같은데 말걸어볼까
-
서울교육감 후보 최보선 사퇴…진보진영 정근식으로 단일화 2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보궐 선거를 나흘 앞둔 12일 사퇴를 선언하며 진보진영...
-
실모 몇개정도 푸셔서 올린건가여
-
수학 문제 하나 모르겠어서 고민하는데 뒤에서 디스코팡팡 마냥 흔들어재껴서 개놀람...
-
처음엔 와 추억ㅋㅋㅋㅋ 대시점프 요맛이지 ㅋㅋㅋㅋ 했는데 할수록 생각보다..글케...
1빠
안뇽
아빠
초록눈은 모에용?
오르비 학원생이요
이해할 수 없는 대단함
이해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며 사는중이에요.
그런날이 오기를
멋있어요!!
님 글 넘모 멋있음ㅠㅠ 계속올려주세요
팬 생겼네 ㅋㅋㅋㅋㅋ
진짜 팬이에여!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ㅠㅠ
고맙습니다
공부좀
약자에게 굽힐줄 아는 모습이 정말 멋지세요. 사랑하는 사람앞에선 누구나 그렇게 되지만
저도 그런가치관인데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저기 입사하고싶닿
자신이 을인 거래처와 악수할때 허리를 굽히거나 두손으로 악수하는게 자존심을 꺾는 행위다. 라는건 이해가 잘 안가네요 암튼 좋은아빠시네용
그러게요 을 거래처 한테는 자존심을 안꺾는다니 ... 모순이있는건지 제가바보인건지
아버지본인이 을일때 굽신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혼동이 될수도 있겠네요
와.....
저번엔 여친 자랑, 이번엔 아버지 자랑. 다음번엔 누구 자랑하실건가요??
좋은 글이네요. 와드 박아놓겠슴다
을이면 굽신대진 않더라도 잘보여야 정상.
진정한 adult
품위를 가지고있으면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죠.. 같이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