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는 현명하십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안되는 것을 안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의 수학여행은 갈 수 없다고 말씀해주셨고,
제가 사달라고 졸랐던 많은 것들을 안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삼수 때, 겨우 대학에 합격했을 때도, 축하대신 빨리 일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매정한 것일 수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 제 어머니보다 현명하신분을 못봤습니다.
만약 어머니의 말을 제가 듣지 않았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니까요.
만약, 그런 현실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대학 1년 넘게 다니지도 못했을겁니다.
대학 합격에 취해서, 혹은 하고싶은것들 다 하면서 그렇게 살았다면 저는 아마 힘들지는 않았겠지만.
이 현실을 이겨낼 수는 없었을겁니다. 아마 얼마 안가서 그만뒀겠지요.
이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지금의 정책에 대한 얘기를 하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평소에도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하시고, 혹시라도 자식의 원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더 들어줄 수는 없을까
그렇게 좋지 않은 형편속에서 고민을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현 정부가 내놓은 기간제 교사 정규직 채용과 절대평가와 같은 복지정책이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무작정 들어주는 부모님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부모님은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무작정 들어주지 않습니다.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 더 고민합니다.
현재의 상황을 조금 더 고민하고, 아이들의 처한 상황과 기분도 놓치지 않습니다.
그것을 고민한 후에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습니다.
저는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물론 저또한 공감합니다. 비정규직 분들께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계시는지 책을 통하여 약하게나마 압니다.
또한, 절대평가를 통해서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에서 무언가를 시도할 토대를 만드는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국민들의 한번의 즐거움이 아닌 국민들을 위한 것이어야합니다.
그때문에 고민이 필요하고 많은 의견수렴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는 부모님을 좋은 부모님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실제로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직접 알아보고 고민해야죠..
국민들이 당장 즐겁다고 계속 사탕을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당장 국민의 기분이 좋지않아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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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글씨체 갑)아버지가 책을 내셨습니다. 책 소개를 하려합니다. 17
공지 책을 구매하는데에 있어, 참고할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확통을 선택한...
일단 나랏분들은 제 부모님이 아니라서
자기애들 말은 잘 듣는것 같네요
지금의 현 상황은 제가 느낄때, 나랏분들이 포퓰리즘 정책을 펴시는것같습니다.
그때문에 이 글을 썼어요.
그리고 현 정부는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대통령님께서는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 승리라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국민의 승리는 국민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것이아닌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이로운 행동을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게 키우라고 하셨는데, 그 분들은 우릴 자기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말이 안돼요
현 정부가 선거운동때 보여준 모습은.. 아실겁니다..
그때문에 대통령님의 지지율이 유지되는 것으로 압니다.
만약, 대통령님께서 교육정책에 대해 고민을 하셨다면 공교육 강화하기위한 방침을 타 후보의 정책이라도 가져오셨어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왜 공교육을 살리지 않고 정책만으로 처리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맞아요. 공교육 살리기 어렵습니다.
그렇다해도 노력은 해볼 수 있지않겠습니까.
근데 문제는 딴 후보들도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침이 보이지 않았다는거.
문재인 공약 자체도 문제였지만 그렇다고 딴 후보들이 뭔가를 베낄만한 엄청난 걸 내놓았던것도 아니라서...
전 홍준표 싫어하지만 그나마 이 사람이 입시정책만은 좋더군요. 정시 강화. 근데 이 사람도 입시정책의 제시에서 끝났지 공교육 강화 정책같은건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었음.
저는 안철수 후보의 정책에서 엄청나진 않아도 개혁의 의지를 보긴했어요.
그정도의 핵심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다면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공약 중 어떤게 좋았나요?
저는 솔직히 이 사람은 그냥 공허하게 학제개편 그거만 외치는거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학제가 6334제도이건 5524제도이건 뭔 제도이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르치는 내용이 중요한거죠.
그 분은 학제개편 그 자체가 목적인거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문재인 수능 절대평가만으로도 지금 벌써 잡음이 나오는데 이 분은 한 술 더 떠서 수능 자격고사화를 주장하던데 이건 ㄹㅇ 아니라고 판단되더군요.
1. 안철수 후보의 큰 공약 3가지. 교육, 기회의 공정, 과학기술.
이 3가지를 안후보는 밀었습니다. 그 내용이 충실하다면 분명 효과있었을겁니다.
저야 뭐, 그 내용을 문구로 담은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구요.
2. 10년단위의 교육기구를 만들자.
현직 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누군가가 바뀌자마자 공문이 새로 내려오고 방침이 새로내려온다는 것입니다.
그때문에 교육외의 업무가 과중된다는 점이며, 이렇게 10년의 합의가 있다면 분명 현직 공교육 교사도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학제개편은 그렇게 좋게보지는 않았습니다.
단순한 논리에요.
애들에게 살기 좋은일 열어주는게 부모고
애초에 우리 부모가 아니에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행정업무와 가르치는 일의 분리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열중해도 시원치않을 판에 가르치는 거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교행정업무하는데 보내고 이게 승진같은거에 더 중요한 상황인데 공교육이 어떻게 강화가 되겠습니까? 우선 학교행정업무하는 공무원을 따로 뽑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 재원마련을 위해서 물론 욕먹을 각오하고 증세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울러 사립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경우 채용 과정에서부터 투명화가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죠. 지금은 사립의 경우 학교마다 제각각뽑으니 이게 뭐 뒷돈으로 들어간건지 알수가 있나요? 당연히 자격미달 교사들이 나올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사립도 임용고시 통과한 사람들만 교사할 수 있게 바꿔야되요. 대신 사립은 공무원이 아니니 교사한테 월급이나 인센티브를 공립보다 더 많이 주지 않으면 아무도 사립학교로 안 가려하겠죠. 뭐 이거야 사립 재단에서 알아서 해야죠. 진짜 돈벌이가 아닌 교육을 목적으로 학교재단 만들었으면 임고통과하고도 굳이 사립 지원한 교사들한테 월급 더 많이 줄것이고 그걸 못하겠다면 도태되어서 문닫아야죠.
넵. 저도 동의합니다. 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할것을 지금은 정책으로 때우고있는거죠.
님이 말한 안철수 후보의 교육정책 중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솔직히 10년 단위 교육기구 하나밖에 없다고 봅니다. 기회의 공정성 이런건 구체적 대안이 아니라 구호에 불과한 거잖아요. 적어도 제가 리플에서 언급한 거 정도라도 구체적인 방법은 있어야겠죠.
아울러 10년 단위 교육기구 저런거도 개인적으로 반대해요. 저게 뭐 얼핏들으면 10년마다 사회 각계의 합의를 거쳐서 될거 같은데 실제로는 각종 교육관련 이익단체들이 개입되고 이러면서 오히려 정부에서 교육정책 내는거보다 더 안 좋은게 튀어나올수도 있어요.
구호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구호로 외쳤기에 변화가 있어야할것입니다.
저는 그 구호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리플에서 언급한게 뭔지 모르겠지만, 리플이 답글이라면 조금더 수정한 후 광화문 1번가에 제출하심이 어떠신가요. 혹시 글이 더 있다면 링크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제 정책제안글은 이것입니다. 한번 봐주세요. https://orbi.kr/00011940444/
또한, 그렇다해서 누구 한명 바뀌면서 그 교육정책 방향이 바뀌는게 옳은것이라 보기힘듭니다.
리플에서 언급한거는 교사직과 학교행정업무하는 공무원의 분리, 사립학교 교사 채용도 국공립처럼 임용고시로 어느 정도 일원화하자는 거요.
그러니까 저 답글내용이군요.
ㅇㄱㄹㅇ
ㅇㅅㅇ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고 많은 의견수렴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만큼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실제로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직접 알아보고 고민해야죠.."
명문입니다. 대체 뭐가 그렇게 급해서 자꾸 가시밭길로 가려고 하는지.
사실 문재인씨도 구세대 정치인이니까 구태의연한 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초등학교때와 중고등학교때 제가 수학여행을 갔다면, 저희집은 많이 어려워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가지 않았기에 제가 즐겁지는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지금의 저는 그것을 옳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현 정부의 전체적인 기조가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은 문재인 정부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만, 포퓰리즘이라는 생각도 분명히 들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 실무자는 물론 수뇌부도 좀 숙고해봤으면 좋겠네요.
포퓰리즘도 문제지만 너무 일들을 졸속 처리해서 문제네요. 원래 어떤 정책을 시행하려면 이해당사자과 리스크 같은 것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좀 불도저같이 밀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같아요. 만약에 정책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서 중간에 가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하는데 그런 것들도 생각하고 시행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노무현정부때의 트라우마라 봅니다. 노통이 임기 중간에 탄핵이라는 큰 시련을 겪으며 탄핵기각 이후에는 바로 레임덕이 와버렸죠.. 또한 언론들이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같아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언론들이 등을 돌릴거고 그러면 지지율 추락은 피할 수 없겠죠. 그렇지 않아도 여소야대 국면인데 지지율까지 빠지면 완전히 식물정권 되는거죠.
이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조급증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율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정권 초기에 모든걸 이루려하겠죠..ㅠ
정책 얘기에 공감하지만 서론이 더 인상 깊네요.. 삼수 때, 겨우 대학에 합격했을 때도, 축하 대신 빨리 일해야한다고.... 보통은 부모가 자식 마음을 알아주잖아요. 반대로 어린 사람이 어른을 이해한다는건 몇백배 더 어려운일이었을텐데 저 상황에서 어머님 입장을 이해하셨다니... 정말 속이 깊으시네요.. 오늘도 놀래고갑니다.. ㅇㅁㅇ!!!
그때 저는 서운했긴 했어요. 근데, 그때의 서운함은 부모님께서 학비마련하려고 돈을 빌릴때 사라졌습니다. 현실은 답없더라구요.
글 깔끔하게 잘쓰셨넹요
글은 엄청 좋습니다
근데 안되는것음 안된다라 너무 현실적이면서 잔인한글 별루에요! 예제로 드는건압니다! 우리는 어립니다 무한한 가능성이있고 당신이 누가될지 아무도모르고
인생은 어떻게 판도가 바뀔지모릅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무한한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게 인생이 아닐까합니다
나는 현실을 보고 갈께아니다 이런게아니라
말이죠 제가 방식을 잘못 이해하는 걸수있지만
어머니의 방식에서 아들아 혹은 딸아
이세상은 험란한것도 많고 우리는 모든것을 할수있고 니가 이루고 싶은 건 무었이든 이룰수있다 하지만 결과에는 대가가 따르고 모든것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면안된다
사회는 각박하다 이런식으로 설득하는 방법이
무조건 안된다는 말 혹은 현실을 받아들여라 안된다는 말보다 따듯해보여요
지금 논지가 어긋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제 꿈을 불가능하다고 말하신적없습니다
다만 장난감이나 제가 사달라하는것을 사주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은 넓으니 수학여행가서 돈 10만원 쓰고오면, 그다음의 가정상황은 어떻게될까요...
제가 잘못이해했네요!
저는 전달하려는게 다른말인데 그것도
제가 전달을 잘못한거같습니다
말씀하신 가정형편같은것도 충분히 생각해봐야하는 거죠
근데 어릴때 이해하기가 힘들어요,,,,,ㅎ ㅠ
사교육과 공교육이 공존할수는 없을까요?
공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정도로 사교육이 과하면 안됩니다.
멋지시네요 ^^ 샘화이팅~
감사합니다.
자식들의 말을 들어주기 때문에 현명하지 않은 게 아니라 현 입시 정책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으신 거 아닌가요?
장관 임명과 부동산 정책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서요.
서론 얘기는 잘 읽었습니다만 정책과의 관련성은 잘 납득이 되질 않네요.
포퓰리즘 정책의 문제점은 국민대다수의 원하는 점을 바로 정책으로 만드는 것인데, 그것이 사회 전체에 독일 수 있는 점입니다.
절평과 정규직 전환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것인지는 자문해봐야합니다.
또한 부동산 정책은 잘 모르겠습니다.
장관임명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일단 정책만으로는 약간 포퓰리즘적이어서 글써봤습니다.
저도 본인 이야기는 잘 읽었지만 정책과의 연관성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 제 생각에는 이해가 안가는 이유가 이것일겁니다.
저는 지금의 절대평가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어떤 측면에선 옳은 것이라 생각하며,
일부러 나쁜 정책을 펴는 대통령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글을 썼습니다.
어쩌면 그 의도는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생각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나라의 수장과 시민의 관계로 대응하고 글을 썼습니다.
또한 이러한 대응은 현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고평가임을 아실겁니다.
하지만 의도가 옳다해도 결과적으로는 공교육은 그대로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뭔얘기인지 논지를 정확히 알겠네요 통곡할따름입니다
저는 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기대는 하고있었는데..
저또한 항상 고민해야함을 계속 느낍니다..
저는 문재인에게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는건 알았죠 너무 슬프네요
하지만 후카님께 말씀드립니다. 정치는 원래 누군가가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원래 한 개인에게 그렇게 기대를 하면 안됐다는걸 계속 인식하고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 개인이 더 참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카님께서도 적어도 참여를 조금이나마 하시고 발언을 조금이라도 하셔야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정치는 개인이 하는것입니다. 절대 남이 해주지는 않더군요
태클을 걸자는건 아니나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즉 임용 시험 없는 교육공무원화는 사실 무근이라고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밝혔습니다. 물론 그와 별개로 정규 교육공무원, 즉 중등교사 임용티오를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비록,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은 많으나
아직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장차관 등의 인선과 임명 절차가 끝난지도 얼마 안됬으니 조금은 지켜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 또한 대선 때 다른 후보를 찍었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현재의 대학서열이 엄연히 존재 하는 상태에서 단순히 평가방식만 바꾸는 수준이라면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정상화 하겠다는 절대평가의 본래 취지 자체도 무색하게 만들거라 봅니다. 특히나, 아직 확정은 안됬으나
부분적 절대평가로 간다고 하면 큰 틀에서 지금의 제도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내신 상대평가 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울러 ,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더 첨예한 사안입니다. 신자유주의 기조의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것과 함께 정부,정부 산하 기관, 공기업 등에서는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해온 측면이 있습니다.(이 부분에 있어서는 꼭 보수정부만을 문제삼는 것은 아닙니다.정도의 차이일 뿐 개인적으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점차적으로 기간제교사의 수가 증가해온 것이 사실이지요. 가까운 예로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기간제 교사는 일반 교사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도 '공무'로 인정 받지 못했던 안타까운 일도 있었던게 사실이지요. (정부에서 뒤늦게 이들을 '순직'으로 인정 했던 것은 비록 고용 형태상으로는 기간제 교사였지만 일반 정규 교사와 동일한 일을 수행했다는 것을 정부에서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비단 교육 뿐 아니라 '노동'의 문제와도 밀접하게 맞물려있는 주제이기에 매우 첨예한 문제로 말하기 조심스러운 사안입니다. 또한, (임용을 통과하고도 티오가 나질않아) 적체된 인원의 배정문제, 앞으로의 인구추이에 따른 교원, 사대,교대생의 감축 필요성 등 구조인 측면에서도 매우 힘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불과 3달밖에 안된 정부가 이 모든 것을 단숨에 해결 할 순 없다고 봅니다.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옹호하자는게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 정부는 적어도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는 다소나마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판단을 좀 유보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P.S)질문.
1. 수능 및 내신의 절대 평가 전환 정책에 대한 선생님의 구체적인 견해가 궁금합니다. 찬반의 문제를 떠나서 말이지요.
2. 선생님께서는 기간제 교사 정규직으로의 전환 정책의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라 보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1. 수능 및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은 현재 있는 과도한 입시, 내신학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면 현재 수많은 학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100점을 위한 문제풀이강의는 꽤 줄어들 것입니다.
아마, 현 정부는 이것을 노렸을 것입니다. 사교육을 정책적으로 줄이고 공교육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자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절대평가를 한다면, , 이 학생이 노력했는지, 재능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원래의 제가 생각한 가장 좋은 방법은, 현 형편에 관계없이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입니다.
현재는 학벌을 얻기위해 대학에 가는 경우가 적지 않을것입니다.
이제 정책적으로 학벌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습니다만, 그게아니라
꿈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그 학문 자체의 공부에 힘을 쏟아야합니다.
학벌의 장이 아닌 학문의 장으로 자연스레 대학이 바뀌어야합니다.
애초에 학교만 들어갔다고 그 학교가 마패인양 행동하는 것은 잘못이며,
학벌이 아닌, 그 자체의 교육을 목적으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는 하늘대학교를 갔어. 그러니까 나는 이런 권리를 받을만 해.]
가 아닌
[나는 하늘대학교를 갔어. 나는 그 대학의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았기에 꽤 아는게 많을거야.]
가 되어야합니다.
학문의 장이 된 대학의 가치도 꽤 높아야합니다. 그 학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쌓아야 변화된 사회에 대응할 수 있다 봅니다.
공정한 시험은 필요합니다. 수능은 교과서와 기출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공정한 시험이었습니다.
이 말은, 노력한 자에게 어느정도 유효한 결과를 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절대평가가 진행된다면, 어떻게 절실한 인재, 혹은 노력한 인재를 구별합니까.
학벌과 사교육은 과도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바뀌어야합니다.
적어도 정책으로 이루어지는 하향평준화가 아니어야합니다.
2. 기간제교사의 정규직전환의 문제는 명백합니다.
그 교사들이 제대로 검증되어있는지가 문제인것이지요.
저는 제대로된 추가적인 검증방법을 도입해야한다고 봅니다.
임용시험에 버금가는 시험을 두어, 기간제교사를 정규직으로 편입하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저는 교육을 노동 이상의 것으로 봅니다.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생각해요.
그렇기에 그만큼 더욱 엄격하게 평가되어야합니다.
기간제교사를 정규직화한다는 것은 그 노동이라는 측면에서 있을법하지만
지금 이것은 교육입니다. 교육은 단순노동이 절대 아닙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답글 잘 읽었습니다.
답글을 읽고 보니 제 글에서 뭔가 오해하고 계신게 있지 않나 싶어 다시 답글을 달아봅니다.
제가 '노동'의 문제를 언급한 것은 단순히 '교육'의 문제를 '노동'의 차원으로만 논하고자 함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교육'의 의미를 격하하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학교에 계신 기간제교사 분들 께서 정규직 선생님들이 하시는 업무와 동일한 또는 그 이상의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 의미에서 윗글에서 '세월호 사건'을 굳이 예시로 들었던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비정규직'이라함은 원래 상시적인 일이 반복되는 '일'의 경우가 아니라 특별한 사정에 의해서나 임시적으로 인력이 부족할 때 고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보다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한국의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한게 사실이지요. 오히려,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한 신분을 악용하여 저임금으로 착취하려는게 더 현실에 가깝지요.
교육을 노동 이상의 것으로 보신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노동 환경에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가 교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답글의 맥락상 선생님께서도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마는)
어떤 경우에는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 교원의 일을 대신 떠맡는 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는게 분명한 사실이고, 요즘은 담임선생님의 역할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부담스러워 하셔서 이것을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에게 전가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물론, 대부분의 선생님들 께서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신 분들이 더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또한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제가 물론 '노동의 가치' 만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과 노동자로서의 권리가 보장이 되어야 '교육'의 가치도 실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생님 자신의 위치조차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안정하고 떳떳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실속에서 심지어는 학생들이 기간제 선생님과 아닌 선생님을 차별하여 대우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상황속에서(아이들이 어떻게 이런 차별적 인식을 학습하게 되었을까요?) 궁극적으로는 '교육적 가치'의 실현도 요원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저 또한 교사의 자질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필요하지요. 교육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선생님'의 자격을 아무에게나 주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럼 지금까지는 자격도 '검증'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간제라는 이름으로 '선생님'의 역할을 부여해왔다는 말입니까?
이런 일련의 이유들로 제가 '노동'을 언급한 이유입니다.
결국은 이것이 교육의 '질'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코 '노동'의 잣대로만 '교육'을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정부에서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하는 까닭은 '교육'의 문제만으로 온전히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노동의 문제를 떠나서 교육의 '질' 차원으로만 봐도 기간제 교사를 양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불안정한 신분의 기간제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집중할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어찌됬든 결과론적으로 지금까지 그런 기조가 꽤 오랜기간 이어져 왔고 현 정부는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그것이 기간제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다른 방법을 동원해야 할 수도 있고 하는 방법론적인 문제는 있지만 정부가 이것을 해결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미, 오랜 기간동안 기간제 교사로서 재직 해오신 분들이 상당할 것 입니다. 물론, 검증이 필요하다면 검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상당기간 근무해오신 거의 정규직에 버금가는 역할을 해오신 비정규직 선생님들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위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학교 교육의 많은 부분이 자격도 없는 분들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었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임용고시의 버금가는 시험이건, 임용고시이건 검증이 필요하다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야겠지만 오랜기간 기간제 교사로서 근무해오신 분들이 있음을 생각 할 때 이 분들에게 이 시점에서 새삼 다시 검증을 시도하는 것은 그간 학교교육은 검증되지 않는 기간제 선생님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가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찌됬건 교원의 '검증'의 측면이라면 저도 필요한 검증은 당연히 뒤따라야한다는 생각은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모든 기간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제가 '노동'을 언급한 것은 그것이 '교육'의 문제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힘주어 강조했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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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그렇다면 평가의 기준이 있어야함은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경력이면 그 자격을 인정해야할까요?
평가를 하게된다면 당연히 '기준'이 있어야 함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지는 저 또한 이 부분의 전문가는 아니기에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평가의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수단이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기준을 잘 설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겠지요.
그저 개인적인 의견 차원에서 언급하자면
임용고시와 같은 정량적 '시험'의 형태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좀 더 정성적 '형태'의 평가 모델을 정부에서 연구 또는 도입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오랜 기간 기간제로 재직해온 선생님들의 상황에 비추어 봤을때도 임용고시같은 방식보다는 정성적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이런 평가 방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는 가정하에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사교육에 종사하는 우수한 선생님들도 언제든지 공교육의 영역으로 편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든다든지 또는 여타 비임용고시 출신의 교육 종사자들도 공교육에서 수용할 수 있는 채널을 좀 더
자유롭게 만들어 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높이고다양성을 확대해가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의 교원 수급 방식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좀 폐쇄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평가의 '기준'을 잘 만들어 가는게 선행되야 겠지만요.
그것을 지금의 정부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일단은 좀 지켜보자는 쪽입니다.(개인적으로 정부가 다 맘에 들진 않지만 현재의 정부를 둘러싼
많은 문제들이 단순한 문제는 아니기에 판단을 조금은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논의의 주제를 더 확대하자면 합니다만 '검증'을 해야한다면 기간제 교사만이 아니라 현직의 교사에게도 정기적으로 엄격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윗글에서 제가
언급 했듯이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는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지만 일부에서는 그에 역행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물론 몇가지 '평가' 수단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문제들이겠으나 그럼에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선생님께서 윗글에서 언급하셨듯이 교육의 당사자들(교사,학생,학부모 등)에게 이로운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 또한 동의합니다.
멋있네요.. 글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다음 개소리
어떤점이 그런가요?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참고해서 배우겠습니다.
님은 하는행동이 개네요
말좀 이쁘게하고 반박할거아니면 그냥 댓글안달고 가면됩니다. 왜 남을 조롱하며 정신승리하시는지요?
이거 하나만 말할께요... 누구 한명이 붙으면 또다른 누구는 떨어집니다. 이 입시계한에서 말씀드리는거예요
교육은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서 하는것입니다.... 대동적인 교육이 미래
쪽지로 자세한 내용을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