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22등급 향상 수기 (1)
일이 바빠서 수기가 많이 늦어졌네요. 바로 수기 내용 (정성스럽게) 적겠습니다
※ 머리말
이 글은 제가 1년 간 공부하면서 22등급이 상승하게 된 과정을 기억을 더듬어 공부법과 수험 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에, 글을 쓴 취지에 맞게 정독하여 실행하시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통해 효과를 보셨으면 좋겠지만, 본인에게 맞지 않거나 등등 여러 다른 이유로 있는 그대로의 실행은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문과여서 문과를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기에 이과 수험생들의 경우 또한 그러합니다. 따라서 제 글을 참고하시되, 세부적인 부분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변경하여 공부를 진행하시길 권장합니다. 반드시 제 글을 그대로 정독하고 그대로 실천해야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무수한 방법이 존재하고 훌륭한 선생님들의 공부법도 많이 존재하기에, 제 글이 그저 수험생 분들의 절박하고 소중한 수험 생활에 하나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수기를 작성합니다.
본 글은 작성자의 편의를 위해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경어를 사용하려 하였으나, 수험 생활에서의 현장감이 덜 느껴져 사용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재수 이전의 상황 및 배경
※ 본문
본인은 개인 사정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를 보았다. 그래서 공부 베이스는 영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이 제로였다. 공부를 하기 전까지는 학원에서 어린 나이부터 보조 강사 및 조교부터 시작하여, 강의법을 연구하고 수험 영어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영어 수업을 진행하였었고, 다른 일도 해보고 싶어 영업 등 여러 가지 일을 어린 나이에 해보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대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무작정 2015년 10월 경 재수학원에 찾아가게 되었다. 이때가 수험생활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직접 실행에 옮긴 첫 날이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대형 재수 학원들을 알아보고 상담을 받으러 돌아다녔다. 약 3군데 정도의 학원을 돌아다녔지만, 그 당시 들을 수 있는 말은 요약하자면,
“ 지금은 재원생들을 관리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우리가 해 줄수 있는 것이 크게 없다”
였다.
사실 10월은, 그 해에 공부한 재원생들을 대학에 보내는 것이 재수 학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신입생에 대한 관심도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가서 물어보자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으러 들어갔다.
종합하자면, “그 동안 수학 개념을 전체적으로 한 번 보고 와라.” 였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학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원을 나섰다. 그게 나의 재수 첫 걸음이었다.
2.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선행반 등록 전까지
참고: 이 시기에는 수학 이외에 다른 공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학에 관한 이야기만 작성하였습니다.
※ 당시 수학에 대한 이해도
① 본인은 어렸을 때 중3 인수분해까지의 교육과정까지만 공부하였음
② 고등 교육과정에 대한 공부는 검정고시 응시를 위한 최소한의 내용만 숙지
③ 따라서 당시 개정교육과정인 수학1, 수학2, 미적분1, 확률과 통계에 대한 개념 ×
※ 교재
①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수1
②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수2
③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미적분1
④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확률과 통계
※ 수강 강의
①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수1 상, 중, 하
②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수2 상, 중, 하
③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미적분1 상, 중, 하
④ 신*범 수학적 접근(고1,2과정) 확률과 통계 상, 중, 하
※ 생활 패턴
9:30 기상
9:30 ~ 10:30 준비
10:30 ~ 11:00 도서관 이동
11:00 ~ 24:00 수학 공부 (점심, 저녁 식사 포함)
24:00~24:30 집 이동
2:00 취침
※ 본문
첫 번째로,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수학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하지만, 공부는 해야 했기에 학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내가 목표로 한 것은 다음과 같았다.
① 학원 등록 전까지 고1,2 개념 강의를 모든 과목 완강할 것
②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은 되지 않기에, 강의에서 설명하는 개념과 풀이하는 문제의 해설을 최대한 앞에 배운 개념을 활용하여 이해할 것. 나 혼자 문제 푸는 것은 풀 수 있는 문제만 풀고, 풀 수 없는 문제는 넘길 것.
③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은 되는 대로 붙잡고 이해될 때까지 강의를 해당 부분 반복할 것
④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넘어갈 것
⑤ 공부를 마무리하기 1시간 전쯤엔 당일 공부한 개념에 대하여 스스로 마인드맵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말로 스스로에게 설명할 것
공부를 하기 전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할 것인가를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노하우 따위는 없는 상황에서는 훨씬 더 그러하다. 무작정 들이받고 원칙 없이 때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원칙을 가지고 시작하여 그 원칙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훨씬 시간에 있어서 효율적이고, 이해에 있어서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다. 따라서 최대한 공부를 할 때 위의 원칙을 가지고 공부를 하였다.
각 원칙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①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면, 선행반이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을 데리고 수업을 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질문을 하기에도 용이하고 수업의 진행이 수준별 수업이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그 포인트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질문을 많이하여 선생님이 나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업을 듣게 되면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기에 바쁘지 질문을 할 시간도, 뭘 모르니 질문을 할 능력도 없다. 따라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내용을 한 번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위의 원칙을 세웠다.
이때, 학습법 코칭을 하다보면 ‘한 번만 하면 까먹는데 안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내는 학생들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본인이 한 번이라도 들어본 내용이라면 그 내용을 재점화하는 것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훨씬 쉽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듣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② 문제를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풀려고 시도하는 것은, 무기 없이 사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개념을 활용하여 이해하는 ‘경험’을 쌓아가는게 초반에는 중요하다. 이에 이 원칙을 세웠다.
③ 물론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새해가 밝지도 않은 상황에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하여 이 원칙을 세웠다. 6월ㆍ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거나, 지난 상태라면 당연히 시간을 오래 사용하는 전략은 수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초반이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수험생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생각하는 시간과 경험을 충분히 가져왔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예를 들어, 경우의 수로 설명하자면, 타 수험생들은 중학교 2학년 때 경우의 수를 순열과 조합을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세는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확률과 통계와 연결되어 이전의 경험을 상기하고 경우의 수와 순열, 조합과 분할의 개념을 더해가도록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의 단계에서 필요한 ‘이전’의 경험을 지금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원칙을 세웠다.
④ 하지만 문제는 다르다. 개념이 세워진다면 문제는 푸는 데 조금의 시간만 들여도 풀 수 있다. 따라서 문제는 이해가 가지 않으면 별표치고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여 이 원칙을 세웠다.
⑤ 마지막 단계는 하루에 배운 내용을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이 단계를 통하여 하루에 배웠던 파편화 된 내용들을 모아서 응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진행하였으며, 세부적인 내용들 또한 이 원칙들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하였다.
※ 주석
당연히 수학 공부만 하루종일 하는데 성적이 안오르는게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은, 수학 공부를 하루종일 한다면 성적이 오르는게 정상이라는 명제를 전제합니다. 전 굉장히 많이, 수학에 시간을 많이 쏟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사람들을 공부하면서 보아왔습니다. 재수하면서 제가 ‘2차함수가 떠 있을 때는 왜 판별식이 0보다 작아?’라고 물어보았을 때 이에 답해주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 또한 수학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친구가 저한테 미적분을 물어보러 왔다. 공부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 수기는,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노력이 무엇인지를 보여드리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듯 싶네요..!
오늘 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어서 하루에 한 편씩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는 이러한 경험들과 강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법 컨설팅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기를 포함하여, 모든 수기는 제가 진행한 내용 + 추가적으로 참고해야 할 학습법 또한 적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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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ㅡ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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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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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써주세요 ㅎㅎ
네 한편씩 올릴게요~!
닥추
감쟈링
지금 2+1+5+3+4=15등급 올라야하는데 보고 배우겠습니다
파이팅! 올릴 수 있어요!
지렸다;
멋지다; 글 메모장에 저장해놔도 될까영?
예! 맘껏 유포도 괜찮습니다
26성공
대단하십니다
기다릴게요!!
정성글은 닥추야
확신이 떨어지면 중간에 집중이 안되고, 방황하게 되기 마련인데 .. (해도 성적이 잘 안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 아마도 이것을 극복하게 한 것은 필자의 과거의 경험이겠죠? 위에 쓴 글처럼 '많은투자를 해도 잘 오르지 안는 학생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는 기본베이스가 본인이 조금씩 진보하는 것에도 만족하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기본베이스가 된 것이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방법론도 방법론이지만 마음가짐과 태도면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느교대가셨어요??
교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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