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 후 소위 '인기과' 지원 시 성적 이외의 변수들이 작용하나요?
안녕하세요?
의대 졸업 후 전공할 과 지원할 때, 성적 이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하나요?
이를테면 지원자의 성별, 출신 학교, 병원 내의 인맥, 선후배 사이의 관계(친밀도?), 재산 등등 말입니다.
이런 걸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어쩌면 전혀 관련이 없게 될 수도) 생각하긴 하지만, 궁금한지라 여쭤보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창문 틈 햇살아래 휘날리는 먼지가 보이는 도서관에서 옆에 두꺼운 옛날 책 쌓아두고...
-
조퇴하니까 현타 ㅈㄴ오네요 ㅠㅠ 독감 걸리면 좃댈듯... 예방주사 맞아야하나
-
다찢어버리고싶음ㅋㅋ 그나마 대전시장님이 이번 추석 인사 현수막엔 정치색깔 안넣고...
-
지금 열심히 하면 될까요? 이딴거 왜 물음? 걍 불안하니까 달콤한 말 듣고...
-
우울글의 끝판왕
-
근데 중간에 분명 가을이 며칠 있었는데 왜 다시 여름이 된거야? 진짜 반대로 돌음?
-
아님 자기 시간대로 짜서 하시나요?
-
날씨 시발 0
"가을엔 늘 더웠다" 이러는 사람 있는데 이정돈 아니었다. 여름이 너무 길잖아.....
-
23수능 공통 체감난이도가 저는 되게 낮았는데 그 이유가 15,22가 딸깍이었음.
-
여친 만드는법 10
그렇다고 하네요
-
하
-
했더니 마스크쓴 내입냄새였음,,,,ㄷㄷ
-
솔직히 11점차는 아무리 확통쉽고 미적어려웠다해도 아니라고 생각
-
11-15라인에 지뢰 2개만 깔아두면 10번 30번에서 연쇄폭발 일어남.
-
그냥 아는 문제아님? 못 풀면 그논리에 익숙하지 않은거라 생각해요... 맞다 안맞다...
-
뭔가 지나보니 좋은듯 등급컷도 이해할만한 수준이고
-
근데 지금생각해보니까 12
9평수학때도 멘탈영향이 아예 안가지는 않은게 10번 사인값만구하면되는걸...
-
물리고수가될거야 3
뜌땨땨
-
공통에서 세모,별표친 문제: 0이었음.
-
내 8만원 시팔
-
이거지
-
국어도 수학도…ㅜㅜ
-
국수영탐 다 나한테 맞게 나와서 나한테만 물이었으면 좋겠다
-
이거 30문제맞음? 30문제4500원이면 남는게없을텐데
-
해주세여 제가 사랑하는 강사님들 -김기현 오지훈 박지향 안맞았던 강사님들-백호 김동욱
-
ㅠ_ㅠ 삼수를 해서라도 고려대 가야할 것 같다..
-
난이도가 너무 물이라 에바같다고 생갇
-
수학 중상위권이라 그런지 불보다 물이 나음ㅋㅋㅋ 멘탈 영향도 엄청 받아서 멘탈...
-
걍 풀세트로 뽑아서 다시 풀까 아님 걍 아수라에 있는걸로만 할까 어카지 9평칠때...
-
남은 8주는 0
내 인생을 바꾸고 컴플렉스를 극복할 마지막 기회 독하게 하자
-
4규 구독이 있네요 n제 주고 질답 시스템인 거 같은데데써보신 분 계신가요? 아니...
-
안녕하세요. 생기부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혹시 미래와 관련된 책을 읽고 기술...
-
공부안한지 2
약 80일째 진짜 글자 한자도 안읽음
-
지하철 등교를 시켜다오
-
9덮 언제임? 2
걍 8월꺼 스킵할까
-
근데 진짜 0
수능날만 되면 약속이라도 한듯이 망하는데 이유가 뭘까
-
3모 5-> 6모 4->9평 3 으로 올렸는데 이게 내실력으로 올린건지 긴가민가함...
-
둘중에 뭐 사는게 이득이에여?
-
맨뒷자리에서 자습하고너있었는데 거기까지 따라와서 뒤에서 5분동안 쳐다보고 가는 선생 어떻게하나요?
-
오지훈 step4 + 박선 n제 (300)질문있습니다ㅜㅜ 1
지금 오지훈 step4 실전문제 풀고있는데 오지훈 실전문제는 조금 난이도 있는...
-
저번주부터 공부 진짜 망한듯 내일부터 빡세게 달려야지..
-
국어 5번 틀린거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음(내 실력에) 그전엔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
커피한잔 사먹을게요 감사합니다
-
이런거는 대부분 현장감문제임 수능에서두번당해보고느낌
-
후임 치킨 사준다고 하고 자연스럽게 주문했네요 코톳토는 출타용 가방에 달고 다녀야겠어요
-
6모 43323이었고 9모는 원점수로 94(언매) 74(미적) 89 48(정법사문)...
-
그리고 왜 그 사람이 제일 인기 많음??
-
등급컷뜨곤 행복했음 23은 완전 그 반대 24는 솔직히 체감보다 컷이 후하게 나온것...
-
서바시즌 계속 다니면서 항상 72 76 왔다갔다했는데 9모 72 나온 이후로 수학이...
의과대학과 수련병원, 전공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변수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작용합니다.
대체로 인기과로 알려진 마이너과(그리고 그런 이유로 대체로 정원이 작은 과) 쪽, 폐쇄적인 커뮤니티로서의 성격이 강한 캠퍼스에서 그러한 변수들이 많이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대학이나 병원, 과를 이 자리에서 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향들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마 아직은 학생 여러분들이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현실이 제법 불공평한 편일 것입니다.
개별 요소로 살펴보면,
성별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가장 차별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서, 특정 전공과의 경우 여의대생을 아예 받지 않거나 여러 이유로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피 사유 중에는 어느 정도 합리화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응급이 많거나 일손이 딸리는 전공과에서는 여학생들이 생리 주기를 이유로 긴급한 상황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임신과 같은 사유로 장기간 공백을 남길 경우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신 학교의 경우 서울대나 연세대 정도가 출신 학교 premium/privilege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례 같고, 나머지 대학의 경우에는 향후 병원에 지원할 때 자교 부속병원이냐 아니냐 정도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메이저 의대라고 알려져 있는 학교들이 선호되는 것은 그 학교들이 의사사회에서의 입지나 인턴/레지던트 지원 국면에서 특별한 우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졸업 이후 더 좋은 환경이나 풍부한 TO(table of organization, 할당인원)를 갖고 있는 부속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환경의 병원(서울대, 삼성, 아산, 세브란스)의 경우에는 출신학교 별로 어느 정도 평가에 있어 차등을 두는데 대학 입학점수로 서열을 세울 때처럼 철저하게 구별은 하지 않고 내신점수를 반영할 때 대략적인 급간으로 러프하게 환산을 하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 내 인맥은 병원 내에서 매우 강력한 정치적인 권한(병원장급이나 원로 교수 등등)을 갖고 있는 사람의 직계나 방계 혈족, 사위 정도가 아니고서는 별로 의미 없습니다.
선후배 사이 관계는 인턴 평점을 받을 때 의미가 있고 그 외에는 별로 의미가 없는 편이긴 한데 일부 대학에서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인간 관계에 따라 기출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도 합니다.
재산은 일부 경우에 의국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에서는 의국비를 낼 형편이 못되어서 특정 전공과에 지원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돈으로 뭔가를 뒤집고 들어간다 같은 설정은 상당히 보기 힘든 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재산 규모를 가진 가정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돈이 아닌 우회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