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수능 치르는 의대지망생, 수리 가형, 이제라도 선택할까요?
안녕하세요 라끄리님
전 06때원래 수능을 쳐서 학교를 갔어야할 87년생 전북에사는 한 학생입니다
학교때는 평균5등급정도였는데..
후에 처음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재수를 하게되어서 성적이오르는걸 보고
내리삼수까지 하게되었어요...
삼수를 해서 교대를가게되었지만 미련이 남아서 학교를다니다가 5월쯤에 다시 집으로 내려와서 이번까지는 해보자는 마음으로
수능을 다시 준비하게되었고 작년2009수능에 그냥 제실력대로 나온결과가 2(93)1(97)2(92)1(98)언수외탐순
이더라구요(괄호는 백분위) 아 그리고 수학은 이과지만 나형을 쭉해왔어요.
그래서 학교에 원서를 넣었는데 을지의대를 넣었는데 후보10번대더라구요 면접을 잘봤는데도..
물론 최종마감에서요 그래서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이번4월달부터 공부를 또 하게되었습니다. 이번은 마지막이어야할텐데..
라는 심정으로 생각나름대로 많이하면서요..
이제는 독서실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데 과연 제가 수학을나형으로 의대를 고집하는게 옳은건지 요즘 확신이 안서서요..
그래서 올해 평가원가형을 독서실에서봤는데 물론 현장감이없어서인거 같지만 등급으로는 이상하게도3등급초반이나오더라구
요..
가형을 한지는 4년전인데..
전제가 정말 가형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5등급일줄알았는데.. 물론 가형문제지에서도 수1만거의맞고 미적 수2는 거의
모르게풀었지만..가형으로 시험을보면 가고싶은학교도 많아지고 더 자유로울수도 있겠지만 그건 점수가 잘나왔을때만 가능한
거지않을까요
전 머릿속에 가형은 자칫하면 잘하는사람도 수능때는 망해버리는 케이스가 허다한데 나도 그런사람이 되버리면
이번에는 못일어날수도있을거 같은데.. 이제까지 버텨온게 참 저스스로도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번에 끝을 내야할것 같다
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딱히 제가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라서 그것도 또 다른요인으로 작용을 하는거 같아요. 아이큐도 100이
겨우 넘는데;; 솔직히 가형을 해보고 싶긴하지만 너무 리스크가 큰거 같아서,, 하지만 또 한쪽으로는 해도될까라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요..
그게 너무 고민이에요 150일조금 못남은 상황에서.. 하루에 가형에90프로를 투자하면서 공부를한다면 제가 수능을 보고 땅을
치지 않을수 있을까가,., 너무 고민이네요..
솔직히 제생각엔 1년동안 가형만 공부한다고해도 요즘 수능에서는 1등급을 보장을 못한다는말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
각이 들어서요ㅜ
제가 지금이렇게 생각하는게 되게 어리석고 엄살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해요..
그치만 라끄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좀 해주시면 도움이 될거같아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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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이후로 성적이 오른 것을 보면, 정말 공부를 하면 될만한 분인데, 계속 나형을 고집해 온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형을 시작하기에 너무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어요. 가형 쪽에 시간을 전부 쏟아붓다가 다른 과목의 성적이 떨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시험을 이미 네 번 봤다면 장수생 특유의 안정감이 있을텐데, 자신이 생각하기에 수리 영역을 제외한 다른 과목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남은 시간 동안 가형에 베팅을 걸어볼 만도 한 것 같습니다.
나형 선택 의대는 워낙 관문이 좁으니까요.
머리가 나쁘다고 하셨는데, 고등학교 수준 공부가 그렇게 높은 지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 수 년 동안 성적 향상으로 이미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는 것도 입증하셨구요.
의대에 진학한 이후에도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튼 가형 선택에 관해서는 저도 이거다라고 답변을 드리기가 대단히 곤란하네요. 작년 말에 이 질문을 받았다면 가형을 권유해 드렸을텐데..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