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RA [795614] · MS 2018 · 쪽지

2019-02-14 10: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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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예비1로 입시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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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오르비하면서 봤던 댓글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올해는 유독 꽃히더라고요. 


저는 현재 서강대 예비2번입니다. 처음엔 연고대로 추합 팽팽돌겠지 라며 행복회로를 돌렸지만(고대 수시이월떡상으로 엄청빠질거라 혼자 망상함), 연고대 추합결과를 확인해보니 점공상 예비 받으신 분들 중 단 한분도 추가합격되지 못하셨더라고요. 다행인건 나군 안정 다군 상향으로 둘 딘 중앙대를 썼는데, 다군은 안되겠지하면서 쓴 과가 추합돌아 얼떨결에 붙게되어 서강대 미련을 덜어내려하는 중 입니다.


처음 예비2까지 왔을때는 친구들에게 괜히 될 것처럼 대화할 때마다 은근히 김칫국마시고,  "설마 두명이 안빠지겠어?" 라며 입으론 안된다고했지만 본심은 될거라 반쯤 확신하며 오만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오르비를 들락거리며 봤던 댓글이 제목으로 쓴 문장입니다. 왠지 올해만큼은 이 문장에 제가 해당되는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고, 예비1로 결국 안되는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어느학교, 어느학과건 간에 존재한다는게 덜컥 실감됐습니다.


전화추합 아직까지도 기다리시는 분들 많아보입니다. 무조건 될거라고 응원해주는 글도 좋지만, 마음 속으로 "설마 한명이 안빠지겠어?"라며 오만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짧게 글 써봤습니다. 저도 포함해서 추합기다리시는 분들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기다립시다. 내가 애태운다고 입학처에서 알아채주고 전화주는건 아니잖아요. 설령 안되더라도 너무 낙심하지마세요.


누군가는 예비1로 입시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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