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효율 [775800] · MS 2017 · 쪽지

2019-06-20 21:32:27
조회수 3,211

포항공대생의 정신나간 출판사업 창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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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극한효율입니다.

원래는 매주 과탐 문제나 학습칼럼을 올렸었는데요.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매번 올리던 링크는 맨아래 남겨둘게요


오늘은 걍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재밌을지는 몰겠는데요ㅋㅋㅋ 뭐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습니다. 공부하다 쉴겸 잠깐 봐여


일단 저는 포항공대생이고 지금은 문제집 출판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럼 먼저 설명해야하는게 하나 있겠죠

넌 왜 출판사업을 하는거야? 공대생이 대학원이나 가지읍읍



네 일단 저도 대2병을 겪은 헬반도 20대 중 하나였습니다.

원래 중고딩때부터 과학을 좋아했었고, 난 과학자가 될거야! 연구원이 될거야! 하고 다녔죠

왜냐면 넘모 섹시하자너.... (그리고 그땐 돈을 잘버는줄 알았어..)


사실 진짜 이유는 에디슨 때문인데요. 

10살때 에디슨 만화책을 읽고 반했어요. 텍스트였음 인생이 바뀌었을듯

뭔가 세상에 없던걸 만들어낸다는게 진짜 멋있는 일이라고 느꼈고

그걸로 사람들을 편리한 세상에서 살게 하는 건 더 개쩐다고 생각했죠.



일단 그래서 포항공대에 들어갔다가 착각임을 깨달았습니다.(이유는 생략한다)

그리고 많은 대딩들이 그렇듯 다른 진로를 알아봤죠.

나열하자면 변리사, 웹툰작가, 소설가, 대학원생, 약사...

그리고 하나하나 접해보면서 지워나갔습니다. 음 하려면 할수있을것 같긴한데

정말 가슴뛰는 일이 아니었어요. 전 제가 하고싶은 일이 아닌걸 하며 인생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근데 다 지워졌어요 하핫


그래서 흠~ 결론은 어쩔수없이 대학원인감~? 하다가

순전한 호기심에 뀨뀨대학교 교류학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서울에서 학교 함 다녀보자 하는 맘도 있었고 살짝 관심이 있었던 경영 수업이나 창업관련 수업을 접해보고 싶었죠.



그리고 뭔 삼류드라마같이 

경영수업에서 한 친구를 만나 같은 조가 되고 스카웃당해서

그 친구의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스타트업뽕에 맞아버렸져.... 사업가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깨달음이 있었죠. 에디슨은 과학자이면서 사업가였는걸요.



지금은 그 회사를 나와 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문제집을 만드냐 하면요. 제가 그전부터 친구들과 짬짬이 하던 것이었기 때문이에요.

이러면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데요.

점차 고도화시켜서 진짜 학습효율, 그 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수험생들이 진짜 개고생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일을 하면서 느낀건 쓸라면 무박1개월 걸릴정도로 진짜 많아요.

간략히 하면 음 이게 약간 중간고사 같아요

우린 항상 계획은 있죠

한대 쳐맞기 전에는요...ㅜ

전 ㅈㄴ 쳐맞았습니다


사업을 구상할때는 이렇게이렇게 저렇게저렇게 하면 되겠네 하하하! 이랬죠

근데 현실은 ㅎ



공부랑 비슷한 점도 많은 것 같아요.

아니 난이도는 더 하드하죠. 공부는 나만 컨트롤하면 됩니다. 점수도 몇점만점 정해져있구요.

근데 사업은 시장과 상황을 읽어야하고 내가 이에 맞춰 바뀌어야하는 것 같아요. 

점수도 제한이 없어서 누구는 10초만에 100000000점 찍는데

누구는 1년 걸려 100점도 못맞죠.

전 지금까지 0.1점이라도 받았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고생하면서도 계속할 수 있는건 

오글거리지만 학생분들 덕분인것같아요. 

문제집 풀면서 어떤 점이 좋았다 이야기해주는 분, 오탈자 제보해주시는 분, 리뷰 5점 만점 남겨주시는 분(특히 사랑함), 6평 끝나고 덕분에 시험 잘봤다 이야기해주는 분, 문제 관련 아이디어도 주시는 분, 심지어 불평하시는 분들까지요.

말씀해주신 덕분에 더 고민하고 더 나아갈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신나간 이벤트도 만들어서 진행중이에요.

사실 이렇게라도 할테니 학생들이 제발 공부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왜냐면 저는 학생분들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항상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공부는 눈 딱감고 뽝 하고 끝냈으면 좋겠어요. 1-2년 더 고생하지 않게..

그리고 저처럼 뒤늦게 방황하지 마시고 진로도 다양하게 고민하시고, 친구들과 놀러가고, 연애도 하시고(할수만 있다면ㅎ) 뻘짓이라도 좋으니 뭐든 다양한 걸 많이 경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음.. 그래서 제가 앞으로는 어떻게 할건가 생각해보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사업을 계속할거예요. 

개인적인 꿈은 정말 미친 효율의 학습 수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책이 될수도 있고, AI가 탑재된 앱일수도 또는 특정 서비스일수도 있겠죠.


사업 뉴비라 앞으로 해야할 것이나 공부할것도 많아요.

근데 성공의 방정식은 알고 있습니다.

겁나 비브라늄급으로 가치있는 걸 만들고, 사방팔방 다 퍼뜨리면 성공할겁니다.

그럼 이 둘은 어떻게 할거냐,

끝장을 봐야죠. 와 저렇게까지 징하게 하냐

이런 말 들을 정도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몰두해 보려구요.


문득 고딩때가 생각나네요.

뭐 그렇게까지 하냐 이런 말을 가끔 들었었는데..

근데 그렇게까지 해야

성공할까 말까인것 같아요 



앞으로 더 좋은 과탐자료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3줄 요약

1. 포항공대생이 출판사업을 한다.

2. 정신나갔다.

3. 존버할생각이다.






- 올인원 문제 모음 링크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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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덜하면서 과탐 점수 올리는법을 찾는 서울대, 포항공대생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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