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디 맑음 [643478] · MS 2016 · 쪽지

2019-08-13 00:19:36
조회수 2,041

<D-92. 공부하다 읽는 토막글>- 첫번째 토막 : 국어, 단어공부 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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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언 여러분들. 진짜 오랜만에 오르비에 글을 쓰게 되는 맑디 맑음입니다. 

사촌 동생이 수험생이라서 D 100일이 깨졌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역시 여전한 분위기더군요 여기는.

여전히 치열하지만, 많이 지쳐있네요.


저는 신촌역 근처 대학교에 입학했다가, 반수를 통해 고려대 경영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치열하게 겪고 조사하고 공부해서 알게 된 것들을, 또 제가 느꼈던 것 중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수능 전까지 매일매일 토막글을 올릴 생각이에요. 아마 국어 위주 (자신있는 과목이거든요)의 생각들과 수험에 대한 것들을 주저리 주저리 써서 여러분들과 나눌 겁니다.  최대한 담백하게, 금방 읽을 수 있게 할게요.

잘 부탁해요.


<국어, 단어 공부하고 계세요?>


가끔 사촌동생 공부를 봐줍니다. 다른 과목은 별로 자신은 없지만, 국어에는 나름 자신이 있어서, 당당하게 뭐든 물어보라고 했었죠. 하루는, 동생이 기출문제 n회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하루 공부 시간 중 국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기출 풀이를 위주로 공부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자신은 3회독을 했음에도 글이 붕 뜨는 느낌이래요.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길어지면 더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회독을 어떻게 진행했냐구 물어봤어요. 시간을 정해놓고 풀이를 진행했다고 하더라구요. 틀린 건 다시 확인해서 알구요.


당장 사촌동생이 3회독한 평가원 기출을 가져와서, 문학 비문학 지문의 단어들을 질문했어요. 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느냐고 말이죠.



 반도 못맞췄어요. 사촌동생.



기출의 체화는 문제풀이, 오답, 그리고 풀이시간의 단축이 아니에요. 평가원의 비문학, 문학지문의 결을 익히는 거에요.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단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요. 무조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어공부는. 글을 더 맛나게, 잘 읽으려면 단어공부를 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단어를 뽑아서 공부하기 시작하면, 평가원 지문들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의 '진짜 의미'를 볼 수 있을 거에요. 표면적인 단어의 의미와 같이 그 지문에서 단어의 속뜻을 파악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단어에 대한 의미가 애매하면 탑이 무너지듯, 그 단어가 속한 구, 문장, 문단, 지문 전체의 독해가 무너질 확률이 높아요. 글이 붕 뜨게 되는 거죠. 실전에서 글 하나가 붕 뜨면 불안해져서, 실력을 100% 다 못내는 경우가 생길 지 몰라요.


자신감은 확실함에서 나와요. 애매함은 모르는 것만 못합니다.


댓글이든 쪽지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줘요. 제가 알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답할게요.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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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SSB의노예 · 881620 · 19/08/13 00:22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맑디 맑음 · 643478 · 19/08/13 00:29 · MS 2016

    지엽적이거나 지문에서 설명하는 중심 개념 단어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립하다' '체결하다' '행사하다' 등 지문에 자주 등장하는 이런 단어들이 지문에서 어떤 식으로 다시 재진술 되는지를 공부하라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이 글에서 말하는 단어 공부는 제가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이고, 수험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모르는 걸 채워가는 건 어떨까요 라는 의견 제시에 가깝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첨언하자면, 제가 말씀드린 단어공부는 평가원 기출들의 단어를 말씀드린 것이었고, 한번이라도 평가원에 기출이 된 단어라면 인지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