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어 총평, 공부방향
재수 끝나고 국어 과외 시작한 뒤 지금 한 3년정도 하고 있는데
모평 제대로 잘 안 풀어보는데
이번 9월은 여유가 있어 풀어보았고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쓰겠습니다.
총평
어려운 지문은 법지문 밖에 없음. 보통 지문이 어려우면 설명이 불친절한 듯. 설명이 불친절하면 선지에서 완전 단순한 이해만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29번만 단순하고 나머지는 생각 한 번씩은 해봐야 함.
30번이 제일 어려웠음.
화작은 4610번 낯설었음. 그 이유는 항상 생각하지만 선지가 낯설어짐. 19수능부터 그런 듯? 18수능 까진 선지가 좀 더 명확했음. 근데 원래 화작은 그럴 수 밖에 없는 듯. 선지에서 내용을 물어보는 건지 형식을 물어보는 건지 의도(방향)를 물어보는 건지 잘 느낌이 안옴. 그럴 때일 수록 그냥 잘 읽고 풀면서 "최대한 이유를 만들어 붙여야 함."
문법은 개인적으로 14번 많이 어려웠음. 11~12번은 오히려 쉬웠음. 근데 이걸 비문학처럼 독해한다는 것도 웃긴 일임. 그렇게 처음부터 어떤 단어가 키워드인지, 어떤 의도로, 무엇이 선지로 나올 지 느끼면서 읽기 힘듬. 그냥 잘 이해하고 선지랑 지문이랑 대조하면서 푸는 게 쉬운 듯. 근거가 명확하기 때문에 시간은 얼마 안 걸렸을 듯. 그리고 14번이 어려웠다는 건 사실 부끄러움. 항상 수업하면서 왤케 문법 어렵지 라고 생각했는데 공부 안해서 그런 듯.
문학은 띠용?한 선지가 많아서 쉬움. 전반적인 <보기>들이 없는 의도나 인과를 삽입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임. 요즘에 <보기>에 나와있는 방향은 대부분 다 반영을 함. 그런데 그냥 뜬금없게 집어넣음. 그나마 헷갈렸던 것은 43번. 44번은 방향성 보는 스타일이고 틀리면 이해력 부족. 43번은 선지가 좀 낯선데 5번선지가 처음에는 글이 이상해서 뭔가 했는데 이상해서 정답이었음.
비문학 법지문 빼고는 쉬워서 말할 의미 X 옛날 쉬운 기출 보는 듯. 법지문은 읽으면서 불친절하다고 생각했음.
"공시가 의미하는 바는 정확히 무엇이고, 점유하는 방식이 두 가지가 동시에 생길 수 있는 거 같은데 그러면 소유권도 두 개 이상 생길 수 있는건가? 이런 의문도 들었고 ..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림."
이런 의문에 대한 설명이 네 줄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쉽지만 일단 밀고나가면서 독해하다보면 뒷부분은 오히려 형식적으로 독해하면 되서 할만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30번 보기 지문에서 시간을 많이 썼는데... 어려운 <보기> 특히 그냥 뭔가 답이 안보인다 싶으면 요즘엔 2가지인 듯. 1. 형식적으로 접근해서 고르고 맞기를 바란다. 2. 지문 내에서 적용할 포인트를 놓쳤다... 이 경우엔 1번으로 해결 가능했는데 그래도 어려웠음.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지문에서는 "계속 이해하려고 생각하면서, 선지랑 지문이랑 맞춰가면서 이해를 채워나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지문 DNS 스푸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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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가 점차 학생들의 이해력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방법론 집착 X
18수능과, 19수능의 결이 확 다르다고 느끼면서... 앞으로의 수능은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열심히 잘 읽고 잘 푸는 게 기본입니다. 수험장 여러번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자잘한 테크닉(비교, 선후, 혹은 인강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것들....) 그다지 큰 의미 X
사실 밑줄 치는 것조차도... (원래 엄청 집착했음) 이해력이 좋아지면 점점 필요를 잘 못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의미는 있습니다. 어느정도까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글의 흐름, 구조,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반에 인강 들으면서 방법론적인 공부하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인 것 같고, 그리고 그런 방법론이 "굉장히 잘 훈련되어 있으면" 만점 맞는데도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 왜하냐? 항상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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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 부분 공감하는게 6평 보기문제 (끈 밀어올리기랑 박테리아) 보면 이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