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솜쓰 [880473] · MS 2019 · 쪽지

2020-04-23 22:33:51
조회수 12,818

200만원으로 독학재수한 썰 2편

게시글 주소: https://showmethescore.orbi.kr/00029617964

원래는 안쓰려고 했으나 저와 상황이 비슷한 분들이나 독학 재수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계속 이어서 쓸게요 ㅎ

1편을 안보셨다면 보고와주세요.

https://orbi.kr/00029568604

현역시절 수능을 망치고 기대도 안하던 S대학 상경대학 논술이 예비 1번을 받자 인서울은 했구나 하고 안도했지만 불합격. 적성고사로 G대학 합격했지만 집안에서의 압박으로 등록취소. 결국 재수시작…. 


호기롭게 시작했던 이과공부가 수학도 아닌 과탐에서 벽을 느껴버려서 6평 일주일 전에 현타가 쎄게옴. 오랜만에 페북, 인스타를 보니까 대학가서 잘 놀고있는 친구들을 보니 더 현타가 왔고 부족한 자금 때문에 문제집 하나하나 아껴가면서 공부를 했지만, 기숙학원 다니는 친구는 한달에 200~300을 쓴다는 걸 듣고 더더더 현타가 옴. 그렇게 6평 일주일전 폐인 같이 보내다가 시험을 보러 모교에 감. 시험 신청은 가형, 생1, 지1으로 했지만, 당일에 변경 가능하다길래 고3때 공부했었던 한지, 생윤으로 시험봄.


그렇게 시험을 끝내고 집에 와서 채점을 해보니 국/수나/영/한/한지/생윤이 80/92/90/50/48/45 가 나옴. 등급으로는 211112였던거 같음. 오랜만에 수학 나형과 사탐을 봤는데 예상외로 성적이 잘나와서 당황함… 이 시험을 계기로 다시 메가패스 문과로 변경하고 대성패스, 인강교재 + 각종 문제집 등을 삼. 이것저것 합해서 한 30정도 들었던거 같음. 그렇게 다시 공부 계획을 세우고 미친듯이 공부함.


이후 6평 이후부터 8월달까지 숨만 쉬고 공부함. 매일 6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도서관가서 11시까지 있다가 집와서 바로 씻고 뻗는 생활을 2개월정도 하니까 정신이 흔들리기 시작함. 그런 와중에 재수학원에서 못 버티겠다고 나온 친구를 만나게 됨. 내 입장에선 지원을 많이 해주는 친구 집이 굉장히 부러웠음. 주요 인강 사이트 패스 다 갖고 있고 듣고싶은 강의가 있으면 허구한날 인강을 바꾸고 매일 새교재를 들고 다니는 걸 보니 또 멘탈이 나감… 열심히 살아서 꼭 잘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매일 집에 오면 암울한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래서 그냥 연락끊고 혼자 다시 9평까지 미친듯이 공부함…


9평 당일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끝나고 집가는 길에 비가 굉장히 많이왔음. 국어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느낌이 안 좋았음... 그렇게 국/수나/영/한/한지/생윤이 78/92/90/50/45/48 이 나옴. 등급으로는 3/1/1/1/2/1 였던거같음. 제일 열심히한 국어가 성적이 안나오자 멘탈이 나갔고 잘하던 한지도 쉬운 문제를 틀려서 멘탈이 나감. 그런 와중에 오르비를 접하게 되고 유현주 쌤을 접하게 됨…. 다음편에서 계속...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