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321 [574324] · MS 2015 · 쪽지

2020-06-02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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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의전원…학제 전환 두고 고민 깊어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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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의전원…학제 전환 두고 고민 깊어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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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의전원 측 "의과대학 학제로 전환 검토 가능성 있어"
  • |교육부 "해당 대학 의지 있다면 의전원 체제 유지 가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의과대학으로 학제전환을 선택하면서 차의학전문대학원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차의학전문대학원이(이하 의전원) 유일하게 의전원 학제를 유지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타 의과대학과 다른 커리큘럼을 지속한다는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이 그 이유.

교육부는 의전원 체제와 관련해 정부가 강제할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건국대의전원은 강원대의전원에 이어서 의과대학 학제전환을 결정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아직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의과대학 전환을 밝힌 강원대 의전원의 사례를 봤을 때 올해 안으로 의과대학 전환 논의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차의전원 또한 '나홀로 의전원'에 부담을 느끼고 학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게 차의전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차의전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2개 대학이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학제전환 보다는 현 체제 유지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하지만 건국대가 여러 이슈와 함께 결국 의과대학 전환을 결정하면서 혼자 남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전원 학제에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의과대학 학제를 따라가는 식의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전의 확고한 의지와 비교해 다각도로 검토할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가 통합 6년제 학제개편을 추진하는 상황도 차의전원의 학제유지 의지를 흔들 수 있는 요소라는 평가다.


KAMC는 의과대학 학장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실시해 학제개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상태로 추후 고등교육법 개정 등 교육부의 허들을 넘으면 기존 의예과 2년과 의학과 4년을 합친 통합 6년제를 진행하게 된다.


KAMC는 통합 6년제가 진행되더라도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대학에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혼자 4년 학제를 유지하는 차의전원으로서는 우려되는 요소가 남게 된다는 의미.


KAMC 관계자는 "기존과 다른 인재를 영입하다는 측면에서 의전원 학제가 가지는 강점도 분명히 있다"며 "학제 유지 문제는 대학이 결정하는 부분이지만 혼자 남는 차의전원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의전원은 유일한 의전원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분당차병원 전경)

교육부 "강제 학제전환 없다"…결국 선택은 차의전원 손으로


 한편, 차의전원만 의전원체제를 유지할 경우 의전원체제를 통해 의대를 입학할 수 있는 인원은 2021학년도 모집인원 기준 40여명 정도다.


의전원 선발 정원이 줄면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 필수시험(이하 MDEET)의 실효성 문제도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직도 매년 3000여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소수의 의전원 학생을 뽑기 위해 MDEET 시험을 유지하는 게 적절한가하는 지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부는 의전원체제의 선택은 대학의 선택에 맡기기 때문에 차의과대학이 의대 전환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제도와 시험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관계자는 "지난해 건대와 차의전원만 학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의전원이 한곳만 남는다고 학제 전환을 강제할 수는 없다"며 "현재 의전원 제도와 관련해 논의가 된 것은 없고 대학 자율에 맡긴 이상 학제 지속여부에 대해서는 대학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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