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 [411458] · MS 2012 · 쪽지

2012-10-09 22:23:31
조회수 1,160

10평언어 문학문제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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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질문드리기 전에 제가 고른답과 그 이유에 대해서 질문드리는것이므로 그에대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17번입니다.
이건정말 2번이라는게 어이가 없네요. ㄴ은 확실히 만남의 공간이 맞습니다.
ㄱ은 어딜봐서요? 도대체 어떤 구절의 어떤 내용이 이 둘이 술집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고 추론해서 답으로 선택할수 있는거죠?
전 5번했습니다.
ㄱ에서 '대상'이 단순히 전라도 가시내만 해당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 구절에 나오는 두터운 벽도 이웃도 못 미더운. 여기서
두터운 벽과 이웃을 대상으로 놓을경우 충분히 거리감을 느낀다고 생각할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ㄴ에서 화자가 대상에서 친근함을 느끼는 공간은 15번의 5번보기에서 상황이 크게 다르지않다. 동정. 친근감을 느낄수 있겠구나. 그리고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아 맞구나. 해서 5번했습니다.

그 다음 29번입니다.
답이 1번.
저는 1번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누나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행동하는것은
이후에 주어가 없네요. 저는 이 선지를 맞다고 처리하기 위해 주어를 '내가'로 잡았습니다. 계속써보면,
내가 결핍으로 인한 이질감과 적대감이 심화되었기 떄문이라고 할 수있다.
맞는거같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235번은 확실히맞았기때문에 4번을 봤습니다.
누나를 잃은 결핍의 상황?
멀쩡히 살아서 대화까지 했는데 잃긴뭘잃어ㅋㅋ
답을 4번으로했네요. 친구들한테 이말했떠니 잃었다는게 그 죽었다는게 아니라.. 결혼해서 떠나갔네 어쩌네..
헛소리같습니다 제가듣기에는. 그걸 명확히 표현안한건 출제자 잘못아닌가요?

다음 33번입니다.
답이 5번이였죠. 이건 납득이 갑니다.
근데 3번은 정말 이상한거같아요.
우선 본문의 오른쪽 부분에서 위에서 10번째 줄에는 이렇게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비록 마음을 비춰 볼 수 있는 조심경의 안목이 있더라도 유 씨가 석 씨로 변신했음을 분간치 못할지라.
이게 어딜봐서 망심단의 영향으로인해 판단력이 흐려진겁니까?
소미단의 능력으로 인해 판단할수 없는 상황에 처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생각한건가요?

마지막으로 39번입니다.
답이 5번.....
왜 4번이 아닌거죠. 보기에서는 분명히
'무대 바깥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관객의 심리와 태도에 영향을 준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4번선지는 이거랑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하고있는거같은데요.
4번선지의 내용을 어떻게 하면 보기와연관지을 수 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설득시킨다기 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에서만 5개틀린종자로써 도저히 넘어갈수가없네요. 수능도 한달남았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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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울프 · 408080 · 12/10/09 22:27

    33번 망심단이랑 소미단 함께 작용하고 있잖아요. (3)번 선지는 그냥 '망심단이 효과가 있는가?' 라는정도로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39번 저랑 똑같은 이유로 틀리심 ㅋㅋㅋㅋ 맨 위에 '연극을 감상할 때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사건 뿐만 아니라' 라고 있어요.. 내용 일치 찾는겁니다.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09 22:30 · MS 2012

    33번.. 네 답은 납득이 가더라구요.. 근데 과연 평가원이 이런식으로 선지를 낼까요.. 저런식으로 받아들이는게..참 ㅠㅠ
    39번은 무슨소린지 잘모르겠네요. 뿐만아니라 라고 나오면 당연히 뒤에나오는 얘기가 중요한거아닌가요?

  • 졸리울프 · 408080 · 12/10/09 22:32

    33. 솔직히 애매하긴 한데 5번은 언급조차 안되있어요 ㅠㅠㅋ
    35. 뒤에 나오는게 강조되는건 맞는데 앞의 내용은 '전제' 인거죠. '무대 위 사건'은 기본, '무대 밖 사건'도 주의하자! 즉, A는 기본, B는 주의해! 라는....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09 22:35 · MS 2012

    하.. ㅋㅋㅋ진짜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납득은하는데 시험지는 찢어버리고싶어요. 댓글감사합니다.

  • 졸리울프 · 408080 · 12/10/09 22:36

    ㅋㅋㅋ저도 망했어여.... 지문별로 문제가 좀 극과 극인듯요, 이번에. 언어제재는 지문도 그렇고 문제도 진짜 소름끼치도록 잘만들었따는 생각이 드는데 문학은 HELLㅋㅋ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09 22:39 · MS 2012

    잉잉 ㅠㅠㅠㅠ망해서 기분너무안좋아요 ㅋㅋ오늘부터 이번주금요일까지 기말고산데 ㅋㅋㅋㅋ버려야지
    힝ㅎ이힝

  • 졸리울프 · 408080 · 12/10/09 22:46

    헐 기말을 벌써봐여? 지젼;; 전 수능끝난 다음주에 보는데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10 13:54 · MS 2012

    ㅋㅋㅋㅋ오늘 첫째날보고왔음ㅋㅋㅋ망킠

  • 호영 · 419833 · 12/10/09 22:48 · MS 2012

    17번 '만남'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한정적으로 보신 것 같아요. 음.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얼굴을 맞대는 것이 아니라
    화자가 대상을 '만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화자는 대상을 '만났기'에(대상을 봄으로서 대상을 이해 또는 대상에 공감) 자신을 대상과 동일한 처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시의 끝부분에서 자신의 처지에서 대상을 떠올리죠) 것이죠.

    33번에서 소미단은 유씨의 껍데기를 바꿔줍니다. 그것은 맞는 말이에요.
    다만 망심단이 진공에게 작용하여 원래는 진공이 석씨의 껍데기를 쓴 유씨와 진짜 석씨를 판단할 수 있는 눈(껍데기에 연연하지 않고 본심을 볼 수 있어 구분이 가능한 것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을 흐리게 하여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게 한 것이죠.
    [비록 마음을 비춰 볼 수 있는 조심경(照心鏡)의 안목이 있더라도~분간치 못할지라]
    음. 안목이 있는데도 분간치 못했네요. 문제 맞게 낸 듯 싶어요.
    저는 오히려 5번에서
    [서재에 돌아와 처치를 어찌 할고 하며 심사 번뇌하더니] 에서의 번뇌라는 단어 때문에 쓸데없이 고민했던 기억이...ㅎㅎ

    39번의 4번은 저도 헷갈렸습니다만 5번이 너무 확실해서 5번을 택했던 케이스에요.
    4번은 교육청이 잘못 낸 듯 싶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연결이 안 되네요.

    제 글에 덧글로 조언 달아주셨더라구요.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 호영 · 419833 · 12/10/09 22:50 · MS 2012

    아. []부분은 시험지에서 발췌한 부분이에요.
    저도 모레부터 그다음월요일까지 기말고사...그것도 주말 껴서....
    그냥 선생님들이 일찍 집가서 수능공부하라고 주신 기간이라 생각하고 수능공부나 하렵니다.
    전... 뼛속까지 정시인이니까요...ㅠㅠ(그래놓고 수리 망)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09 22:51 · MS 2012

    ㅋㅋ 그런가요.. 댓글감사합니다..ㅇ흐ㅓㅏㅁ;ㅣㄻ 선지를 폭넓게 받아들여야겠네요 ㅋㅋ

  • 수히 · 378819 · 12/10/09 22:51 · MS 2011

    29번 1번선지에서 주어가 명확하지 않은건 문제가 좀 있는거 맞다고 생각함. 나머지 선지도 좀 명확하지 않음. 33번은.. 뭐 듣고보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네요. 39번은 저도 4번해서 틀렸는데 보니까 5번도 물론 틀린 이유가 명확하지만 4번이 문제와 무관한 선지이기는 함. 하여튼 이번에 문학은 좀 깔끔하지 않은듯... 비문학은 한 문제정도 빼고 좋았어요

  • 수히 · 378819 · 12/10/09 22:51 · MS 2011

    29번 1번선지에서 주어가 명확하지 않은건 문제가 좀 있는거 맞다고 생각함. 나머지 선지도 좀 명확하지 않음. 33번은.. 뭐 듣고보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네요. 39번은 저도 4번해서 틀렸는데 보니까 5번도 물론 틀린 이유가 명확하지만 4번이 문제와 무관한 선지이기는 함. 하여튼 이번에 문학은 좀 깔끔하지 않은듯... 비문학은 한 문제정도 빼고 좋았어요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09 22:54 · MS 2012

    흙흙흙... 걍 평가원아니니까 그러려니하고넘어갈래요 ㅠㅠㅠ비문학같은대서 안틀린게 어찌보면 다행일수있을까요 ㅠㅠㅠㅠ흑흑...힘냅시다 30일남았는데!!

  • 타짱 · 372630 · 12/10/09 22:56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udwig Wittgenstein · 381790 · 12/10/09 22:57 · MS 2016

    39번은요 4번 선지가 1번선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거같아요.. 집안을 일으킬 방편을 마련한다는 것은 무대 밖의 사건인데, 이는 형석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선지가 맞기 때문에, 4번 선지에서 형과 동생의 의견이 다른 것은 그 외부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이라고 볼 수 있을것같아요. 그렇게 보면 3번선지와 4번 선지 내용이 둘다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ㅎ

  • 호영 · 419833 · 12/10/09 22:59 · MS 2012

    어머 29번도 있네.
    잃었다=무조건 죽었다 는 아니에요.
    여기서 누나를 잃었다는 것은 본래의 누나, 즉 화자가 원하는 화자만의누나를 잃었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구요.
    (누나는 이제 나의 누나가 아니라 누군가의 애인 또는 부인이니까요)

    또는 두부살의 오빠가 누나를 데려갔으므로(누나는 민며느리라는 이야기가 언급되죠.,)
    [누나 쪽에서 나를 찾아왔다.] 또는 [감추어 온 것들을 가만히 내 머리맡에 내려 두고는 잠자코 돌아섰다.]
    [때로는 내 이부자리 속으로 살며시 기어들어 자고 가기도 했는데] 로부터 같이 살지 않는다고 유추할 수도 있고
    [그런 날은 두부 공장에서 밤일이 없는 때뿐이었다.]에서 누나는 두부공장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한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물리적으로도 곁에 있던 누나를 잃은 셈이 됩니다.

    사실 죽은 게 아니면 잃었다고 하는 표현을 잘 안 쓰지만, 여기서는 화자가 싫어하는 방향의 삶을 누나가 택해버렸으니
    누나를 잃었다라고 해도 괜찮을 듯 싶네요.

    나는 지금 친구 한 명을 잃었어. 가 친구가 죽었다는 표현이 아니라 친구와 절교했다는 표현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글이 길어지다 보니 사족을 붙이지 않았나 조금 겁이 나네요. 이해되셨나요?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10 13:53 · MS 2012

    네. 답은 이해가갑니다 ㅋㅋ저거야 제가 생각이 짧았던거니. 그래도 맘에안들어요일단. 그렇게 단어를 쓴다는거자체가.. 평가원은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대화체'라는 단어를 수능에서는 단 한번도 안쓰는 노력을 하고있는데 말입니다. 교육청개갞끼... 그리고 1번선지는 어떻게생각하셨는데요? 제 생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호영 · 419833 · 12/10/10 18:45 · MS 2012

    수능에서 저런 선지가 나온다면...아니 나올 리가 없을 듯해요...출제자가 대학 교수인데 설마 저렇게 낼 리가.,ㅋㅋㅋ
    1번선지는 답을 내는 데는 그닥 지장이 없지만 확실히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했어요. 내용이 틀리다기보다는. 전달이 잘 되지 않는 문장인 것 같아서 출제하신 선생님이 타이프 치시다가 화장실이 급하셨나.... 하고 생각했었음.ㅋㅋ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10 19:31 · MS 2012

    ㅋㅋㅋ네 댓글감사해요~

  • Kukru · 407727 · 12/10/09 23:26 · MS 2017

    39번은 문제를 잘못 내지 않았나 싶어요

  • 공부짱~~~ · 391750 · 12/10/10 06:04 · MS 2011

    문학이 좀 난해하긴 했음
    비문학 쪽이 쉽게 나온 듯 하고

  • zzzzzzzzzzzzzzzzz · 345347 · 12/10/10 11:09 · MS 2010

    님 나랑 틀린것 똑같네요(문학) ㅋㅋㅋㅋㅋ 이번에 문제가 진짜.....아오
    저도 님이랑 똑같이 추론함ㅋㅋㅋㅋ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10 19:32 · MS 2012

    ㅋㅋㅋㅋㅋ웃프네요 ㅠㅠㅠㅠ힘냅시다 ㅋㅋ

  • 올해는치대 · 382791 · 12/10/10 21:51

    저도 똑같이추론해서 문학틀림...선지가애매한게맞는거같아요ㅠㅠ

  • 문학예술 · 332730 · 12/10/10 18:27

    저도 29번과 39번 님처럼 생각해서 틀렸네요. 문학 계속 안 틀렸는데 이번 시험 멘붕... 물론 확실히 아닌걸 찍고 넘어가면 됐을 문제니까 틀린건 할 말이 없지만, 선지가 더러웠어요.
    특히 29번은 1번 주어 없음으로 해석해서 (동생이) 가 생략된 문장으로 봤어요. 4번은 '누나를 잃은'이 너무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구요. 39번은 4번이 선생님이 말씀하신 관점과 전혀 관련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서 바로 찍고 넘어갔는데 제가 언어 실력이 떨어진건지 문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평가원은 어려울 망정 애매한 문제는 없었는데 말이죠.

  • 곧수능만점생 · 409289 · 12/10/10 20:53

    17번 인수에 있는 시인데요. 상황이 남자여자가 만나서 대화하고 있는 장면 같아요

  • 감나무사운드 · 384665 · 12/10/10 22:24 · MS 2011

    저도 29번 님처럼 생각해서 틀렸는데 엉엉. 1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주어가 없어서 별표 쳐놓고 일단 넘어갔어요 ㅋㅋ 그런데 4번에서 "누나를 잃은"이라는 표현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4번 골랐는데 답이 1번이네요.

    평가원은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다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않을 겁니다. 1번에서도 명확히 주어를 명시해두었을 거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언어, 심하게 마음에 담아둘 정도로 좋은 문제들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폴로풀빵 · 281067 · 12/10/13 16:55 · MS 2009

    17번 ㄱ은 '술막'이라고 했는데요.
    3연에서 너의 가슴~ 오솔길을~ '술'을 부어 남실남실 '술'을 따르어로 볼 때,
    '술'이라는 시어에 의해서 너(=가시내=대상)를 '술막'이라는 공간에 같이 있음을 판단할 수 있는것 같아요.
    ㅜㅜ 5번 선지의 '이웃도 못 미더운'을 통해 대상인 '가시내'에게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고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당..

  • 마다가스카 · 411458 · 12/10/16 21:39 · MS 2012

    제 글을 잘못이해하신거같아요 전 '대상'이라는 단어의 애매함에 대해서 말한거에요 ㅠ 그 대상이 가시내가 아닐수도 있다 이거죠. 명확하게 시적대상이라던지.. 청자라던지도 아니고.. 제가 너무 좁게 받아들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