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장 [399003] · MS 2011 · 쪽지

2012-11-28 14:59:01
조회수 1,449

재수실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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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

저는 94년생 올해 재수한사람입니다.

94년생이 왜 현역이 아니라 재수냐 하시는분들 있으실텐데요

저는 지방 과학고 조기졸업하고 재수했습니다.

자랑하려는게아니라 한번 더 하시려는 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요

저는 학교다닐때 한 80%정도였습니다(내신;;;) 당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한양대 공대 정도?

당시에는 그게 너무 자존심상하더군요 그래도 중학교 다닐때 소휘 공부좀한다는 학생으로 불렸고

당연히 특목고에가면 서울대는 갈 줄 알았기 때문에 한양대를 가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존심 상했고

인정 할 수 없었기에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문득 중학교때 생각했던 의대를 다시 꿈꾸면서요

근데 막막하더군요 학교에서 공부를 제대로 안했던터라

수학,과학 제대로 된것도 없고 언어,외국어는 제대로 공부한적이 없었기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학교다닐때 모의고사도 쳐본적도 없었습니다. 6월,9월,교육청,사설 아무것도요 ㅋㅋㅋㅋㅋ 아예 수능이 뭔지몰랐죠)

그래서 12월달부터 닥치는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강도 듣고 문제도 풀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재수학원 다니고 첫 모의고사쳤는데 빌보드에 들기에는 택도없더군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더 하면 오르겠지. 수능은 열심히만 하면 된다더라. 그리고 난 똑똑하니까 될꺼야 ---- 이런생각을 가지고요ㅎㅎㅎ;;

근데 정말 끝까지 안오르더군요 그래도 될꺼라고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수능치러갔습니다

수능치고 매겨보고 1년동안 친 모의고사중에 최악의 성적......상담받으니 의대는 커녕 한양대도 힘들고

중앙대 하위과 갈 정도의 성적이나오더군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ㅡ 내가 뭘 잘못했는지 정말 태어나서 공부는 제일 많이 한것같은데 왜 망한건지....

미칠거같았는데 다시 정신차리고 문제점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내린결론은 결국 '수능'이라는것을 제대로 파악하지못했기 때문이다 더군요

공부를 열심히하는것보다 잘하는것이 중요하다는 말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여기서 제가 수능은 무엇이고 공부는 이렇게하는것이다 라는 결론은 내리지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제가 지금부터 공부하면서 고민할꺼고 나름대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할꺼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꼭 수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저처럼 열심히하고도

망할수도있으니까요 그리고 꼭 드리고싶은것 한가지

막연한 기대감 가지지 마세요 지금 쫌 안나와도 열심히하면 수능날 잘 되겠지....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뭔가 안되면 원인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반드시 원인찾고 문제 해결하면서 공부해야

잘됩니다. 제가 올해 제 주위 수능 잘 친 사람들 모두들이 그랬거든요 ㅎㅎ;; 

그러니까 1년 더 하기로 결심하신분들 절대로 1년더한다고 성적이 쭉쭉 오르고 그런거 아니니까

제대로 잘 해서 반드시 필승합시다. 다들 화이팅^^

쓰고보니 저 글 진짜 못쓰네요 하하하;;;; 아무쪼록 읽으시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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