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을 발휘해봅시다! [실수하기 쉬운 어휘 총정리]
어떤 학생이 수능을 앞두고
오르비 쪽지로 상담을 해왔습니다.
지문에서 A를 봤음에도,
머릿속에서 B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낯익은'을 보고,
'낯설다'로 잘못 이해했다가
채점할 때 깨달았다는데...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험장에서 최대로 집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또 이런 오류를 많이 수집해서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인식적 오류는, 인지하는 순간 대부분 해결되니까요.
예를 들어 이 학생은
수능 지문에 '낯익은' 혹은 '낯설다'가 나왔을 때,
자신이 이전에 실수했던 경우를 기억하고 있으니
좀 더 주의해서 읽을 것이고,
그러면 실수도 안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자신의 실수 사례를 수집하는 데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을 거고,
또 이 학생만의 문제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서,
집단지성의 도움을 받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제가 알고 있는 몇 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례1]
"호평을 받았다"를 읽었는데,
머릿속에서 "혹평을 받았다"로 잘못 이해함.
[사례2]
'빚쟁이'는 빚을 진 사람채무자을 낮잡아 이르기도 하고,
빚을 준 사람채권자을 낮잡아 이르기도 해서
맥락을 통해 뜻을 확정해야 하는데,
어느 한 뜻으로만 알다가 지문에서 잘못 이해함.
[사례3]
'끊다'가 '등록/발급하다'라는 의미로 쓰였는데,
'그만두다'로 잘못 이해함.
[사례4]
'편재하다'는 '치우쳐 존재한다'는 뜻일 수도 있고,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일 수도 있어서
맥락을 통해 뜻을 확정해야 하는데,
어느 한 뜻으로만 알다가 지문에서 잘못 이해함.
[사례5]
'지양'(하지 않음)과 '지향'(방향으로 추구)을 반대로 이해함.
[사례6]
'범인'이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범죄자'로 잘못 이해함.
[사례7]
'이론이 있다'가 '다른 의견이 있다'로 쓰였는데,
'Theory가 있다'로 잘못 이해함.
※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어휘 문항 정답이기도 함
[사례8]
두산 2연패, 롯데 3연패.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여러분도 자신이 경험했거나 들었던 오류 사례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게시글+댓글이 모두에게 좋은 학습자료가 될 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앞으로 데이터사이언스, 데이터분석 관련 직군이 더욱 늘어날거라 미래에 배팅한다고...
-
수능에선 걍 잘풀고 답맞추면 장땡이지 수험생입장에서 강사가 출제자의도를 보여주니...
-
두 문제 틀렸는데 그럴수도 있음?
-
1. 의사 면허가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시대는 언젠간 반드시 사라질 것 같다....
-
경제하다와서보면얘는ㄹㅇ..
-
올해 지구 1
50 50 47인데 과외 경쟁력있음? 근데 이제 수능찍맞n개를 곁들인 ㅋㅋ
-
ㅇㅈ 2
ㅇ
-
안녕하세요 사탐,과탐 둘 다 노베이고 어느것을 할까요? 미리 경험하신 분들께 조언...
-
기출 푸는데 갑자기 미적기하 선택에서 그런거 없어지고 기하랑 다 들어있길래 뭐지...
-
신선하다는 의견을 많이 봤는데… 그냥 사설에서 나오는 유형 아님??
-
수학 잘하려면 2
수학 개념을 다 익히고 문제푸는거에요 아니면 개념 보고 바로 문제를 풀어서 개념을...
-
시험장에서 공통 은 잊어버렷는데 미적이 존나 어려웟어서
-
1컷 84~85면 내가 승
-
하ㅠ
-
아..적당히 해야지
-
님들 과외 어디서 구함 14
답답하네
-
반수하신분들…. 4
반수에 도움되는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무휴반해야할수더 있고요…....
-
안녕하세요! 부산진학지원단 가채점 통계자료와 실채점 결과를 활용하여 '올해는 어떻게...
-
끊어야하는데 하.....
-
오늘은 6승 3패 막판 탑 케틀 후픽 박은 새끼야 다신 만나지말자
-
걍 일러 투척 7
-
문과면 메가패스 2
살 필요가 없지 않나요..?
-
김범준T 0
확통하는 문과 3등급이 듣기엔 어려운가요
-
고전시가 질문 5
제가 답을 고를때는 나열하는거같아서 기대감은 안드러났다고 생각했는데 답지에는...
-
27수능때 과탐 장례식이라 전례없는 핵폭탄과탐 내야되는데 국어까지 불로내긴 좀...
-
자러 갈까요 8
미적을 더 하고 싶기도 사실 한 페이지밖에 안 함뇨..
-
전전은 당연히안되는걸로알고 자전융힙이나 신소재화공쪽이요
-
이동준 강기원 0
예비고3이고 시대 둘다 신청 성공해서 갈수있는데 두분 병행하면 많이 빡셀까요?...
-
기본으로 4그릇 이상먹었고 아직도 카레 8그릇 먹은게 기억남 치킨 1마리 먹어도...
-
지옥2 보면서 느낀건데 유아인 연기는 진짜 대체불가인듯
-
아
-
다들내가많이좋아하는거알지 현실친구가없어서 난너희들밖에없어
-
왜 여자아이들이나오냐 ㅅㅂ 톰보이는 혁오아니냐?
-
고1때 경우의수 잘하긴 했지만 확통은 또 다른 영역이죠? 가르치고 싶어서 공부해보고 싶은데...
-
2주 전에는 1
2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고 하루종일 시발시발거리면서 공부할 체력이었는데 면접준비...
-
병원 가서 ct도 다 찍어봤는데 아무 문제 없다그랬고 한의원가서 한약짓고 공진당도...
-
약대 어디가요?
-
https://orbi.kr/00069878130/%EA%B5%AD%EC%96%B4%...
-
뭐가 더 도파민 폭발임? 수능날 60분컷 적백받고 40분 잠으로 능욕 vs 원하는 사람과 쓰리썸
-
ㅇㅇ?
-
한의대 선택과목 0
오로지 한의대만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일단 탐구는 무조권 사탐을 할것인데 수학은...
-
진짜 이거까지만 먹고 다이어트하는거어떰
-
논술 입실까지 7시간남았다
-
놓쳐서 아쉽네료
-
무조건 정상화 시킬거 같은데 메디컬학과들이 사탐을 반길리 없음
-
운동신경 ㅈ도 없어서 팔굽혀펴기랑 턱걸이밖에 할 줄 아는 거 밖에 없는데 구기...
-
투표좀요 0
어떨지 궁금하네여
역설한다 vs 역설적이다 헷갈려하는 학생들이 있더라구요...ㅎㅎ
저도 수능공부하면서 이해함..ㅎ
둘의 차이가 뭔가요..?
이거 문학/비문학 필수 용어라서 모르면 안 됩니다. 제 책 '결국은 어휘력'에 실린 내용을 찍어서 올리니, 꼭 정독하고 시험장 들어가세요!
사례 2 문법 기출 ㄷㄷㄷ
네 ㅎㅎ 문학에서는 주로 채권자를 뜻하고,
신문기사에서는 (특히 경제면에서) 주로 채무자를 뜻하는 것 같아요. ㅎㅎ
사례 8뭐애요ㅡㅡ
제고하다: 높이다 (예: 이미지 제고)
재고하다: 다시 생각하다
재고: 창고에 있는 물건
이거 해황쌤 어휘책에 제트기가 슝! 제고 ㅋㅋㅋㅋ기억나네영
구비 겸비?? 2017 09 법인격부인론 지문
이거 ㄹㅇ 어떻게 풀으라고 낸건지 모르겠음;;;
필자는 한자 3급이라 와 한자공부로 이걸? 하면서 풀었음...
신축적
1.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성질이 있는
2.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하지 않은 / 적절한
잘못읽는 친구들이 가장 많을듯합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1번이 정답 같으면 발문 다시 읽어보라고 '표준행동절차'에서 강조하긴 해요. ㅋ
소요
1. 동사 : 여럿이 떠들썩하게 들고일어남. 또는 그런 술렁거림과 소란
예문:
꺽정이가 소매를 뿌리치고 소요 떨지 말라고 소리를 지른 뒤에….
출처 <<홍명희, 임꺽정>>
1-2. 법률 : 여러 사람이 모여 폭행이나 협박 또는 파괴 행위를 함으로써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함. 또는 그런 행위
예문 : 소요와 시위가 발생하다
2. 명사 : 필요로 되거나 요구되다.
예문 : 이사하는 데에 소요되는 비용
2-1.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예문 : 그들은 애절한 서정시를 혀 위에 굴리면서 정처 없는 소요에 심취하는 것이다.
출처 <<김진섭, 인생 예찬>>
네이버 국어사전 : 소요
http://ko.dict.naver.com/#/search?query=%EC%86%8C%EC%9A%94
선생님 논지에서 벗어난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전기추1 -> 전기추2 -> 독해력강화도구3가지 -> 머리야 터져라
순으로 공부하는 거 괜찮나요??
혹시 추가하거나 빼야 할 게 있을까요??
22수능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 괜찮아요. 국기2를 독도3 이후에 같이 보는 것도 추천하고요. :)
감사합니다!!!
선생님 ㅠㅠ 저도 질문드렸는데 답장을 못받았습니다ㅠㅠ
모바일로 답장을 했던 것 같은데 전송 버튼을 제가 제대로 안 눌렀나 보네요. 바로 답방 보냈어요.
전 그 수완 2회였던거같은데
A를 보상하다가
A가 나쁜거라는건지 다른 안좋은거에 대한 보상으로 A를 준단건지 헷갈리더라고요
전 채권 ㅋㅋ. 민법의 채권이랑 경제학의 채권을 옛날엔 같은 건줄...
이해황이랑 서강준이 자주 헷갈립니다.
사례2 작수 아 ptsd온다
롯데 대신에 한화로 적으심이 더 와닿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