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물리학과 vs 연대수학과
점수 이런건 하나도 상관안하고 제 적성과 미래의 안전성에 대해서만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일단 제 꿈은 물리학자입니다.
솔직히 이 꿈도 제가 진짜 원하는 꿈인질 모르겠어요. 아직까진 진짜 수학이나 진짜 물리를 안해봤으니깐요.
그냥 어렸을때부터 막연하게 대통일장이론, 끈이론에 관심을 가졌어서 물리학자가 꿈인거같아요.
수학자도 마찬가지로 딱히 되고싶다!!라는 생각은 없어요. 그냥 전 막연하게 수학+물리+우주(천문)가 좋네요.
왜 수학과랑 물리학과중에 고민하냐면 먼저 좀 너무 현실적인 발언이지만
연대물리에서 순수과학을 제대로 할 수 없을꺼 같아서에요. (여기서 제가 말한 제대로란 외국 유수대학원 취득후
박사후 과정 + ~~~~~~~~~여러가지 힘든일들 거치고 + 교수임용후 물리학의 최선단에서의 연구, 나름 성공을 뜻합니다.)
자신의 의지만있으면 된다고들 하지만 입결로 봤을때 (연대분들 너무 기분나빠 하지 말아주세요 ㅠ)
설대물천은 서울대 내에서 무지 쎄지만
연대물리는 연대 내에서 좀 낮은편에 속하잖아요.
그만큼 성적이 안되서 연대물리 들어오는사람도 있을꺼같고... 그런 주변여건떄문에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없을꺼같고...
반면에 연대수학은 연대내에서도 의치제외하고 톱 3안에 들정도로 쟁쟁하잖아요. 설대수통 떨어지신분들도 많이 올거같고
그래서 연대수학이 주변여건이 매우 탄탄할꺼같아요.
그리고 수학과가 길이 더 넓잖아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증명하려고 벡터기하를 배운것처럼
수학이 물리에 기본베이스이니깐요. 그리고 만약 순수쪽으로 안하고 대학졸업후에 취직한다고 했을때도
금융쪽으로 일도할수있고 취업이 더 잘될 거 같아요.
하다못해 이 과가 마음에 안들어서 전과를 하고싶다! 할때도 물리->수학 보다는 수학->물리 가 훨씬 수월할꺼같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대물리학과가도 순수물리를 정말 퀄리티있게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길이 더 넓고 퀄리티좋은 연대수학과를 추천해주시나요?
그리고 빨간색친 부분은 저도 주변사람들에게로만 들은 내용이라 부정확 할 수 있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계신분들은 정정해주셔서 제 선입관을 좀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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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가 연대 내에서 낮은 편은 아니에요. 작년 연대 의치 제외한 이과 중에서 물리가 신소재 다음으로 컷 2번째로 높았음.
물리 위상도 연대 이과에서 중상 정도는 되요. 물론 수학이 더 높긴 한데
수학을 가든 물리를 가든 어차피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 하면 되니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수학+상경 쪽 융합이 대세이긴 해요. 취업할 때도 이 조합이 유명하기도 하고...
하지만 꿈이 물리학자라고 하니 딱히 수학을 추천해 주기는 힘드네요. 적성도 중요한 거라서...
점수가 된다는 가정하에 수학과 가셔서 물리학과 수업 많이 들어보시고 이중전공 하는 것도 괜찮아 보여요.
연수학 다니시는 포카칩님이나 난만한님에게 쪽지로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는게 나을 것 같은지
저라면 .. 연수학..
저랑 같은 상황이십니다. 저도 연대 수학과와 물리학과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물리학을 하려면 카이스트, 포공, 서울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안된다고 해서 실용적인 공과대학도 생각해보고 있고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반도체시스템공학과 가면 한달에 학업보조비50+ 해외연수 4회이상이 있어서 그쪽으로도 고민되고
그런대 아무래도 순수 학문쪽 물리나 수학을 선택하려고 하는대
연대 물리가면 가망성이 없는지 외국대학과의 연계가 제대로 되는지 궁금합니다.
ㅠㅠㅠ 엄청고민되요
순수로 빠지고싶어도 퀄리티가 되나 싶고..
부럽ㅠㅠ 그래도 수학 쓰실 점수는 되나보내요ㅠㅠ 전 무조건 수학관데 점수가 딸림ㅠㅠ
ㅠㅠㅠㅠㅠ 몇점이세요?
전 330이네요ㅠ
홀... 물천은 무조건 낮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군요ㅠㅠ.... 저도 비슷한 고민중... 연대는 원래 생물관련된 과 가고 싶었는데... 안전빵 넣고 싶어 고민이네요. 흐그흐그...
음 이 글을 댓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남겨봅니다. 물리학과 졸업하고 대학원 다니는 학생으로써 이 글은 좀 당황스럽습니다. 입시 성적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깟 몇 점 차이 때문에 수학과가 물리학과 보다 유망하다라고 생각하시는건 크게 문제가 있어요; 그것보단 교수진을 먼저 보시고 얼마나 질 좋은 논문을 많이 나오고 있는가를 보세요. 순수물리를 하고 싶으시다면 관련 전공을 하는 교수님 수를 세어보시고요. 유학이 꿈이시면 www.gohackers.com 에 들어가셔서 연세대 물리학과 학생들이 얼마나 유학을 잘 가는지도 확인해보시고요.
개인적으로 순수 학문하는데엔 어느 학교를 가도 상관 없습니다. 학부에서 배우는게 다 거기서 거기거든요. 물론 학교 수준차에 따라 난이도 차이는 있겠지만요.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무엇을 진짜 좋아하느냐를 아는 겁니다. 수학과 물리는 완전히 다릅니다. 다른세계에요. 입자물리를 하셔도 그건 단지 고급 수학을 써먹을 뿐이지 수학과에서 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입시 성적 같은거 신경쓰지 마시고 이런 것들을 좀 더 고민해보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유학은 연대 수학과나 연대 물리학과나 비슷할거에요. 유학가기 유리하려면 1) 외국 학교에 유학을 간 학생들 수가 많아야 하고 2) 교수님들의 명성이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근데 연대 물리 정도면 결코 뒤쳐지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서울대나 카이스트처럼 유학을 몇 십년 전부터 꾸준히 많이 보내온 학교나 메리트가 있지 사실 그 외 학교들은 외국 학교 입장에서 볼 땐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유학을 잘 가고 싶으시면 대학가서 토플 공부 열심히 하셔서 버클리로 교환학생 가신 후에 거기 물리학과 교수한테 추천서 받으세요. 이게 최곱니다.
그리고 순수물리는 아주 힘든 길입니다. 경쟁에 경쟁이 반복되고 결국 살아남는 사람만 살아남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비슷해요. 입자물리를 하는 학생들은 대학교 4학년 때 이미 대학원 핵심과목 2~3를 들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합니다. 그런 학생들 중에도 중도 탈락자가 많이 나와요. 물론 이건 순수수학을 할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될겁니다. 순수과학에 뜻이 있으시다면 대학가셔도 초심 잃지 말고 정말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아 ㅠㅠ 정말 조언 감사합니다. 주변 물리선생님께 여쭤봐도 carpediem님처럼 명확하게 답을 내주시는 분은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과연 "순수과학을 하고싶은가, 아니면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있습니다.
집안형편도그렇고... 취업을 원하는 분위기여서요. 후배에게 순수물리를 할 수 있도록 용기나게 한마디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ㅠㅠ
carpediem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진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엇습니다.
루이비늄님 물리학과가시면 저만나실수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