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의대와 피트 /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휴..전 한때 의대를 꿈꿨고 사실 의대 갈 성적이 확정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때로는 낮은 의대에 갈 성적이 나왔고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의대는 좀 힘들지라도 못쳐도 연고대는 갈거다 이렇게 말씀해주시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큰 걸림돌은 수리였습니다.
다른 과목은 한개를 틀리거나 만점인 반면 수리는 주로 2등급이 나왔고 간혹 어쩌다 한번씩 1등급과 3등급을 넘나들었습니다.
결국, 수능을 본 결과 수리가 3등급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전 또 한번 좌절했습니다
어리석게도 반영비율이 그렇게 크게 작용할 줄 몰랐던 겁니다..
저희 학교는 전교 석차를 단순 표점 합으로 내고 배치표 또한 표점합으로 살펴봤으니
전 평소 제가 어느 수준인지 제대로 몰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표점합으로 생각했던 학교와 과는 계속해서 낮아졌고..
결국 저는 서강대 자연과학부에 합격하고
고대 생명과학부에 원서를 냈었지만 돌지않는 추합을 보며 지금
포기상태에 있습니다
전 생명과학 연구 쪽으로 흥미가 있기에 피트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지만 아무래도 생각지도 못한 서강대에 가게 된것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수리가 다소 부족한 제가 재수를 해서 의대를 가는 것이 더 가능한지 아니면 수리 파트가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 피트를 쳐서 상위 약대에 들어가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가 궁금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부디 조금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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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1등급이 피트보다 쉬울꺼 같은데요...
제가 수리에 트라우마가 있고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데,
내년 입시에서 수리 중요도가 더 커진다는 말 때문에요...ㅜㅜ
생명과학 연고하실거면 생과나 생공이나 의대를 가세요 왠 피트를ㅎ
피트 쳐서 약대를 가서도 연구직으로 갈 수 있지않나요...?
그냥 생과대 4년하고 대학원가는게 훨씬빠르죠 6년하고 대학원보다ㅎ 그리고 약대 대학원 실험반은 님이 생각하는 생명과학분야랑은 많이 다를거에요
그런가요? 전 신약 개발이나 암센터에서 하는 연구 등에 흥미가 있는데 전혀 다른가요?ㅜ
그리고 약대를 더 좋은 곳에 가면 학벌이 좀...개선(?)되지 않을까요...
암센터나 신약개발연구에서 약사의 진로는 매우 협소합니다 선배들이 터를 잘닦아놨어야하는데 다들 개국만하니 있던 메리트들 상당수가 없어졌어요 차라리 생명계열이나화학과,의대에 자리를 내주고있죠 그리고 서강대보다 좋은 학벌은 서울대밖에 없지안나요? 연고대약대가 생겼다고 들었는데 그쪽은 아직 기반이ㅎ
그런가요? 그렇지만 서강대 생명과학을 나와도 연구소에서 별로 안 쳐줄 것 같은데...ㅜㅜ
고민이 많이 되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수리가3등급이면 서강자과 빵이거나 다른게 만점 근접하게 나오셨나보네요..자과 빵일리가 흠;;
일단 연구는 대학원까지 가셔야되고, 위에서 war님이말씀하신것처럼 약대에서의 연구와는 거리가 멉니다.
저라면 서강자과 다니다가 반수할꺼같네요.1학기때는 수리가형만 공부하고요.
네 다른 과목은 원래 만점에 근접하게 나오고 수능에서도 한 개를 틀리거나 아니면 다 맞을 정도였습니다ㅜㅜ
그리고 자과는 꽤 상위로 합격했습니다
반수 생각도 해보았지만 반수를 하게되면 한동안 입시 공부의 흐름을 놓쳤다가 다시 공부해야한다는 것이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불리할텐데 싶어서요...
전 약대를 나와서 대학원 진학도 한다음에 꼭 연구직으로 빠지고싶은데 이 둘은 정말 거리가 그렇게 먼건가요...?
아뇨 거리가 먼건 아닌데(약대에서도 연구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약학을 다루게 될껀데, 이 부분을 공부하고 싶으신건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합니다.
사실 자연과학 연구는 서울대 인프라가 뛰어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서강 자과가 무시당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무튼 피트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여러 분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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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제 경험에서 드리는 말인데
재수를 하면 수리 실력은 늘을 수 있어요(이건 확실)
다만 중요한건 멘탈관리+언어 영어인데
수능 수학시간때 '아 내가 이거만 제발 잘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반면 언어나 외국어는 '후후 내 시간이다!'라는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수도 있고요.
또 이 수능이 신기한게 몇 회 시험은 다 맞아도 그 다음 해 시험은 다 맞는다는 장담은 못하겟더라고요.
재수 혹은 반수를 준비하면 이 부분을 고려하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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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반수를 추천하는 이유는, 님이 피트도 고려하고 계시고(1학기 학점은 잘 따놓으세요), 다녀보면서 내가 피트로 진학이 가능할지, 혹은 반수를 하거나 서강자과에서 연구를 할 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제 알겠어요! 그리고 실제로 시험 때 저런 생각이 강했던 건 맞는 것 같아요ㅜㅜ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계신지...ㅜㅜ
진지하게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수리도 포기하진 말아야겠네요..ㅠ
자세한 설명과 소중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강대 생명과학과 동문 등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참고해보세요.
http://www.sogang.ac.kr/bechelor/c_study_19_8.html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생리학교실 임종우 교수
http://medicine.yonsei.ac.kr/class_subject/basic_class/physi/teacher/docprofile.asp?sno=25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손현 교수
http://www.hanyang.ac.kr/user/teacherDirect.action?gaeinNo=A004150&viewHakgwajojikCd=H2GAZL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미생물학교실 안현종 교수
http://khusm.khu.ac.kr/contents/bbs/bbs_content.html?bbs_cls_cd=002002006001&cid=12032118252322
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양규환씨 서강대 생물학과 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9&aid=0000209840
자료 정말 감사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