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해서 확실히 알겠을 때, 이 때가 반복의 시작시점입니다.
안녕하세요? 상변선생입니다. 요즘 쏟아지는 질문과, 원고정리, 촬영 등으로 칼럼을 쓸 여유가 없네요. 오늘 오랜만에 학습관련 칼럼을 써봅니다.
학생들이 어떤 강의나 교재를 갖고서 공부를 하면 일차적인 목표는 내용의 이해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내용의 이해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애해되지 않는 것은 내것으로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의나 교재를 선택할 때 이해가 잘되는 것을 선택합니다. 간혹 너무 이해에 초점을 맞춰서 수능의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쉬운 내용들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죠... 아무튼 그런 강의나 교재를 공부하면서 내가 몰랐던 내용이지만 새롭게 알게되는 것들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단계가 학습의 첫 번째 단계가 됩니다.
그 다음으로 그런 1차적인 공부가 끝난 후에는 나름 복습(Review)을 합니다. 배웠던 것들을 다시 한번 쭉 살펴보고, 풀었던 문제도 다시 한 번 풀어봅니다. 강의를 수강할 때 또는 교재를 공부할 때 모르던 것이 복습단계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그런 것들을 다시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도 처음 강의를 듣거나 교재를 공부할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잘 되었기 때문에 이제 나는 이 내용을 안다라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 단계에서 복습이 끝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내용으로 넘어가고 앞에서 했던 과정을 반복합니다. 진도가 잘 나가고, 왠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생깁니다. 하지만 중간에 시험이라도 본다면 또 다시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식하고 공부를 했는데도 왜 실력이 늘지 않는건지, 뭐가 잘못된 것인지 궁금해하며, 공부란 것은 해도 소용이 없다는 허탈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한 공부는 마치 단어를 외워서 시험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100개의 단어를 외우고 그 다음날 시험을 보고 다 맞고 뿌듯하고 또 새로운 단어 100개를 외우고 그 다음날 시험을 보고 또 뿌듯하고, 또 100개의 단어를 외우고.......................................... 하지만 이렇게 30일을 학습한 이후에 시험을 보면 외웠던 단어인데도 불구하고 해석이 안되는 짜릿(?)한 경험을 또 하게 됩니다. 앞의 경우와 동일하죠.
제가 흔히 예로 드는 박태환 선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자유형을 할줄 아나요, 아니면 모르나요? 만약 어떤 청소년이 두달동안 자유형을 배웠다면 자유형을 할 줄 아는 것인가요 모르는 것인가요? 둘 다 자유형을 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학생이 실전인 올림픽 200m 자유형에 출전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50m도 안갔는데 이미 금은동매달은 결정되있을 것입니다.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을 할 줄 알지만 매일 매일 하고 있는 것은 자유형을 정확한 폼으로 하는 것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복습을 끝마치는 것은 자유형을 할 줄 안다고 더이상 자유형 연습을 안해도 실전에서 우승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복습은 한번 했다고 해서 끝나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복습을 해서 이해가 깊어졌을 때가 반복의 시작시점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생활에 달인에 나오는 사람들의 특성은 딱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수준의 정확성과 신속성이죠.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그 경지에 올라갔을까요? 그 달인들은 먼저 "정확성"에 초점을 뒀을 것입니다. 정확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그리고 정확한 것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깐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신속성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같은 작업을 10년 넘게 하면서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올라올 수 없는 경지에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표준정규분포 곡선의 가장 오른쪽 자리를 차지한 것이죠.
어휘든, 구문이든, 지문이든, 여러분들이 학습하는 모든 것은 정확성 (이해)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고 그 뒤에 반복을 통해 신속성을 키워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여러분들은 표준 정규분포 곡선의 가운데 토막에 속해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올라가는 상대평가의 세상속에서 남들이 하는 만큼으로 무언가를 얻으려 하지 마세요. 그건 욕심입니다. 이 세상은 냉철하게 인과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는 곳이란 점을 잊지 마세요. 오른쪽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복습해서 확실하게 알겠을 때, 이 때가 반복의 시작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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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정확해야 빠르다. 이명학 선생님이 신택스 1.0 강의에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인데
두 분 강의에 은근 공통점이 많은 것 같네요 ㅋㅋ
나이도 비슷합니다. ㅋㅋ 대학 때 언젠가 한번은 스쳐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축제 때 연대 영문과와 고대 영문과의 교류 같은게 있었거든요... ㅋ 아마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겠죠... 지금도 학원가에서 한다리 건너면 아는 게 확실하지만 아직 함께 일해보지는 못했네요~ ㅋ
복습이 중요한건 알겠지만 복습의 제대로된 방법을 몰라서
그냥 학(學)만하고 습(習)은 안하는것 같네요
이해한다음 그냥 무작정 다시 보면 되는건지..
이해의 과정을 반복하세요. 그리고 문장을 영어로 자꾸 읽으세요. 사고과정이 반복되어야지 내가 실전에서 그 사고과정을 무의식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방법을 배웠으면 적용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방법을 반복해서 익히세요.
정말 좋은글이에요
재수때 명심해야겠어요 ㅎㅎ
저도 내일부터 재수생활 시작입니다. 화이팅!
지금 AB1 3독 한 독재생입니다~ 지금 현재 복습해서
Nominal Blocks 에는 뭐가있지? 1. 명사구 2. 동명사구(원래는 동명사절이죠 ㅋㅋ) 쭉쭉.. 다 말할수 있고
안에 있는 Absoulte block 이라고 빨간색 글씨 쳐져있는 부분은 다 외웠고,
AB1 에 있는 문장을 보면 해석은 다 할 수 있구요.. AB1에서 커리 질문을 했는데
제가 예전에 구문독해끝 12 번 봤다고 했더니 선생님 께서 EGG로 바로 뛰어도 괜찮다고 하셔서
일단 AB2는 보류해놓으려고 합니다...( 인강을 듣고 싶다고 다 듣는 건 아닌 것 같아서요..1번 실패하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현재 1차목표는 사관,경찰대 1차 합격하는 건데, 지금 이시점에서 수능특강 가지고 AB1 복습해보려고 하는데 저번에 복습은 선생님께서 올리신 칼럼이랑 제가 질문한거랑 종합해서 하려구 하구요.. 현재 이상황에서 AB1을 매일 매일 계속 꾸준히 볼지, 아니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 해서 볼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AB1개념이 확실하다면 앞부분은 뺴고 연습문제 위주로만 공부하시고 연습문제를 외우세요. 일부러 외우려고 외우는게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 반복이 되서 자연스럽게 외워지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수특을 병행하면 됩니다. 수특에 나와 있는 문장들이 AB1에서 배운 덩어리들도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덩어리들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속도는 이 작업을 반복하면서 저절로 붙게 될 것입니다. 조금 어려운 것들을 만나면 더 고민하시고 표시해두고 더 자주 보세요. ^^ EGG는 5월 넘어야 개강 될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세요. SRSC가 수능의 핵심이 될 내용이어서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생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복습과 반복에 대해서 고민 중이였는데......타이밍이....굿이네요 ㅋㅋㅋㅋ
네^^ 열공하세요!
AB1 잘 듣고있습니다 선생님 ㅋㅋ 인생 안끊기게 열심히 복습할게요 ㅋㅋ
네 ^^ 쭉 이어 가세요~
복습을 자주 안 하는 저로서는.... 많이 찔리네요.....
많은 양의 문제만 달달 풀면서 복습을 소홀히 했었는데....
늦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복습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네요....!!
반드시 그렇게 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네 ^^
복습안하는저보고하시는말씀이에요?ㅋㅋㅋㅋ선생님다시학원으로들어가고싶어요자꾸딴짓해서미치겟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선생님도감기조심하세요!!
화이팅! ㅋ 건강유의하렴~ ^^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되네요 !
열공해서 훌륭한 의사선생님 되길 바랍니다.
AB1 수강중인 학생입니다. 강의도 상당히 도움이되지만 선생님께서 쓰신 칼럼 하나하나도 공부하는데 큰 힘이 되네요. 앞으로도 양질의 칼럼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의때뵈요^^~
네 ^^ 열공하세요!
SRSC 교재 90% 정도 됬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안 잡혔나요??
3월 중순 (15일 부근)까지 출간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디자인 작업 들어갔습니다. 시간상으로는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캬 좋은글이군요 새겨듣겠습니다
진짜 좋은글이네요 저나 주변애들 복습했다 이걸로 만족하고 반복을 소홀히 해왔는데,,,,,,, 확실히 복습 이후부터가 진짜 중요한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 결과를 얻도록 화이팅하세요!
진짜 공감이 갑니다~ 다만 재종반을 다니게 되면 늘 새로운 숙제와 교재를 접하게 되는데 속도가 많이 느린 편이라 이런 경우엔 어떻게 반복을 해야될지요...??
다 할 수 없을 때는 선택과 집중을 하면 됩니다. 반복도 선택과 집중하시고, 복습도 선택과 집중하시구요... 그 뒤에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음.. 복습 그냥 자기 머리에서 오늘 배웠던 내용을 그대로 출력하고 뭐가 중요한지 안 한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면 되는거 아닌가요 ? 갑자기 내가 하는 공부방법에 의심되네요;;
그건 단순하게 내가 개념을 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구요, 개념을 갖고 있다고 무조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적인 적용과 무의식적인 적용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주셧네요..문과생인데 수1 다햇다싶어서 미적분 넘어가면 수1이 미끄러지고 수1다시 돌아가면 미적분이 미끄러지고.. 결국 수능에서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4등급 받았습니다......-_-;; 이 말 꼭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조언 남겨주세요^^
공부의 올바른 방법은 영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죠 ^^ 열심히 반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