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엘 [403250] · MS 2012 · 쪽지

2013-03-27 14:35:08
조회수 2,460

전문계고 학생인데 카이스트에 가고 싶어요

게시글 주소: https://showmethescore.orbi.kr/0003641032

현재 공고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인데 1학년 때까지 카이스트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올라갈때쯤에 현실과 타협하고 그 꿈을 접었는데 이번에 카이스트 정시모집 전형이 발표되었더군요..
3월 모의고사는 222가 나왔고(국어a수학b영어b) 원래 과탐을 볼생각이 없었기 때문에(직탐보려고했어요)과탐은 물1과 화1 둘다 33 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카이스트 정시모집에서는 과학은 투투를 봐야하더라고요.. 1은 패널티 먹고 들어가고요
그런데 공고 교육과정상 저는 물1화1만 배웠고 과학2과목은 아예 안배우거든요..
3년내내 국영수 시간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전공시간이기때문에 수능과목 공부할 시간도 없고요..
제가 현실과타협한 이유도 현실적으로제가 데이터베이스, 공업입문 수업들을 때 인문계애들은 국영수공부하니깐 그걸 이길수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부터 죽어라 잠도 안자고 공부하거나 더 나아가서 자퇴를 하고서라도 지금부터 독재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해야 할까요? 정말 고민이 됩니다... 수능이 8달도 안남은 이 시점에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ㅠㅠ
제 성적이 상위권도 아니고.. 게다가 고2때까지 제대로 된 공부도 해본적이 없거든요.
이렇게 미리 겁먹고 포기하는 제가 한심하긴 한데.. 정말 너무 고민이 돼요 ㅠㅠ
대학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이마저도 요즘엔 슬럼프와서 그냥 취업할까 생각도 들고..
일주일에 국어수학 3시간밖에 없는데(영어는 아예 없어요.. 과학은 당연히 없고요)
어쩌죠.. 꿈을 따라가야 하는지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정말 간절하게 부탁드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쟈드 · 444130 · 13/03/27 14:38 · MS 2013

    그냥 무리하지말고 직탐 쳐서 실업계특별전형으로 연대나 고대나 한대 가세요.
    솔직히 카이스트가 연대 고대보다 좋다고 말 못합니다.
    정시로 뽑던 시절에도 연대보다 낮았어요.

  • Risk · 369134 · 13/03/27 18:09 · MS 2017

    솔직히 카이스트가 연대고대랑 비교당할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수능 올1 받고 카이 진학한 저는 여기서 수능 3~4등급 받았던 학생들에게 탈탈 털리고 있습니다만 ㅡㅡ

    애초에 수능으로 뽑을 수 없는 인원들을 많이 뽑아야 하는게 카이스트인걸요.
    그리고 지금도 연고대 2~3학년 학생들 카이 학부 1학년으로 편입 많이 옵니다.

  • Risk · 369134 · 13/03/27 18:11 · MS 2017

    근데 몇학년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설카포연고서성한 정도 까지만 되면 대학생활 1개월만 하셔도 학벌 논쟁이 의미없는걸 깨닫게 될겁니다.

  • in709 · 408186 · 13/03/27 20:32 · MS 2012

    카이스트가 연고대보다 좋다고 말 못할 대학인가요..
    정작 지리적 이점, 취직 시의 이점 등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연대가 카이보다 좋다고 말은 못하고 연대도 이 점에서는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던데요

  • 포카칩 · 240191 · 13/03/27 17:53 · MS 2008

    수시로가세요..

  • Risk · 369134 · 13/03/27 18:17 · MS 2017

    카이스트 지원할 생각이라면, 정시 말고(그 전형이 정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시로 가세요.
    다양성을 목적으로 해서, 문과나 외고에서도 많이 모집하고 실업계 학생이나 재수생도 받습니다.
    실업계라면 어느정도 고려를 해 주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업계에서 모의고사 2/2/2면 내신도 좋으실테니
    웬만해서는 특별한 스펙 없어도 1차 통과 하실거고, 따로 수학 과학을 면접때까지만 더 공부하면 되겠죠.

    다만, 합격했을 때 정말로 수업이 따라가기 힘들겁니다.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일반물리학, 미적분학을 보고 왔다는 전제 하에서 수업하는 교수님들이 많고
    적어도 고등교육과정의 과학은 모두 공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강의합니다.
    전과목 영어강의가 원칙이며, 과제도 영어로 해야 하는 수업이 꽤 되기도 하고요.
    1학년의 학업 부담이 카이스트만큼 심한 학교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1학년들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학생들을 보조해주는 제도가 여럿 있지만
    2학년때도 따라잡지 못하면 보호장치가 없어졌을 때 학교생활이 많이 힘들어집니다.

  • 사유엘 · 403250 · 13/03/28 09:25 · MS 2012

    내신이 좋지도 않아서요..2~3 수준이고 실적도 특별한게 없어요..
    정보과학영재학급 최우수로 수료한거하고 경기도 교육감 표창? 정도네요..
    학생회랑 동아리장 같은것도 하긴 했는데 별로 쓸모 있는 스펙도 아니고..

  • Risk · 369134 · 13/03/28 09:35 · MS 2017

    스스로 쓸모없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본인이 한 모든 일이 의미있는겁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고 들어 보셨나요? 카이스트는 내신 상승세를 중요하게 보니 꼭힘닿는데까지 올리시구요. 저도 3등급 정도로 우선선발입니다. 아마 자사고는 일반고 내신으로 취급되었을걸요.

  • Plart · 421198 · 13/03/27 18:28 · MS 2012

    친구가 카이 3학년인데 카이 퇴적층의 주류가 고3출신들이라 하더군요...

  • Risk · 369134 · 13/03/27 18:31 · MS 2017

    아 ㅋㅋㅋㅋ 공감 ㅋㅋ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