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털2 [970324] · MS 2020 · 쪽지

2021-08-08 10:32:09
조회수 1,843

난 항상 어떤 정치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 이전에 논의의 주체의 본인의 가치관 및 철학에 대한 정립이 우선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철학적인 사고, 논의들도 결국 머릿속의 무언가를 언어를 매개로 가시화하여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시화의 수단인 언어에 대한 이해가 철학적 사고 이전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함. 이때, 철학적 '논쟁이나 논의', 즉, 개인적 고찰과는 다른, 사회적 활동 범주에 속하는 철학적 활동에 한하여, 이 단어에 대한 논의 참여자 상호 간의 사전적 합의가 되어 있어야 함. 단어라는 것 자체가 물론 사전적으로 보면 하나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지만, 실제로 소통의 과정에서의 단어의 의미가 획일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 자유라는 것이 사전에 뭐라고 '정의되어 있는지'와는 무관하게, 이 자유라는 것이 문맥에 따라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거지. 

정리하자면, 철학적 논의 이전에 언어에 대한 서로의 합의가 우선이다. 이 합의라는 것은 논의에서 사용되는 특정 단어를 인지하였을 때, 논의 참여자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미 자체가 모두 일치하도록 하는 행위, 활동을 말한다.


(지금 내가 합의라는 것의 의미를 이 글의 목적에 맞게 다시 정의한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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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onr · 897987 · 21/08/08 10:40 · MS 2019

  • 투명한 얼음 · 1106507 · 22/05/23 03:02 · MS 2021

    오 이거 퍼스 기호학에 비슷한 것 있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
    소통 불가능성의 원리였나 각각의 기의를 개인마다 해석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에
    완전히 동일한 의미를 상호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