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시험 폭망 멘탈
- 시험 보는 중 -
“오 아직 20분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16번 풀고 있어! 나 대박나려나 봐”
“왜 이리 다 어려워. 안 풀리는 4점문제가 9개나 돼! 나 망할 것 같아”
“지금까지 푼 문제가 합치며 80점이니까 1등급 나오려면 최소한 2문제는 더 맞춰야 하는데...”
시험 보는 중에 제일 하지 말아야 할 짓은
이렇게 현재 내가 얼마나 잘 보고 있는지 평가하고
점수계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것이 시험 보는데 필요한 생각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아닙니다. 잡생각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외에는 전부 다 잡생각입니다.
시험을 보는 중에 잡생각을 하면
시험을 보는 것에 내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없습니다.
시험 점수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더 심하면
“내 경쟁자들은 이걸 풀었을까?”
“옆에 앉아 있는데 애 공부 엄청 잘하게 생겼어... 쟤는 풀었을까?”
“내가 재수하느라 지금까지 쓴 돈이 얼마인데...
그런데 진짜 얼마지? (인강패스 & 책값 & 학원비 계산 중....)”
“엄마...! 미안해”
문제는 이 미친 잡생각을 잡생각이라고 여기지 못하고
시험 보는 중에 필연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생각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영화나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위기에 몰렸을 때,
특히 라이벌 악당과의 대결에서 엄청 밀리며 얻어맞고 쓰러졌을 때,
스승님 생각하면서 의지를 다지고,
응원하는 가족 생각하면서 힘내고,
인질로 잡혀있는 여친 떠올리며 분노의 에너지 차오르고,
위기에 처해있는 지구를 떠올리며 풀 파워가 되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강해지고 (특히 화가 나면 강해짐)
필살기를 시전하면서 악당을 물리치는데
이건 다 뻥입니다. (그러니 영화나 만화인 거죠!)
현실에서는
그렇게 잡생각이 많아서는 악당을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영화나 만화에 생각이 오염되어
승부의 상황에서 을 하기 시작하면
처참한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1교시 국어 시간에 시간 부족으로 한 지문 날려먹고 찍었을지라도,
다른 생각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오직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만을 생각하세요.
“그런데 페이스 조절해야 하니까,
몇 문제 남았고 시간이 몇 분 남았는지 정도는 생각해도 되겠지요?”
제가 지난 번 칼럼 대로
‘3초 넘어가기’ 비법을 쓰면 페이스 조절은 신경 쓰지 않아도 저절로 됩니다!
(물론 OMR 마킹은 해야 하니까 시험 종료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은 있어야 합니다.)
단지 수학뿐만 아니라
승부에 약한 사람의 특징은 승부의 시간에서 잡생각이 많다는 겁니다.
승부가 강한 사람의 특징은 승부의 시간에서 잡생각을 끊어낸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그래도 자꾸 과거와 미래 일들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하나요?"
라고 질문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언뜻 생각하기에
내 머릿속에서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생각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생각도 일종의 습관과 비슷해서
잡생각이 떠오르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생각하고
또 잡생각이 떠오르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생각하고
며칠만 해도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하다못해 줄넘기도
아예 연습 안하는 거하고
3일이라도 열심히 연습한 거하고
줄넘기 할 수 있는 횟수가 다르잖아요.
마이드 컨트롤도 그렇습니다.
이건 단지 시험 시간 중에만 해당하는 얘기만이 아닙니다.
수능을 코앞에 둔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이 순간을 치열하게 보내는데 집중하세요.
제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10일의 기적,
수능 마지막 최고의 시간들을 보내기 위한 최고의 플랜
10일의 기적
11/04(목) 마지막 3쇄 입고 & 즉시 발송
최종 마지막 물량
orbi 종이책 > atom 에서 10일의 기적을 만나보세요.
마지막까지 알찬 하루를 완성하기 위한,
플랜대로 따라가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는 마지막 수능수학 :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ㅎㅎ~ 0
확실히 머드팩보단 수분팩이 사진이 더 잘 나와
-
안자는사람? 11
-
이은해 vs 고유정 야차룰로 맨날 데스매치 필드 교도소 ㅋㅋㅋ
-
라고 사람들한테 물어봤을때 평균 몇정도 나올지 궁금하네요... 꼭 -1557조...
-
내신 언매화작 2
고3 내신 언매 화작 중에 고민중입니다 수능 때 뭐 볼지는 아직 못 골랐고......
-
오니가 되면 백년이고 이백년이고 오르비를 할 수 있다고!
-
무잔이다!! 1
녀석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강남러셀 질문 0
점심,저녁 시간에 휴대폰 사용 가능한가요?
-
야식 치맥 ㄱ? 1
괜찮지 않나
-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나중에 서울 올라갈 일 생겼을 때 숙박해결을 모텔에서 하기엔 혼자 가면 돈 아까워서...
-
현재 수시를 생각하고 있는 N수생 입니다. 가고 싶은 곳이 최저가 있어서 해보려는데...
-
정석민샘 보고 학교샘 스타일 같다는거 보고 충격먹음 황용일샘이 교사출신이라는 얘기...
-
못 뽑는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
-
으아 고민 준내 도ㅑ 10
인제의 vs 연치 어디가 더 좋을까? 인설 땽기긴 하는데 난 1순위가 돈이라 의대가...
-
이번주부터 수능 공부 시작해서 올1 ㄱㄴ?
-
앱스키마 우기분 0
ㅠㅠㅠ추천헤주세요 민철t랑 승리t 누구 하나 풀커리 타는 건 아니지만 두 분 강의...
-
생2 공부중인데 4
재밌네 이거 근데 문제는 안재밌음 처음보는 상황이랑 그래프가 너무많다
-
반짝반짝 1
수분팩했거든요~
-
공부시간은 좀 많이 적긴한데 그래도 동기부여가 조금은 되네요 낼부터 열심히
-
부산 사람 기분 째져잉
-
윤도영 가정성립 1
그 짤 찾아주실뷴 ㅠㅠ
-
식센모 0
이거 어렵노..
-
9. 23 언어이해 [19-21] 제도가능곡선 모델; 풀이 복기 0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남은 이번 달도 파이팅
-
다이어트 하려고 2
25마넌치 썻다... 성공해보자 !!
-
국영수는 꾸준히 하니까 332>211로 올렸는데 탐구는 해도해도 제자리..!!ㅠㅠ...
-
디자인 쪽 희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마케팅 쪽에 관심도 생겨서 경영학과도 생각...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보는데.. 여기에서 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
. 2
자야겠다 요즘 뿌듯해
-
겸양은 틀린게 맞음 야인생애는 걍 화자의 처지 그대로 드러낸 것인데 겸손할리가
-
뭔가 수험의 목적보단 단순 재미로...
-
왜 전공의들한테 돌아와달라고 정부가 호소를 하나요?(진짜모름) 돌아와달라노~ 이젠...
-
오히려 안오를줄 알앗는데 친구 6모 국수 4,4에서 7모 1,2 받았다던데 7덮도 잘보고…
-
전 12 22 30틀.. 12번에서 머리 깨짐..
-
의치한약수를 꿈꾸는 38세 강은영씨와 45세 박준석씨를 끌어들여 무한N수 돌입하기...
-
아악 (고려와 조선시대에 궁중과 상류층에서 연주되던 전통음악)
-
기구하다 19
-
개소리좀 싸지르지마십쇼.
-
아름답네요... 초점이 작구만
-
이런 문제를 두개씩이나 틀리면 수능을 보겠다는거냐!!!
-
가 정말 좋음요 님들도 들어보셈
-
영어로 된 커뮤니티를 하면 됨 Reddit 같은거.. 글쓰기보다는 여기저기 오르비...
-
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다여행가고싶...
-
얼마?
-
합의금 많이 챙겨주고 난 즉사하고
-
진짜 개같다.. 1
평생 Herpes 걸린 할매 할배들 아가리 똥내 맡으며, 바이러스+세균+치석+피+침...
-
진짜
-
국어 사탐으로 승부 보라고 함. 23211 수학은 3등급만 나머지 2, 1로...
안녕하세요 선생님! 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PDF 파일을 출력해서 풀 예정인데, 매일매일 PDF 2,3점 4점,킬러기출을 푸는건가요. 아님 각 챕터별(ex.삼각함수 4점처럼) 로 day가 정해져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