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ibeat [481799] · 쪽지

2013-12-13 20:09:43
조회수 597

이과)삼반수 고민중입니다...많은분들 이야기 들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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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눈팅만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회원가입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고3때 수능망해서 겨우겨우 부모님 설득해서 독학재수를 했구요
재수때 6평 21411 9평 11512 나왔고 수학,화1은 올해 본 모의고사에서 전부 1등급이였고 
보시다시피 영어는 항상 바닥에서 놀고 
국어는 이상하게 공부 하나도 안해도 1~3등급은 나왔어습니다.
영어가 정말 심각한지라 거의 수시 논술전형에 올인해서 공부했는데 
수능치고 가채점 해보니까 화학은 완전 똥망했지만 수학이 딱 92점이여서 
최저 맞춘줄알고 논술까지 보고 다녔는데 왠걸 성적표 받아보니깐 2등급이네요....
현역때 성적으로는 강원도쪽으로 대학다녀야 됬었는데 
그래도 올해는 단국대정도는 정시에서 써볼만 한것 같아요 
솔직히 수능 성적표 받고 아르바이트 하다말고 진짜 화장실간다고 나와서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수학 화학 점수가 너무 떨어져서 서럽더라구요 
그러고 며칠지나니까 진짜 후회는 안남지만 아쉬움이 너무 크더라구요 
재수하면서 크게 놀아본적도 없고 
독학재수하면서 2월부터 수능 전날까지 매일아침에 일어나서 도서관가서 
혼자 공부하고 정말 공부 열심히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안드는데 자꾸 반수 욕심이 납니다. 
요즘은 취직할때 학력을 안본다고 하지만 그래도 서성한 이상은 가야만 할것같고
또 제가 살면서 평생 학력으로 스트레스도 너무 받을거 같기도 하고
반수를 하면 부모님 몰래 할생각으로 정시원서도 혼자사는친구 집 주소로 쓰고 
지금부터 반수비용 모으려고 폭풍 아르바이트하면서 매일 저녁 영어 문법인강 2강씩듣고있습니다.
삼반수를 해보셨거나 삼반수를 계획중이신 많은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싶어서 
이렇게 소심하게 글하나 올려봅니다.
잡스러운 얘기가 엄청 많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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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갖고싶다 · 413214 · 13/12/13 20:25 · MS 2017

    힘내세요... 미련이 남으면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더라구요 수능이란게...

    올해 원서 끝까지 힘내세 최대한으로 뽑아보시고!

    진짜 죽을때까지 힘내서 더이상 못하겠다 할절도로 한번 더해보시는것도 자기를 위한 투자가 아닐까싶네요!

  • dreibeat · 481799 · 13/12/13 20:58

    이런 보잘것 없는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꼭 세겨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