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246718] · MS 2008 · 쪽지

2014-03-14 12:30:48
조회수 1,729

대학 처음 들어와서 1,2학년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두 명이 있어요 

유학생 90양과 내 여자친구 91양.

셋이 수업도 많이 듣고 항상 같이 다녔어요.

작년 여름이 다가오고 있을 무렵 저는 91양과 서러운 이별을 했고 

90양과도 자연스레 안 보게 됐죠.  지난 가을학기가 90양의 마지막 학기라 예상하고 

한국에서 보긴 힘들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 카페에서 친구들과 노닥거리는데 

91 90 이 같이 들어오더라구요

처음엔 90만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는데 91도 있었어요 

어쨌건 그렇게 졸업한줄알았던 90도 보고 전 여친도 한 달만에 만나서 

내일 밥을 먹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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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짝 · 246718 · 14/03/14 14:31 · MS 2008

    배고프네. 뭐라도 조금 먹고 나갈까?

  • 동사서독 · 383625 · 14/03/14 21:54 · MS 2011

    그래도 좋게 헤어지셨나 봐요.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 밥 먹기가 그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아무리 중간에 한 명이 더 있어도...

  • 문짝 · 246718 · 14/03/15 00:30 · MS 2008

    헤어지고 나서도 두어달에 한 번씩은 봤네요. . 대학와서 아니 어쩌면 가족외에 가장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니까요. 이별도 연애의 일부라고 하신 어머니 말씀 듣고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어지고 보니 또 그렇게 좋은 여자가 없더군요..

  • 김무 · 429588 · 14/03/15 00:30 · MS 2012

    그러게요,

    한국적인 이별이 아닌듯...

    서양에서 보통 저러지 않나요?...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4/03/16 18:31 · MS 2010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