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U [1010432] · MS 2020 · 쪽지

2022-02-12 22:50:39
조회수 13,056

칼럼) 2월,3월을 보내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showmethescore.orbi.kr/00054728541

안녕하세요


제가 애플펜슬을 잃어버린 관계로(ㅜㅜ) , 이번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주에 제가 보던 글 중에서 지금 이 시기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몰라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어서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기도 하고


저도 처음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이기에 몇 가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공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수업이든, 칼럼이든 시작은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에 있습니다.


스스로 최대한 많이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향을 정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 프로필 입니다..


영재학교 차석 졸업


강남대성 본관 재수


2021 6.9.수능 국어,수학 1등급


2021 수능 생명과학 만점


울산대학교 의예과 합격


현주 선생님 조교




1.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


2020년 제가 재수를 시작하고 강남대성 재수 조기선발반에서 한 2달 정도 공부했습니다.


이후 정규 반을 들어가면서 제가 받았던 성적이 생각이 나네요... 부끄럽긴 하지만 


칼럼을 위해서 공개해보면


국어 76 수학 88 영어 5등급 생1 32 화1 29 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성적을 받고


2달 동안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졸린 몸을 이끌고 학원에 가서 10시까지 공부했는데


왜... 성적이 이럴까..? 올릴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답답함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도 이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2월, 3월의 점수는 수능 점수와 무관한 것 같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이 그래프는  제가 생각하는 노력(x축)과 점수(y축) 그래프입니다. 


사실, 저 그래프가 일차함수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면 더 재미있고 성취도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고 그러므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정체되는 구간도 존재하고 뚫고 올라가야 하는, 그리고 


바닥을 지지해주는 지점(제 표현으로 임계점)도 존재합니다. 


제 앞선 2달은 저 그래프의 첫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어느 지점에 있는지 또, 얼마나 더 공부해야 다음 지점으로 갈 수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공부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라는 말 처럼요. 


그러니까 몇 달 공부해보고, 조금 노력해보고 "어.... 나 분명히 노력했는데 점수가 안 올랐어."


혹은, "ㅜㅜ 진짜 열심히 했는데 떨어졌어..." 라는 얘기를 하기보다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저 폭발적으로 성적이 오르는 시기를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믿기지 않는다면 제 말을 믿고 한번 정말 열심히 불태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가..?


사실 어떻게 라는 방법론에 대한 얘기는 앞으로 차차 해보려고 합니다. 


이 문단은 그와는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 


어떤 것을 목표로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외, 코칭들을 해보면서 많은 학생들이, 눈 앞에 있는 시험을 위해 공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언제든지 도약할 수 있게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복싱을 배우러 학원에 딱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줄넘기,팔굽혀펴기 등등의 기초 운동 입니다. 


기초적인 체력과 근력이 없으면 글러브를 끼더라도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수능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이 줄넘기를 10개도 하지 못하면서, 글러브를 끼고 주먹을 휘드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3월 모평,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 사설 모의고사 점수를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해야할 것은 기초적인 체력인, 국어, 영어라면 독해력, 글을 읽는 능력 수학, 과학이라면 개념을 


쌓는 것 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문제를 더 잘풀까 이런 고민 말고 진도를 나가고 기초적인 개념들을


내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기출 분석에 관하여...


기출 분석은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날을 잡고 심층적으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만


기출 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제 생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기출 분석을 왜 하시나요?


저는 기출 분석을 반복과 체화를 위해 이용했습니다.


사실 수능 공부는 저 반복과 체화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배우면 혹은 몰랐던 개념을 찾으면 이를 학습합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푸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 되다 보면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개념을 사용할 수 있게 


체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를 예를 들면 구조도를 그렸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우리는 구조도를 통해 뭘 얻어갈 수 있을까요? 왜 기출분석을 하면서 구조도를 그릴까요?


실제 실전에서는 우리가 구조도를 그릴 시간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구조도를 그리는 이유는 내가 구조도를 그릴 때 정보를 파악하는 것 처럼 


실전에서 글을 읽어나가고 싶기 때문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문제를 다 풀고 글을 다시 읽으면서 구조도를 그리는 것이죠.


그러면 이제 조금 간단합니다. 


구조도를 통해 반복과 체화를 하는거죠.


문제를 풀고 구조도를 그려보고 , 다음 지문의 문제를 풀 때, 내가 구조도를 그리며 글을 읽었던


방식으로 글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또 구조도를 그리고.... 


이런 식의 반복을 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구조도를 그릴 때처럼 


글의 정보를 파악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체화라고 하는 과정입니다.


마치 우리가 지금은 의식하지 않아도 사칙연산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과정 처럼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내가 특정 선생님 처럼 문제를 풀고 싶으면


혹은 지문을 읽고 싶으면, 선생님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또 이를 분석해보고를 반복해보며 선생님의 방식을 내 것으로 체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출은 이를 하기에 가장 좋은 교본이고요. 


이 얘기는 과목별로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복과 체화'입니다.  최대한 이 포인트에 신경써서 기출을 공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이 문제를 이렇게 풀려고 노력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분석하고를 반복하는 과정입니다.



+) 요즘 시기에 공부도 잘 안되고, 집중도 잘 안되고, 딴 생각을 많이하고, 졸리기만 해서 

해야 될 계획도 잘 못 지키고 있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이 있었는데요..  제가 단 댓글인데

꼭 하고 싶었던 말이어서 여기에 적습니다!


공부가 재밌어지는 순간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


조금 모순적이지만 시간이 흐르고 7월 8월 부터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마음에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함과 동시에 공부가 재밌어지는 순간이 올거에요! 


n제를 풀다보니, 인강을 듣고 이를 적용해보다보니, 


기출을 분석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이 되어있고,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요. 


저도 처음 수능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고 강남대성 학원에 가서 딱 앉았는데 


첫날엔 답답하기도 하고, 뭘 어떻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마음에 정말 먹먹했는데


그때 마다 강대 담임쌤께서 해주시던 얘기가 있어요. 


"일단 버텨라 정해진 시간 아침 9시 부터 오후 10시 학원 시간에는 일단 버티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하다보면 적응될거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1달이 지나고 부터 정말 적응이 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1달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조금 두서 없었지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시기에 너무 자신을 타이트하게 몰아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수능은 장기레이스니까요. 


힘들면 하루 이틀 정도 쉬다와두 되고요. 


아니면 저같은 경우 한 8월까지 일요일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1주일을 버틸만한 원동력을 주려고요. 


또, 밤 10시 이후에는 좋아하는 유튜브도 보고 하면서요. 목표가 있으면 항상 보상도 따라와야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자라는 목표를 세웠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보상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본인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낄때 8월 정도에는 스스로가


그 시간을 줄여나가게 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시간은 충분히 많으니까요! 


하루에 얼마나 더 많이 하냐보다 얼마나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생활하는지가 더 중요해요!


겨울방학이라는 시간에 굉장히 힘든 시기인데 제가 앞서 말한대로 잘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부족한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번주에 썼던 칼럼을 너무 많이 읽어주셔서 


조금 부담을 느끼긴 했지만, 다음주에도 제가 했던 생각들


그리고 사용했던 공부법들을 많이 얘기해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쎃으면 좋겠다. 혹은 어떤 주제를 다루어 줬으면 좋겠다와 같은 것들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또,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칼럼과 상관 없더라도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