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졸업이라니
고삼때 정말 좋아했던 선생님 생각이나네요
고2때 저희학교 처음 오셨을때부터 좋아했슴당
여고에서 키 큰 젊은쌤 처음봐섴ㅋㅋㅋ그땐 그게 겁나 설레고 그랬었음 나중에는 계속 응원해주시고 믿어주는 그 모습에 반하고 감동했지만ㅋㅋㅋ
고삼때 문과올 수도 있다는 말에 매일 밤마다 제발 문과오라고 기도했어요 (결국은 이과행ㅠㅠ)
선생님께서 벚꽃필 때, 축제날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3월모의고사 망했는데 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씀해주시고 6평 끝나고 유일하게 문과에서 2명 각별히 신경쓰는데 그 중 한명이 너라고 말씀해주시고ㅠㅠ 생일날도 챙겨주시고
제가 고삼때 편지랑 먹을거 진짜 많이도 갖다 드렸죠 선생님 덕분에 수포자에서 밥먹는 시간도 잊어버리고 수학공부 할만큼 재미붙이고 성적도 엄청올랐어요
수능보고나서 성대 논술시험보러 서울올라가는날
최저는 못맞췄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거 마무리 잘 짓고 싶은 마음에 시험잘보고 오겠다고 카톡보냈을때 받은 답장 아직도 캡쳐해서 잘 가지고 있어요 선생님 모교라 꼭 합격해서 좋은후배이자 제자가 되고 싶었는데....
졸업하고도 자주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내일 진학실가서 재수한다는 말을 할 용기가 안나네요... 지금 선생님한테 드리는 마지막 편지 쓰고 있는데 되게 머릿속이 복잡하고 선생님이 저 한번만 다시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졸업하기 싫네요 헝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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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요ㅋㅋ저도 좋아하는 쌤 있었는데ㅋㅋ한문쌤ㅋㅋㅋㅋ근데 한문공부 안해서 점수는....ㅠ
졸업축하드려요ㅎㅎ
여고라..남르비라 어떨지 상상이안가여ㅋㅋ
재수해본 경험으로 학원에서 조그만 책상에서 자습하고 있다보면 문득 고등학교때 책상이 그렇게 넓었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게 정말 재밌었구나 그땐왜몰랐지 라고 한번쯤 생각이드실거에요 ㅋㅋ 내일 졸업식에서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많이 만드시길ㅎ
졸업하고도 연락하면 되죠 ㅠㅠ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부러워요 저는 그런거 있었어도 그 쌤이 살짝 피하셨어요. 나이꽤잇고아들도저랑동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