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질문 받는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오늘도 선량하고 유익한 인싸가 되고자
영어 공부에 관한 질문을 벅벅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4. 강사 커플이지렁~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관한 모든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준디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혹은 여유가 생기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2024 수능대비 영어 주간지 <어흥>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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귿멀닁 친구:)
요즘 등운동을 느무 많이 했더니.. 아파서 자주 깬디ㅜㅠ
저도 한동안 근육통 때문에 힘드렀서여 ㅠㅜㅠ 그 느낌 잘 압니다 ㅠ
선생님 신입생 텝스시험이 무서워요...
텝스 잘찍는법같은거 없을까요
오 히로 군, 후배가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디:)
대학 영어 그거 은근 귀찮기 때문에
한 번에 잘 치면 좋지만, 혹시 망해도 학교 다니는 중에 점수 만들어서 패스하면 된디!
시간이 개부족할 것이므로
실전 문제집 하나 사서 시간 재놓고 푸는 연습을 3회 정도만 하면, 똑똑한 히로 군 바로 좋은 점수 받을 거디!
히로 군, 혹시 기숙사에 살게 된다면 기숙사 근로장학생 꼭 해보시게ㅋ 상상도 못할 어마무시한 혜택이 있디!
그래도 팁 감사합니다!
밤낮바꾸는법알려주
설교게이 귿멀닁,
헬스장에 등록해서 트레드밀 경사를 최대로 해서 빨리 걷거나 천국의 계단 머신을 타면ㅋㅋ
안 자고 싶어도 제 시간에 떡실신한디
수능 영어 대비 인강 들으면 사관 영어도 풀 수 있을까요?? 기출 따로 풀어보는 것 말고도 따로 더 해야 하는게 있을까요??
날다람쥐 군 안녕:) 당연히 수능 영어 고정 1등급, 그 중에서도 최상층의 공기만 마시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당연히 사관 영어도 남들보다 쉽게 다가오겠지만,
완벽한 시험 대비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해당 시험 자체의 유형 자체에 깊이 체화되는 것이므로, 기출을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어떤 문장 구조와 수록 어휘가 본인에게 어렵게 다가오는지를 점검하는 작업이 따로 필요할 거라 본디
그나마 수특 영어독해연습의 경우, 지문이 길고 논리적 흐름도 어려운 축에 속하다 보니 사관 영어와 접점이 어느 정도 있디
화이팅!
올해 고3 현역입니다.
수특 학습법과 관련해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수특 풀이는 매일 꾸준히 한다는 마인드로 하려고 하는데...
수능을 위해서는 문제 풀이 후 내신대비식 지문 분석보다는 수능 연계를 대비해서 어떤 소재를 다루었었는지 위주로 공부하면 될까요?
오 좋은 질문이디
일단 내신 대비식 지문 분석은, 유달리 길고 어려운 문장을 따로 분해해보는 케이스 외에는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본디
소재 자체를 우리 말로 가볍게 적어보고 넘어가는 것이 당연히 실전에서 비슷한 소재가 나왔을 때 덜 낯설게 느껴지는 효과를 낳을 것이므로 그 방법도 오케이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고 나서 오답을 골랐거나 / 정답을 골랐음에도 매력적인 오답 선지가 있어 고생을 좀 했을 경우
본인이 어떤 논리적 비약을 범했는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답 선지의 어떤 포인트가 함정으로 작용하는지 등을 낙서하듯 대충이라도 슥슥 적어보고 넘어가는 습관이 중요할 거라 본디
그리고 정답/오답 여부에 무관하게,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어휘는 전부 추출해서 본인만의 단어장에 쌓아나가며 반복 숙지하면 참 좋디
단, 단어 그 자체만 덩그러니 외우지 말고 be동사라든가 전치사와 덩어리진 표현의 경우 통째로 암기를 하며 익숙해지면 실전 해석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디
화이팅!
감사합니다! 논리적 비약이나 함정 원리를 파악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는데,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당장은 시간이 아깝고 번거로운 작업일 수 있는데, 습관이 잘 들면 나중엔 매끄럽게 체화되어 가볍게 슥슥 넘길 수 있는 비약 검토법이디ㅋ
도움이 되길 바란디, 화이팅!
선생님 안녕하세요. 질문할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능이 목적은 아니고 막연하게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딩에 욕심이 있는데 효율좋은 공부 방법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현재 제 수준에는 떠오르는 방법이 다상다독 뿐이라 그냥 무식하게 관심있는 뉴스의 기사(디애슬래틱의 축구 기사나 뉴욕타임즈 홈페이지에서 읽고 싶어 보이는 글)나 철학 사전(스탠포드 철학백과)을 날로 읽고 또 읽다가 완전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파파고 번역기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파니 군 안녕, 좋은 질문이디:)
비슷한 질문들이 그간 꽤 있었어서, 내가 그때마다 답했던 것들을 취합한 후 파니 군의 니즈에 맞게 정리해서 답해주면 될 거 같디
내가 마침 운동 가던 중이라, 갔다 와서 차근차근 적어줄게!
마치 수능을 위한 공부 / 공인 어학 시험을 위한 공부 / 편입 영어를 위한 공부 이렇게 용도별로 같은 영어지만 학습 자체의 결에서는 차이가 나듯
파니 군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성이 가미된 텍스트에 좀 더 익숙해지려면, 다른 시험용 영어와의 접점에 대해서는 일단 생각 않고(즉, 다른 영어 공부를 통해 실력을 키울 생각을 일절 않고) 해당 텍스트 그 자체를 통해 독해에 대한 피지컬을 키워나가야 알맞은 독해력을 갖추기에 유리하디
다행스럽게도 특정 분야의 텍스트에 쓰이는 표현이나 문장 구조들은
소재가 지닌 난이도와는 별개로 대개 엇비슷한 경향이 있디
이를 통해 결론을 내자면, 초반에 접하여 어렵게 느껴질 때에 한해서만 해석본(대학 전공서적 등의 경우)/알파고/사전 등을 두루 활용해 번거롭지만 좀 빡빡하게 공부하면 좋고,
그렇게 몇 개 더 쌓아나갈수록 다음에 접할 글들은 자연스레 훨씬 더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거지
다행스럽게도 고교 시절에 영어 성적을 준수하게 유지하고 있거나 그 상태로 대학에 간 친구들은
수능과는 결이 다르거나 더 어려운 글을 처음 접할 때, 쓰이는 어휘들이 익숙지 않아 초반에 불편함을 좀 호소할 뿐 오히려 문장 구조는 수능보다 훨씬 더 간결하게 명확하게 다가오기에 빨리 적응해서 편하게 읽어나가더라고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갖고 건설적으로 탐구해나가는 모습 참 좋디
도움이 좀 되었나 모르겠디, 화이팅이디!
정성담긴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