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수험 생활 미세먼지 advise
한 1년? 전쯤 썼던 글인데 글 목록 보다가 도움될 것 같아서 복붙해서 올려요
---------------------------------------------------------------------
원글 작성일: 2022.05.28
절대적으로 꼭 이렇게 해야된다 그런 거는 아닙니다.
#1 양수는 언제나 0보다 크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루틴이란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거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항상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늦게 일어날 수도 있고 잠깐 볼일을 보러 외출할 수도 있다.
그런 날이면 ‘이왕 공부 못한 김에 오늘은 놀자’라고 생각하며 어영부영 시간을 때울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럴 때 ‘양수는 언제나 0보다 크다’라는 걸 생각하면 좋다.
늦게 일어나면 그날 하루를 허비하기보단 늦게 일어난 시간 빼고 그 다음부터 공부하고, 외출을 하고 들어오면 그냥 그 다음 시간부터 공부하는 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쌓이면 은근히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된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일어나니 점심때’라는 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늦잠을 자주 잤다.(잔다) 지난 주에도 수업 지각했…
더욱이 독서실에서 재수를 해서 강제성이 덜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는 일이 잦았는데, 그러면 그냥 그 시간빼고 그 다음 과목부터 공부했던 게 도움이 현타를 방지하는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그렇고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2 실모 마저 풀기
전에 썼던 글에서도 언급한 적 있는 얘기다. 실모에서 못 푼 문제는 (시간이 부족했거나 시도했는데 못 풀었거나 간에) 채점하고 해설보기 전에 꼭 풀어보자.
특히 수학은 꼭 풀어보자. 비싼 돈 주고 사서 그냥 버리면 아깝기도 하고, 문제 구성에는 나름 출제자 의도가 있기 때문에 제발 틀렸다고, 못 풀었다고 버리지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꼼꼼히 풀어보자.
#3 나에게 주는 보상 없애기
‘공부 이만큼 했으니까 이 정도는 해도 돼’라는 마인드로 보상적 여가는 별로인 것 같다. 그러기 보단 그냥 일요일은 논다 이런 식으로 정해두고 쉬는 게 좋다. 수학 3시간 했으니까 유튜브 20분 보자 ㄴㄴ.
그거 절대로 20분 보고 안 끝난다. 몇시간 뒤에 하루 공부를 다 말아먹고 현타감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기 좋다.
#4 소소한 즐거움 찾기
수험생활을 하며 너무 짜릿한 것을 찾으면 애초에 공부를 할 수가 없고 또 너무 금욕적으로 모든 욕구를 버리리라 하는 마인드로 하면 그거는 그것대로 또 얼마 못 간다.
그래서 공부나 생활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게 좋은 것 같다. 본인은 국어 강의듣는 거나 일주일에 나혼렙 웹툰 하나 올라오는 거 보는 거, 아이유의 팔레트 보는 거, 점심 메뉴 고민하는 것 등,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려 노력했는데, 그런 습관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5 쉴 때는 그냥 쉬기
나는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진 공부를 안하고 쉬었다. 그 시간은 내가 쉬는 시간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푹 쉬고 놀았다. 저녁에 한 시간 정해서 쉬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하루 통째로 쉬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케바케 사바사. 쉬는 시간을 정했으면 부담느끼지 말고 그냥 푹 쉬자.
#6 sns 지우고 연락 최소화하기
이건 진짜 사람 성향마다 다른 건데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본인이 인스타나 다른 매체로 다른 사람들 사는 거 보면서 박탈감을 잘 느끼는 성격이면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져서 공부가 안될 수 있다. 또 두 번째 이유는 시간을 쓸데없이 많이 뺏기기 쉽다. sns나 커뮤나 뭐든지 시간을 뺏기는 느낌이 들면 멈추는 게 좋다. 그렇다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하는 건 좋지 않다. 최소한의 연락은 해야 멘탈이 유지된다.
#7 가족이랑 잘 지내기
밑줄 쫙. 가족이랑 사이 안 좋으면 스트레스 굉장히 많이 받는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가 본인한테 잘 맞춰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수험생이라고 갑이 되는 거 절대로 아니니 서로 예의지키고 효도할 수 있는 거 하자. 좀 섭섭하거나 열받는 게 있더라도 참자… 어차피 며칠 지나면 다 까먹을 일이 대부분이다…
#8 수능도 자격증 시험이지 인생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란 마인드
기만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대학도 막상 가보면 멀리서 보던 것만큼 모든 걸 해결해주는 매직이 아니다… 그러니까 치열하게 하는 건 좋은데 인생이 달렸다는 생각으로 임하지는 말자. 사람은 그리 강인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장시간 부담에 누적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냥 편안하게, 최선에 가까운 노력을 다하되 그걸로 인생 끝날 듯이 스트레스 받지는 말자.
#9 수능 때 폭삭나면? 수능 성적은 여름에 결정난다
이건 내가 자주하던 걱정이라… 공부하다 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와중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수능 때 망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능 때 망하는 경우는 잘 없다. 망하더라도 내 실력에서 완전히 괴리되게 망하진 않는다. 예를 들자면 고연대 라인 실력이었는데 서성한 정도까지 운 나쁘면 망할 수는 있어도 갑자기 지거국 라인까지 떨어지진 않는다는 말이다. (특정 대학 비하 의도 없습니다) 공부는, 특히 수능 공부는 왠만하면 한 만큼은 나온다. 코동욱 센세의 명언처럼, ‘수능 성적은 여름에 결정된다’.
개인적인 경험담이라 사람마다 다를 순 있습니다. 그냥 참조해주세요.
또 쭉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걸 경계하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0 XDK (+660)
-
500
-
100
-
50
-
10
-
이걸로 사탐런하는 애들이랑 좀 논쟁 있었는데 생윤 46보다 화학 50이 쉬울 순...
-
앞으로 이짤을 퍼트려 동지를 늘린다 알겠나!!
-
한 끗 차이
-
민트초코 0
여러분 민트초코는
-
안그래도 화학 만표 65에 백분위 97이라 존나 빡치는데 왜 생윤으로 긁지 존나 빡치게
-
모고보면 국어나 영어, 탐구는 1 여유있게 나오는데 수학이 3따리임 어려운 4점은...
-
제정신 아닌 느끰,,,
-
미친놈인가 1
경제만 한다고?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음???????
-
10점짜리 문제 하나 통으로 날렸는데 나머지는 다 맞은 것 같아요. (3명 이상과...
-
너무 오래해서 그냥 나가긴 좀 그렇고 뱃지 달고 꺼드럭 좀 해야함…
-
호이 중독인가...
-
오르비를 보면 내가 너무 초라해져
-
로스쿨 지망하고 있습니다. 로스쿨 갈 때 조금이라도 유리한 학과를 알려주세용
-
정확히는 아버지세요. 아버지가 재수는 절대로 안된다. 12년간 그따위로 살았으면서...
-
'윤 모교' 결국 "교복 입지 마라"…애꿎은 학생들에 '불똥' 5
비상계엄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까지 잇단...
-
고속 찐초 0
현재 진학사 기준 4칸, 5칸 대학들이 고속에서는 다 찐초로 나오는데 고속이 너무...
-
이명학 신택스를 듣는데 제가 텀을 두고들어서 제대로 해석이 안되는거같아요 이럴때는...
-
텔그 짠가요ㅠ 1
지금 텔그 짠 거 맞요.. 이러면 안되는데..
-
고뱃 받고 오르비 활동 좀 해봐야지 ㅎㅎㅎㅎ 근데 고려대 떨어지면...
-
내폰화면 보고감.. 오르비 켜져있었는데 너무 쪽팔림
-
애니프사의아주 작은소망이에요
-
올 3 세단부경인아 정도 성적인데 무엇을 더 추천하나요??? 진학사는 이미 샀어요!
-
둘다 현장감 죽인다는데
-
과탐 선택 3
뭐가 더 낫나요??
-
올해 변표는 통합 or 분리여도 별 차이 없을건데 지금 적용된 변표는 작년거라 자체...
-
해설 강의 들어보니 저랑 잘 맞을 것 같았고 대성에서도 밀어주길래 꽤 기대하고...
-
케인
-
만들면 쓸거임? 컴퓨터에서밖에 못쓸텐데 사실 만들 능력도 없음 그냥 생각나서 해본...
-
친구 수능 성적인데.. 과목 표점 백분위 등급 화작 125 89 2 미적 124...
-
아쉽네요 내년에는 지방수의 성적 까지 올리겠습니다! 화이똥!!!
-
서폿 티모 ON 0
T1 Red Bull 이벤트전에서 밴당할시 칼리한다고 전해져
-
헬스터디 사탐 의문점 12
집모라 ㅈ도 의미없는 거 아는데 쓰는 거니까 이해점 아니 ㅆㅂ 누가 생윤 오개념이...
-
얼마임?
-
퍼센트 그대로거나 올라갈 수도 있겠네 갠적으로 텔그 연고대는 짜지도 후하지도 않고 적당한 듯
-
나 왜 10만 넘게있지 이거 뭐하면 생기는 거임? ㅋㅋㅋ
-
케인즈의 개구리님 갑종이자배당소득세님 등등 나머지는 닉넴이 기억 안남 갈땐 약간...
-
네.
-
오늘의 매수 주식 10
테슬라는 익절하고 관망중인 상황입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한동안은 시드를...
-
진학사 4칸 2
이게ㄹㅇ뭐임..
-
[단독] "방첩사, 비상계엄 포고령 작성"…"심각한 절차 위반" 2
정당 활동 금지와 위반시 처단 등의 내용을 담은 12ㆍ3 비상계엄의 포고령이...
-
인생은 기묘하다 7
난 내가 현역 때 수시로 갈 줄 알았다 결국 수능을 또 보게 됐다 근데 결국 엔딩은...
-
낙지는 동국대를 7칸 최초합으로 보여주고 텔그는 60% 초로 보고 있고 고속은 저...
-
원서 넣어둔거 혹시모르니.. 생각해보니 추합기간까지 있어서 지금 뜨긴 좀그렇네
-
화미화생입니다 (등급/표점) 국어 5/105 수학 5/108 영어 4 화학 6/43...
-
수시할걸 ,,,,하,,
-
예스 노
1번이 진짜 진짜 진짜 중요함. 0보다 큰거도 맞고 놀면 - 라는걸 인식해야됨 쳐자는 한이 있더라도 독서실에서 자야 함
우왕 칼럼이다!! 개추개추개추개추
9번은 틀림 9모때 서성한 5칸 점수나오다가 수능때 건동홍 5칸뜸
ㄹㅇ십
과탐
아…ㅠㅠ
소소한 즐거움 찾다 애니도 극혐한 내가 이세돌을 좋아한 건에 대하여
하드하네요
9번이 이해가 안가네요 해석 해주실 천사분..?
걱정하지 말고 지금 공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셋 얘기입니다
그 여기에 ㄷㅋㅁㄹ님이
10. 오르비 끄기
드립 반 진담 반으로 적엇던 게 문득 기억나네여 ㅋㅋ
오래전 이야기
감사합니다.
1번 읽으니깐 수험생 때 떠오르네
뭐 하는게 망설여질 때 속으로 "안 하는거보단 낫겠지" 이랬는데 ㅋㅋ
3번 ㄹㅇ인 게 보상의 시간이 너무 길어질 수도 있고 할 일을 대충 하게 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이 저 방법 동생한테 적용시켰더니 (특정 취미생활을 평일 0분 / 주말에만 허용) 학습 능률이 말도 안 되게 올라갔다고 하심…
좋은 생각이네요
쪽지 좀 읽어주시겠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