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정보]논술 지원 10계(?)명!
이제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원서접수도 끝이 났고, 내일이면 수시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원서를 현명하게 쓰기위한 팁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올해 논술을 지원할 예정이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자연계 수리논술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우선 9월 평가원 시험이 끝난지 얼마 되지않은 지금, 수험생활 선배로서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어왔을 얘기이지만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시면 안됩니다. 설사 그게 평가원 모의고사라 하더라도 말이죠. 잘쳤다고 안심해서도, 못쳤다고 좌절해서도 안됩니다. 아직 수능까지 2달이 넘게 남아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모의고사에서 어떤 점수가 나오든 관계없이 나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피드백하려고 해야합니다. 특히 이번 9월 평가원 시험의 수학, 과탐 등이 다소 쉬운 편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과대평가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시 원서접수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수능에서도 9평과 같은 난이도로 출제될 수가 있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런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니 9평 점수에 심취하지 마시고 정말 최대한 객관적으로 본인을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점수가 생각보다 잘 안나오신 분들은 시험점수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라고 해서 그 점수가 엄청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나 제 주변 친구들의 수험생활을 종합해보면 결국은 '수.미.잡'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1. 논술에 안정이란 없다
내 모의고사 성적보다 밑 급간의 학교라해서 치러가면 붙을 수 있는게 아니다. 또한 절대 논술은 보험카드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하자. 고3들이 자주 착각하는 부분이다.
2. 기출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 나에게 맞는 학교를 찾자
학교의 급간과는 상관없이 난이도,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적을 알아야 이길수 있다. 수능과 비슷한 유형인지, 논술 고유의 유형인지 알아보자. 오르비를 비롯한 커뮤니티와 기출을 찾아보는 노력은 해보자.
3. 과학 논술의 유무를 고려하자
과학 논술이 있다는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역으로 잘 이용하면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다. 올해 과학논술 시행학교로는 연세대(서울), 연세대 미래캠 의예과, 경희대 의학계열, 아주대 의대, 경북대가 있다.
경북대 일반과를 제외한 모든 과학논술은 2과목까지 범위에 포함된다. 그러나 보통 과학 논술은 수리 논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니 준비의 정도보다는 준비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더 큰 편이다. 그러니 반드시 과학 논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공부해주기 바란다.
4.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체크하고 가능성을 고려하자
내가 맞출수 있는 최저기준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자. 막연히 성적이 계속 오를거란 믿음을 가지고 지원하는건 지양하도록 하자. 특히 이번 9평은 다소 쉬운 편이었기 때문에 이걸 기준으로 지원했다가는 수능치고 할게 없어질 수도 있다.
5. 논술 시험일과 '시간'을 고려하자
시험날짜가 수능 직후인지 그 다음주인지 고려해야한다. 또한 같은 날에 두개가 있는경우, 시간은 겹치지 않더라도 이동시간과 앞뒤로의 여유시간을 고려해서 가능할지 여부를 따져주어야 한다
예를들어, A학교가 12시에 끝나고 B학교가 같은 날 14시에 시작하고 입실시간이 13시30분이라 해보자. 평소에 A학교에서 B학교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해도 당일에는 차가 막혀서 더 오래걸릴 가능성이 높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출발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답안지를 거두고 이것저것 체크하면 시간은 더 걸린다. 글고 학교를 나가고 들어가는 시간도 고려하면 사실상 둘 다 치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분석하면 된다.
6. 경쟁률과 모집인원은 허상일 뿐이다
수능점수도 아니고 오직 논술 점수로 가는 것이다. 굳이 따지겠다면 실질 경쟁률과 3년치 합격자 평균을 보고 판단하자(한양대처럼 시험이 여러개인 학교는 구분해서 비교해야함)
7. 수능전 논술카드도 고려는 해보자
연세대(서울), 서울시립대, 홍익대(서울), 가톨릭대(자연/간호), 성신여대, 서경대가 수능전 논술을 실시 하는데 이중 저기만 가도 만족한다 싶은 곳이 있다면 쳐보는걸 추천한다. 다만 치고와서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공부에 매진하자.
8. 수능이 개망했을 때의 시나리오를 준비하자
수능을 생각보다도 더 못치는 경우도 꽤 있다.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 원서를 써야할 수도 있고 최저를 다 못맞추는 경우도 꽤 있다. (경험담임) 최저기준을 못맞춰서 하나도 못보러 가는일이 없도록 한 개 정도는 최저가 없거나 낮은걸 써보자.
9. 어찌됐든 공부를 해야된다
주변을 보면 원서는 난사해놓고 공부는 전혀 하지않는 케이스가 많이 보일 것이다. 논술은 사실상 못붙는 카드라고 생각하는게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아니다. 준비를 한다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고 합격의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10. 학생부 전형을 지원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논술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자
간혹 어차피 안될건데 그냥 원서를 안쓰고 말겠다는 학생들이 있다. 물론 수능전에 준비할 생각이 없다면 수능직후 논술은 버려도 되긴하다. 그러나 나의 수능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작은 가능성이기는 해도 합격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모든건 결과론일 뿐이니 이 돈이면 치킨이 몇 마리네 이런거 따지지 말고 여건이 된다면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는 곳에 최대한 6장 채워서 지원해보자. 특히 최근들어서 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즉 더이상 영과고 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란 것이다. 일단 준비는 끝나고라도 하면 되니까 나중에 지원을 안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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