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든 노력의 목표는 행복
수능이라는 긴 마라톤 지금 시점까지 달려오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달려오면서 장애물도 많이 만났을 거고 현재 넘어가야할 다양한 난관들도 꽤나 남았겠지만 내 모든 걸 바쳐 꽃 피울 그 날을 위해 후회 없이 오늘도 내 젊음을 바치며 열심히 하는 여러분이 늘 최고로 멋있어요!!
고단한 하루 매일 눈물을 흘리며 어디를 향해 갈지 모르겠고, 넓은 세상을 어떻게 성인으로써 해쳐가야할지도 막막할 뿐더러, 누구나 거쳐가는 길이고 어떻게 보면 성공적인 삶의 첫 관문인 수능부터 이렇게 힘든가 하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드실 거 같아요.
제가 뭐라고 이런 말을 하나 싶지만 영국에서 4년 간 정말 쉴틈없이 빈틈없이 남들보다 열정적으로 준비한 입시를 한순간에 그만두고 수능을 치러온 제 입장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고 또 수험생 분들의 많은 사연들이 제 마음도 아프게 하는 거 같아요.
이번년도에 유학을 포기해야만 했을 때 저도 정말 힘들었어요. 매일 기숙사 방에서 울고 어느날은 공원에 나가서 5시간동안 멍하게 산만 바라보고 있을 때도 있었어요. 헤헤... 평소 태루 이미지랑은 어울리지 않죠?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에서도 저의 처음 보는 그런 모습에 당황도 하고 정말 많이 위로를 해주셨어요. 아직도 영국 담임선생님께 들은 말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지? 가슴에 구멍이 뚫린 거 같지? 눈앞에 선명히 보이던 미래가 점점 멀어지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평생 너가 꿈 꿔 왔던 길을 너의 손으로 접게 되었을 때, 그 고통은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거 같아. 그렇지만 다 괜찮을 거야. 나는 너를 4년동안 가르쳐왔고 너에 대해 많이 익숙해졌지만 나도 너를 잃는다는 사실이 고통스럽고 많이 아파. 늘 긍정적이었던 너가 떠나서 우리 학교의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도 두렵고 친구들이 생기를 잃을까도 두려워. 미래의 걱정도 많고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 같이 더 큰 미래로 같이 나아가보자. 익숙함에서 벗어나서 더 소중한 걸 찾아보자. 너는 늘 최고였고 늘 열심히 해왔어. 그건 너 자신이 더 잘 아는 거잖아. 우린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서 더더욱 나은 사람이 되었잖아? 힘들면 언제든지 돌아와. 같이 해결책을 찾자. 고마웠어, 넌 내 최고의 제자였어."
어쩌면 사람은 약하니까 더 아름다운 존재이고 서로 지켜줄 수 있으니 더 멋있는 거 아닐까요? 여러분 충분히 열심히 하셨어요. 아마 힘에 부칠 듯이 하셨을 거에요. 하지만 매일, 매주, 매달 하다보니까 어느덧 익숙해져, 내 노력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져가면서 많이 아픈가봐요. 내가 달려간 길을 쭈욱 펼쳐서 한 번 돌아봐요. 과연 그거보다 잘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돌아갔으면 저거보다 더 했을까? 생각해봐요. 아마 여러분들은 늘 그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 하셨을 거에요.
풀의 울음은 대지를 만들고 하늘의 울음은 풍요를 만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눈물 한 방울들이 찬란한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되고 있을 거에요.
어느 순간 놀면 어때요 어느 순간 조금 뒤떨어지면 어때요
그것도 내 자신이잖아요
많이 힘들죠?
기대서 울 곳도 없고 마음 편히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그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달려가기도 너무 바쁜 거 같아요.
모두가 다 마음의 아픈 기억, 슬픈 상처 가지고 있을거에요.
이젠 숨기지 말고 전부 꺼내봐요.
같이 나누고 나눠서 전부 없애봐요!
공부, 공부, 대학, 대학 중요하지만
여러분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
그 공부, 그 대학생활 전부 여러분이 하는 거잖아요.
전 여러분이 아픈게 제일제일 싫어요.
어깨 쫙 펴요!!!
내가 걸어가는 내 삶인데
들리는 여러 이야기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축 쳐져 있으면 억울하잖아요.
하나 뿐인 아름다운 젊은 시절 후회없이 한치의 아까움 없이 최대한 달려보자고요!
전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요.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쪽지 해도 괜찮아요!!
제가 해결은 못해줘도 따뜻하게 들어드릴게요...!!
힘들면 저한테 언제든지 와요. 저랑 같이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가요!!
우리는 늘 이겨내려고 노력하니까,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힘든 거 아닐까요?
얼마 남지 않은 2024 수능도 정말정말 화이팅이에요!! 저는 늘 여러분 편에 서서 응원해요!!
0 XDK (+12,100)
-
10,000
-
500
-
1,000
-
500
-
100
-
영화 추천좀 ㅠㅠ
-
만약 작년에 이성적으로 원서 썼으면 서성한정도 갔나요?
-
재고 를! 뭉탱이로 관리하실듯
-
진짜루우 ㅜㅜ
-
황밸 투표 0
누가 더 공부 잘한다고 봄?
-
ㅇㅅㅇ 같은건가 좀 아쉬운 느낌인가 왤게 감잡기어렵누
-
축제에 뉴진스 오는 대부산
-
내 친구 동생 연대 신입생인데 통학한다는데 이게 가능함?
-
약대질문받고싶음 15
6년전 오르비 고인물이었음 현역 34212 재수 21212 성대 자과계열 논술...
-
누구임? 김태리?
-
서울교대 정시 1
대충 얼마나 봐야됨? 화미과탐기준
-
사회에선 의치 메디컬 설카포 / 연고 / 서성한 이러하다곤 하지만 개인의 생각도...
-
국수영 탐구평균 98 96 2 94 정도면 안전하게 지원 가능한가요?
-
ㅈㄱㄴ 입니당... 여자분들도 꽤 있나요?
-
수의대말고 그냥 일반 자연계열 과들 사탐해도 갈 수 있나요? 아니면 이과는 가산점을...
-
여러분이라면 어디가실거에요?
-
어디감
-
안좋은건가유?ㅠㅠ 그래서 요즘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듯요..
-
법 경제지문 보면 웃으면서 푸나요?
-
전공 하나 시험 결시로 F박음
-
건대 화공인데 진로가 컴공이랑 맞아서 컴공가고싶은데(화공이면 컴공으로 전과 잘...
-
새르비도 재밌어 0
살면서 언제 또 이런 걸 해보겠니 ㅎㅎ 행복해
-
절 불러주세요 나름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것들 다 ㄱㅊ
-
진짜 살면서 억까로 욕먹는 상황도 있구나.. 또는 조금 엇나간걸로도 욕을...
-
백해무익했음
-
아직 약함
-
시간 빠르네
-
ㅇㅈ)) 12
-
다들 성공했으면 2
좋겠네요
-
프리미어리그 일동은 소튼의 승격을 환영합니다
-
여붕이구합니다. 6
ㄹㅇ
-
네..
-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수행평가를 위해서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표본 모집이 쉽지...
-
학생들의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고, 학원끊고 과외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
올해 라치오스는 1
응원제 잔나비가 걍 찢었다.. 지금봐도 소름돋네
-
포2해설은 진짜 애미없는거같음 곡선 쳐 움직이고 앉았고 모를때마다 해설보면 해설 줘패고싶음 진짜
-
존나 귀엽네 설사람인데 환상갖음
-
히히
-
역사적으로도 대전략보다 대규모 돌격 교리가 우세한 이유가 있었음
-
[문과] 중앙대 철학 = 경희대 경영 [이과] 중앙대 이과 마지노선 = 시립대...
-
공부 자랑 0
2달반~3달동안 수1,수2 뉴런,수분감,시냅스,4규,드릴5,드크북, 수특(절반)...
-
반수생입니다 2
작수 국수영화생 41243 인데..,., 6월 말부터 반수할건데 꿀팁좀요 목표는...
-
교육청 사설 보면 오른거는 같으면서도 n제 풀면 턱턱턱턱 막히는거 보면 걍 개뽀록같은데ㅋㅋㅋ
-
f(x)를 미지수로 잡고 적분하는게 더 나은거같은데
-
킬캠 1회 84 6
공통1틀 미적3틀(미적 시발점만함) 공통 22번 다 풀고 계산실수나서 틀렸는데 6모 1ㄱㄴ?
-
국어언매96 공통 1,5 틀 수학기하 68 공통 14 ㄷ선지 못건드림 15 던 20...
-
수1수2도 어려운데 미적을 어케 뚫노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따듯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테루님도 파이팅..!
ㅜㅜ 수능 직전이라 오르비 삭막한데 이런 예쁜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진짜..너무밝고이쁘고착한심성을가진 태루ㅜㅜㅜㅜㅜ 글로 이렇게 밝은 기운을 담뿍 담아서 전하길 쉽지 않은데 한문장 한문장이 너무 따스하고 힘이 되네요 요즘 좀 지쳐가던 찰나였는데 따뜻하게 어루만져줘서 고마워요 태루도 아직 어린나이에 여러 나라에서 살면서 힘든일 많았을것 같은데 그걸 긍정 에너지로 승화시켜 도리어 남을 보듬어주는 사람이 된게, 정말 어른스럽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멋있고 본받고 싶은 태도네요 태루도 앞으로 모든일 다 잘될거예요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나운 수험생들을 위해 이렇게 장문으로 정성껏 글써줘서 고마워요 아이이뻐 ^3^....
사랑해
고마워
아아귀여워
저도안아주세여ㅠㅠ
어여자다
어아정당
요즘 오르비에 필요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삭막한 분위기에서 욕 먹을 각오하고 올려봤어요...!
수험 생활이 많이 힘든 건가 싶네요
순수함이 묻어나오네요 다들 힘내라고 응원하는 글이라 보기 좋습니다
다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노력합시다! 화이링~!
이분은 그냥 인간 자체가 착하신듯..
ㅠㅠㅠ♥♥ 고마워여
너무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었어요 ㅠㅠ
이분 엘든링 그분같은데
??
이름은 저도 잘 기억이안나요
gcl 영상에서 비슷한컨셉을본것같은..
무슨 이야기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글에서 부정적이거나 불편한 내용을 찾으셨다면 바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드려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게임에 불특정 다수의 힘든 사람을 꼭 안아주는 npc가 떠올라서 그래요
별개로 마음씨가 참 고우신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음음 그래그래 역하긴하구나나
안녕하세요, 이 글을 적은 태루1입니다. 여러모로 바쁘고 마음도 복잡한 시기에 수험생 분들께 제 부족한 글로 불편드려서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올려보는 장문 글이라 명확한 의도를 전달하는 면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아, 오히려 수험생 분들께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말들을 여럿 포함하여 글을 작성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 사람들과 많은 대화 후 긴밀히 글을 검토해서 차차 거부감이 드는 표현을 줄이고, 목적에 충실하게 글을 작성하여 많은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고등학생 수준의 미숙한 심리학 지식으로 부실한 글 작성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더불어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음 그래그래 남자가 안아주는게 짜치는거지 글내용은 별 문제없다
ㅈㅅ
여자임?
에라이ㅋㅋㅋㅋㅋ
꼬옥
전 제일 강력하게 안아주세여
갑자기 눈에 땀이 ;;
안아줘
맞팔ㄱ
감동ㅜㅜ
감사합니다
헉토끼조아
제목보고 개드립치려고 들어왔다가 진지한 내용이라 참았으면 개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