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삐 [1016682] · MS 2020 · 쪽지

2023-12-26 21:19:11
조회수 9,146

아쉬움 남지 않게 원서영역 잘 마무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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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움이 남지 않기는 정말 쉽지 않죠


저는 삼수한 내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점수 절대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다 떨어지거나, 3지망 다군 붙고 가나군 다 떨어지거나

하면 사수하겠다 선언 + 부모님께 허락 받고 원서 썼습니다 (감사하게도 사(반)수하게 될 시 지원을 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고민 중이었던 것 : 

1. 가군 7칸 최초합 / 나군 4칸 불합 / 다군 6칸 추합

2. 가군 5칸 추합 / 나군 4칸 불합(동일) / 다군 6칸 추합(동일)

-1,2안 모두 가나다군 순으로 1~3지망

-2안에서 다군만 붙을 경우 사반수할 계획이었음

-다군은 또 표본분석해보니.. 6칸 아닌 6칸이었음.. 떨어질 확률도 꽤나 있었던)


당시 학원 선생님께서도 안정적으로 1안을 원하셨지만

스스로 표본분석도 하고 여기저기 상담도 많이 받아보고,


정말 내가 만약 1안대로 지원해서 가군을 붙게 된다 해도 만족하며 다닐 수 있겠는가, 후회하지 않겠는가 를 고려해보고

결과적으론 “난 엄청 후회할 거고 또다시 수능판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다” 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2안대로 지원하였을 때 내가 가군을 떨어지고 3지망인 다군만 붙었을 때 1안으로 가지 않은 걸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쉽긴 하겠지만, 사수가 힘들긴 하겠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 제 결론이었습니다.



당시 제 지원내역이고, 다행히 큰 이변 없이 가군 추합, 나군 불합, 다군 추합으로 합격증 두 개를 따 냈습니다.

예비번호가 나올 때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마음도 많이 졸였지만, 전 제 선택에 후회도 없고 제 스스로가 너무 기특합니다.


물론 “점수 남기고 쓰지 마라 다 스나 날려라 야수의 심장을 가져라“ 이거.. 절대 아닙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시라는 거예요.

아쉬움은 남을 수 있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

(저 같은 경우는 나중에 까고 보니 가군에 하나 높은 곳을 쓸 수 있었더라구요. 하지만 원서고민할 때는 생각도 못했으니 후회될 건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아쉬웠을 뿐)


주변 입시선생님들, 입시 전문가님들의 의견과 자료들 모두 정말 중요하고 원서영역에 참고해야 할 정보들인 거 맞습니다.

다만.. 본인이 원하시는 게 있다면! 마냥 하라는 대로만 하지는 마세요..


그냥 갑자기 적은 글이라 가독성이 좋진 않겠지만,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천천히 잘 고민해보시고

수능 마지막 영역인 원서영역까지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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