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 밖에 없어!!!
" 친구들! 나 「옯쿤」이 희생할게!!!
그동안 고마웠다!!"
.
.
.
" 으..응? 굳이? "
.
.
.
"
5252...
너무 슬퍼 말라구..
이런 'HERO' 역할...
나 「옯쿤」의 숙명일지도..
"
.
.
.
"
다들.. 안녕..!
"
.
.
.
.
.
.
.
.
.
.
.
흨... 옯쿤... 스... 스키다요!!!!
너의 숭고한 희생, 절대 잊지 않을게!!!!
.
.
.
.
.
" ...? "
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유성국어 조예성입니다.
SNS에서 관련 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약 한사바리 거하게 하고 칼럼 인트로를 써봤습니다...핳
(조금 부끄럽네요...)
위를 읽으면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제목을 잘 다시 읽어봅시다.
???: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밖에 없어!!!
???: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밖에 없어!!!
???: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밖에 없어!!!
네.. 옯쿤은 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낙하산을 하나씩 다 써도, 낙하산이 하나 남았을텐데요..
_______________
뭐 웃고 넘길 수 있는 짤이기도 하지만,
이를 가져온 이유는, 사실 국어 시험에서도 매우 조심해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평가원은 이처럼 우리의 오독을 유발하기 위해
이와 같이 말의 순서를 교묘하게 바꾸는 장난질을 꽤 많이 치거든요.
작년 수능 23번입니다.
<보기>에 의하면,
'자연'은 변화의 힘을 가지며 '인간의 역사'는 '자연'의 힘을 탐색/수용한다고 되어있죠.
그러나 선지에서는,
'인간의 역사'가 '자연'에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 있네요.
방향을 기호화하면 다음과 같죠.
[지문] 자연 -> 인간
[선지] 인간 -> 자연
저는 이 선지를 보자마자,
"읭? '자연'이 '인간의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고, 답임을 강하게 의심했습니다.
평가원이 자추 치던 장난질이니까요.
이건 21.06인데요. 역시 비슷합니다.
<보기>에서는
'자연의 미'에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다 했으며, 자연을 이상적 인간상/사회적 채무를 떠올린다 하지요.
즉, 자연의 모습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에서는
'인간 사회'에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다 하면서, 자연은 인간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하네요.
역시
[지문] 자연 -> 인간
[선지] 인간 -> 자연
꼴입니다.
당연히 바로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으니 빠르게 지문을 확인할 수 있고,
답으로 확정 지을 수 있겠쬬?
비문학도 예외는 아닙니다. 16.09 기출입니다.
지문에서는 <과학을 기술에 활용>한다고 했는데,
선지는 <기술을 과학에 활용>한다는 군요.
[지문] 과학 -> 기술
[선지] 기술 -> 과학
이므로 적절하지 않다고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험지의 문제입니다.
위에가 짤렸는데 (로댕 = 인물, 빅토르 위고 = 원경의 대상)입니다.
지문에서는 청동상을 따로, 로댕(인물)과 <빅토르 위로>(원경의 대상)을 함께 찍었다 했는데,
선지에서는 <빅토르 위로>(원경의 대상)을 따로, 로댕(인물)과 청동상을 함께 찍었다 하네요.
[지문] 청동상 / 로댕과 원경의 대상
[선지] 청동상과 로댕 / 원경의 대상
이 역시 선지의 단어 순서를 교묘하게 바꿔치기 하여 오답 선지를 구성한 경우입니다.
작년 수능 비문학도 예외 아닙니다.
지문에 의하면 인간 사회의 일(사건)은 도에 따라 성패가 드러난다(=시비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근데 선지에서는 사건의 시비에 따라 도가 달라진다 하네요.
[지문] 도에 따라 시비가 다름
[선지] 시비에 따라 도가 다름
역시 순서를 바꿔치기 했네요.
____________
이런 식으로 평가원의 시험지에는 반복되는 출제 패턴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에게 요구되는 행동강령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국어 학습에서 중요한 건 이러한 행동강령들을 정리하고, 훈련하는 것이 될 거예요.
하지만 필요한 행동강령을 학생 혼자서 정리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제가
국어영역에서 필요한 행동강령들을 컴팩트하게 정리해드리는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3.31 ~ 4.7 2주간 진행되는 무료특강이구요.
신청은 아래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489/l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489/l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489/l
이후 제 정규반에 들어오실 분들은 필수 수강해주셔야 합니다.
전 기출을 풀어나감에 있어
'일관성'을 매우매우 중시하는 편인데,
그 일관성의 근거가 되는 도구(행동강령)들을
이 강의에서 모두 정리할 거거든요.
물론, 정규반 합류 없이 독학 하실 분들한테도 좋은 무기를 제공하는 수업이 될 거예요.
__________
좋아요와 팔로우는
칼럼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0 XDK (+1,100)
-
1,000
-
100
-
본1인데 7월 중순-8월 중순까지 한 달 유럽 여행 계획이고 있음 지금 예약하고 못...
-
근데 이상형이 돈이 썩어넌치는 재벌3세.뭐 이런거면 뭘 골라도 상관없을지도
-
그냥 부지런함의 증표 같은 거인 듯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게으르면 2점초에서 막히는 거 많이봄
-
3만덕만 주고가 1
덕코 귀신 모드 on
-
에휴 자야지 4
잘자요~
-
씹덕 0.5단계 달성!
-
아뮤리 돈 많이버는 의사, 검사, 전문직이어도 걔네가 국가적 스케일의 공작을 하지는...
-
건동홍 이상은 다 갔구나 그러고보니 고대2명 중대 1명 경희 2명 동국 1명 건국...
-
전자고르먼 독도에 20년 의무거주해야함 집만 독도에두고 서울 호텔에서 먹고자고 안됨...
-
상경계가서 금융이나 회계쪽 깊게파면 취업은 하겠지
-
ㄱㅁ 3
-
반 2등정도
-
기만자들한테 빼앗기고 있어..
-
지들도 뭘로 만들었는지 모르니까 대충 돌로 만들어졌다 이러네
-
나한테 그걸 강요하지만 않으면 기분 나쁠일은 없고 그냥 신기함 하나에 저렇게까지...
-
난 죽어서 이 세계 가야겠다
-
ㅇㅈ 11
터졌지롱
-
Oㅈ 박고잠 8
zara
-
다들 행복하세요 8
정말정말로요
-
이제 새벽에 잠 못잔다 19
제발 너 오르비에 얼굴깠어? 연락 오지마라 예전부터 인증메타 구경허면서 한 번은...
-
저는 그냥 흔한 가짜입니다
-
대충 6번의 파일 날림을 겪었지만 결국엔 완성했습니다! 내일 오전 수업 끝나고 바로...
-
이세계물의 시초 0
제로의 사역마를 보자 확실히 옛날 꺼라 분위기가 그립다
-
작년부터 정시한다고 깝치다가 모의고사 성적 안 나올 때마다,(사실 잘 나온 적이...
-
가끔 쇼츠 댓글 보면 인류애까지 상실되는 기분인데 오르비는 그래도 따뜻함
-
반만 ㅇㅈ 하고 탈릅을 13
옯생 진짜 첫 인증임 머리 감은거 맞음! 운동하고 와서 저럼 아이폰으로 바꾸니까...
-
N수생들아... 1
현재 재수중인데 아무리 해도 현역 때랑 성적이 비슷해서 걱정입니다. 공부 방법이...
-
망해도 불안한 것 같음 3덮 망하고 정신 나간 것처럼 공부만 하다가 5덮 잘 보니까...
-
저는 0
남르비입니다 다들 ㅇㅈ ㅇㅈ 하길래 뭔가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싶었어요
-
택배비 포함해서 만오천원 사례할게요ㅠ
-
크아아아
-
. 0
근데 아이유님이랑 그분 결혼 안할것 같은 느낌 제 촉이 뭔가 관상이 잘 융합이...
-
연관논리가 핵심인 문제인데, 발문에서 사람 P와 Q의 세포 ~~ 부분이 어색해서요....
-
드디어!!
-
근처 편의점 가려고 했는데
-
메타돌때 해야지 0
-
중학교 때 고백받은 애 사촌 동생한테 페메와서 얘기하다 친해져서 걔한테도 고백받은 적이 있다는
-
잔다 7
ㅂㅂ
-
한 사람당 기회는 한 번 질문가능
-
문학 연계 4
많이되나? 고3이라 학교내신때 한 문학말고는 수특을 안봤거덩요요그게 한 1/4...
-
6평날은 도시락싸가서 먹어야지
-
다시 1등으로 올리기 위해 후원을 좀 받아요 투자도 됩니다
-
전 작수 때 타임어택으로 마킹 못 하고 2등급 받은 트라우마 때문에 바꿨는데 사탐런...
-
원래 독서론->문학->언매->독서 단일 지문->독서 가/나형 지문 이렇게 풀었는데...
-
시간 존나 안 간다고 그런 놈이 벌써 소집해제한지 8개월 예비군도 다녀옴 ㅋㅋㅅㅂ...
-
하면 사람들이 저격할까 무서움
-
생각해봤는데 7
내년에 대학가면 무조건 특정당할듯…
-
남혐도 이해 안 되지만 여혐이 더 이해 안 되는게 26
어케 이렇게 예쁜데 혐오할 수 있지? 어서 다들 애니를 보여줘서 치료를 해야돼
-
점심으로 국밥 포장해가는거 괜찮을라나.. 24시간 하는데서 7시 반에 포장할 생각인데
아니 씹 뭔가했네ㅋㅋㅋㅋㅋ
저도 SNS에서 보고 첨에 벙쪘어여ㅋㅋㅋㅋㅋ
어그로 완전 ㅅㅌㅊ ㅋㅋㅋㅋ
이거 ㄹㅇ
선지는 <과학을 기술에 활용>한다는 군요.
오타나신것 같애요
저도 같은 생각 했는데 이미 댓글 다셨네요 ㅋㅋ
엇 글 수정하다가 ㅋㅋㅋ 감사합니다
온라인은 무료특강 못 듣는거죠? ㅠ
비대면 수강도 있습니다!
캬
이거보고 낙하산 두개 찢어버렸읍니다
그거도 생각나네요
대장간 어쩌고 나온 현대시 세트 보기문제에
불꽃에 결핍되어 있는 속성을 끊을 수 있다
너무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우와
올해 본 글 중에 최고의 서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