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격동의 최상위권 입시, 흐름을 읽어야 한다.
안녕하십니까. 크럭스 컨설턴트 황진표입니다.
올해 5월 30일자로 의전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의대 모집인원이 4,610명(정원 내 4,485명 + 정원 외 125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497명이 늘어난 숫자이며, 요근래 보기 드문 입시의 대격동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업체들에서 다양한 예측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으며, 의대 증원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보고자 다시 입시판에 참전하는 N수생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6평 때는 N수생 인원은 거의 그대로였지만, 반수생까지 고려하면 예년보다 최상위권 N수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의대 증원 이외에도, 입시판에서 큰 변화라고 할 요소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소위 일컫는 ‘사탐런’, 의대 증원의 상당수가 지역인재 내지 지방 의대로 배분된 점, 성대 등 요충지 대학의 반영비 변화 등이 입시에서의 주요 변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절대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마그마 영어까지… 다른 해보다 더 많고 다양한 변수들이 2025학년도 입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어떤 변수의 영향력이 더 큰지를 반드시 평가하여야 하고, 여러 변수의 종합적인 영향력 또한 고려하여야 합니다.
CRUX 컨설팅은 이미 성공적인 24학년도 항해를 마친 직후부터 올해의 입시 격동에 대해 치밀히 분석해오고 있었으며, 그 중간중간의 분석 내용을 앞선 3월과 5월 설명회 때 선보인 적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7월 13일에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저희 분석의 정수를 디테일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며, 이를 위해 최종 자료 검토 작업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바쁜 와중이지만, 올해 입시의 흐름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살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하는지 가볍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의대 증원분에 따른 입결 하락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지난해 대비 1,497명을 의대생으로 추가로 뽑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기사 캡쳐들과 같이 입결 하락에 대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예측들과 수치들이 과연 믿을 만한 수치인가에 대하여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백분위’를 그대로 사용한 계산들은 흔히 정시에서 핵심 기준으로 사용되는 ‘누백’의 개념을 온전히 반영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점수 구조상의 문제 이외에도, 뒤이어 이야기할 ‘사탐런’이거나, 학교별 ‘변경점’ 등의 요소들도 존재하여 애초에 오차범주가 나름 넓을 수밖에 없는데도, 위처럼 백분위 점수 자체를 중심으로 분석하면 그 분석 결과는 더욱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기반으로 어느정도 의대 증원분이 윤곽이 잡혔던 5월 설명회 당시에 CRUX 팀에서는 자체적으로 누백의 개념을 충실히 반영하여 의대 입결 하락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위 자료는 5월 입시 설명회 당시 CRUX 팀에서 제작∙사용한 내용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의대 증원분이 확정이 안 난 터라, 현재 4,610명과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대략적인 경향성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24학년도 정시에서는 유래없는 불수능에 따른 예측 오류로 메디컬 내에서도 숱한 펑크가 났습니다. 의대 또한 펑크를 면치 못해 보통 상위 0.7~0.8%에서 끊기는 의대 입결이 0.9~1.0%까지도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아무리 의대 내에서 펑크가 나더라도 1.0% 아래로 내려가기는 정말 쉽지 않았던 의대 정시였습니다. 1.0%이면 의대보다는 치대를 쓰는 게 훨씬 안정적인 원서 조합을 가져갈 수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위 자료의 인원 정리표와, 이를 배치표 형식으로 단순화한 그래프를 보시면, 이젠 1.0%면 안정적으로 의대를 갈 수 있는 점수라고 보입니다. 단순 순위상 약 3,000등 정도면 지사의 끝자락을 겨우 문닫고 들어갔지만, 의대 증원에 따라 지금 3,000등 정도면 지사의는 무난하고, 지거국도 노려봄직한 등수입니다.
즉, 기존 누백 0.8% 내외 구간에서 지사의 끝자락을 노리던 구조가, 사실상 지거국 중상위를 무난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게다가 이에 더해서 작년 대비 약 1,500명이 증가하였는데, 이를 단순히 비교해보면 기존에 치대와 상위권 한의대(경한 등) 정도의 성적만 나와도 올해 기준으로는 지사의 끝자락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해당 구간은 설치/연치를 제외한 중상위 치대와 겹치는 구간이다 보니, 그 선호도에 따른 수요가 분산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지방 의대 구간부터는 그 범주가 조금 더 넓어지며 누백 수치상 입결이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수능이 아직 치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추정이므로 부정확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으므로, 단순히 '수치'에 맞는 성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최대한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대략적인 누백을 제시한 것이나, 입시는 늘 가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므로, 메디컬, 특히 의대와 치대를 비교나열하여 살펴볼 때에는 두 대상의 상대적 선호도 및 위치를 반드시 염두하며 변동성까지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의대 증원의 효과는 지방 의대와 지역인재, 그리고 정시보다는 수시에 조금 더 치중이 되어 있기에, 지방 쪽 의대를 수시로 지원하는 경우 정시에서 보일 만한 입결 하락보다 내신 하락이 조금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의대 증원에 따른 입결 하락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어 있으므로, 이 의대 증원에 따른 입결 하락 영향력이 얼마나 작용할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즉, 입결 하락 영향력을 강화하는 요인과 약화하는 요인을 나누어 각 요인의 영향력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 요소들의 몇몇 예시를 뒤에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2. ‘사탐런’의 나비효과: 최저 충족/백분위 확보에의 변수
언뜻 ‘사탐런’은 최상위권 입시와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들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사탐런을 하더라도 다음과 같이 사탐런을 허용하는 메디컬 모집 단위들이 한의대 이외에는 많지 않기도 하고 허용하더라도 가중치를 달리 주는 곳들이 다수이며, 사실상 최상위권 입시에서는 한 문제 한 문제가 매우 소중하게 극명하게 가치가 갈리는 곳이면서도 매우 전략적으로 수시 최저를 사탐으로 맞추겠다는 수험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탐런’ 자체의 실익은 최상위권에게는 없다고 생각하고 아예 논의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능: 가산점 부여 가능)
하지만 ‘사탐런’의 현상이 ‘나비효과’가 되어 간접적으로 최상위권 입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분명 존재합니다. 25학년도부터 인서울 몇몇 주요 대학들이 사탐으로도 공대를 지원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과탐에 불리한 수험생들이 사탐(특히 일반사회과목)으로 넘어가는 현상이 이번 6평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N2306 인원 | N2406 인원 | 증감 변화 | |
물1 | 54,508 | 50,395 | -4,113 |
화1 | 50,845 | 39,526 | -11,319 |
생1 | 124,612 | 112,800 | -11,812 |
지1 | 128,498 | 119,198 | -9,300 |
총계 | 358,463 | 321,919 | -36,544 |
과목 | 누적 | N2306 1등급 | N2406 1등급 | N2306 2등급 | N2406 2등급 |
물1 | 2,731(5.01%) | 3,377(6.7%) | 6,146(11.28%) | 6,485(12.87%) |
화1 | 2,415(4.75%) | 2,004(5.07%) | 6,633(13.05%) | 4,510(11.41%) |
생1 | 6,698(5.38%) | 5,202(4.61%) | 14,480(11.62%) | 15,371(13.63%) |
지1 | 5,157(4.01%) | 4,959(4.16%) | 15,641(12.17%) | 13,065(11.72%) |
위 표들은 작년 6평과 올해 6평의 인원 변동을 정리해둔 것입니다. 시험마다의 난이도 편차에 따라 특정 점수에 인원이 편중될 수 있어 오히려 같은 등급 내 인원이 증가한 경우도 많이 존재하나, 비슷한 누적비율을 가진 것끼리 비교했을 때 화1 및 지1의 1등급 변화 등을 보면, 사탐런에 따라 상위 등급의 파이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탐에 부담을 느끼는 3등급 이하 학생들이 주로 빠져나가고, 2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여전히 남아 같은 경쟁을 이어가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결국 상위 등급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상위 등급 내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등급 확보 및 백분위 취득에 난항을 겪게 되며, 이에 따라 최저 충족과 정시에서의 점수 평가에 변수가 생깁니다.
즉, 동일 최저라도 과탐을 필수로 끼고 있는 최저라면 최저 충족이 약간 더 어려워지는 것이며, 동일 등수라고 하더라도 백분위가 약간이라도 낮게 잡히다 보니 과거 입결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백분위를 과소평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과탐에서 등급[백분위] 확보는 결국 시험 난이도와도 연결이 되는데, 과탐 자체의 난이도는 물론, 타 과목(특히 영어)의 난이도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수능인 22수능과 24수능은 영어와 과탐 난이도가 23수능보다 어려웠다 보니, 최상위권 최저 충족률이 급감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최상위권에서는 최저 하나 하나가 소중한데, 난이도가 어렵다 보면 성적 편차가 커지게 되거나 평소보다 점수를 못 얻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므로, 최저 충족의 기회를 날릴 여지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과거 지표의 평가를 기반으로 원서를 조합해야 하는 수험생으로 하여금 혼란을 가중하는 요소이므로, 예년 수능과의 난이도 비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러 요소들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원서 조합을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지역인재의 경우, 작년 대비 수시에서는 749명이, 정시에서는 141명이 증원됐는데, 전체 지역인재 모집 인원이 1,913명(수시 1,549명 + 정시 364명)인 것을 참고하면 지역인재 수시의 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인재에서 최저가 없는 곳이 건양대 교과(면접) 전형밖에 없는 상황이라 지역인재를 활용하려면 최저 충족 준비가 필수입니다.
위와 같은 사탐런의 나비효과부터 지역별 편중된 인원, 그리고 급격히 증가한 지역인재 모집인원, 기존의 지역인재 최저 충족률 지표 등의 요소를 모두 고려하면, 지역인재 수시의 최저 충족에서 여러 문제가 생길 여지가 높습니다.
하나의 변화가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나비효과’. 올해에는 ‘사탐런’이 메디컬 입시에 하나의 날갯짓이 되어 영향을 줄 여지가 굉장히 높습니다.
3. 의대와 상위권 치대의 갈림길(수도권/삼룡의/지방의대 상위권)의 주요 변경점 Check
아무리 의대 수요가 높다고 해도 의대 증원에 따라 선호도에 약간의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서울대가 과탐 1+1 조합으로도 지원할 수 있게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메디컬 수요가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의대 선호도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나, 그럼에도 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약간의 변동이 있을 법합니다.
그런 경우 수요의 변동이 가장 크게 보일 수 있는 곳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치대와 입결이 직접적으로 겹치는 구간, 즉, 설치/연치/경희치와 겹치는 구간인 수도권 의대 ~ 삼룡의 ~ 지방의대 상위권 구간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 구간에서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확실히 체크하려면 각 대학별 변경점을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해당 구간에서 주요 변경으로 볼 만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도권>
(수시) 가천대 학종 1단계 4배수 à 5배수 확대
(수시) 가천대 학종 우수 학기 반영 à 우수 교과 반영: 교과 영향력 감소
(수시) 가천대 지균 전과목 성적 반영: 교과 영향력 증가
(정시) 인하대 군 변경(다군 à 가군): 수도권 의대의 다군 안정 카드가 사라짐. 게다가 이번 6평 영어가 매우 어려웠는데, 인하대의 경우 영어 2가 나오는 순간 감점이 꽤 크게 되다 보니, 선택지가 굉장히 줄어듦.
(정시) 인하대 반영식 변경: 영어 비율 감소 & 수탐 비율 증가 è 그래도 영어 감점이 꽤 있는 편
<삼룡의>
(정시) 한림대 면접 신설(1단계 5배수 / 2단계 10% 반영): 23학년도 아주대 약대 면접 반영으로 뒤집을 수 있었던 사례처럼, 기회가 조금 더 늘어날 여지 O
<지방 의대 상위권>
(수시) 충남대 지역인재 종합Ⅱ 전형 신설: 25명 모집 / 수학 필수 국수영탐(평균) 3합5 è 교과 지역인재도 37명 모집하는데, 종합도 25명 추가한 상황. 굉장히 많은 인원을 지역인재로 뽑고자 함.
(수시) 경북대 최저 강화(과탐 2개 소수점 절삭 à 반올림)
(정시) 단국대(천안) 반영식 변경: 수학 깡패식(20:40:15:25)에서 밸런스 반영식(25:35:15:25)으로 변화. 다군으로서 순천향대와 같이 묶일 만한 곳인데, 인하대 군 이동으로 낙수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정시) 충남대 군 배치 변경(가군 à 나군)
(정시) 부산대 학업역량평가 반영(학생부 반영): 서울대처럼 학생부 반영으로 바뀜 è 학생부 평가의 무서움?
위와 같은 변경점들이 의대와 치대의 갈림길에서 여러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존의 바로미터들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대 증원에 따른 최상위권 입시의 격동을 다뤄봤습니다.
변화가 유독 많은 25학년도 입시, CRUX 팀이 여러분들을 돕겠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습하다 보니 지치기 좋은 시기입니다.
건강 유의하여 끝까지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입시는 단연코 [Crux] 입니다.
Crux 수시컨설팅 안내 페이지: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상모님 문과? 4
정상모 선생님은 문과가 듣기 좋다는데 어떤 점 때문에 그런 평을 받는 건가요?...
-
본인 고2인데 시발점은 수1은 다봤고 수2 적분쪽하고있고 기하도 시발점 하고있는데...
-
박광일 잡혀가서 이 두분 중 한분 커리 탈려하는데 ㅊㅊ좀
-
지금 제 문제가 좀 심각한데 저는 일단 이과고 다니던 수학학원이 있었는데, 이과는...
문디컬 입결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영향이 안 가는 곳은 없겠으나, 문디컬 특성상 그 영향이 미미할 듯합니다. 사실상 사탐 응시자 대상으로 문디컬 지원이 제한되는데, 그러면 문디컬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사탐런해서 한의대를 노리는 수험생의 유입' 정도가 유의미한 요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요소는 미기+과탐 응시해서 들어가는 메디컬과는 아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보니, 미기+과탐 응시를 사실상 전제로 글을 전개한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 문디컬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여파는 연쇄적으로 쭉 이어지긴 하겠으나, 문디컬은 앞서 말한 거처럼 교차가 제한되는 모집단위다 보니, 문디컬이랑 같이 쓸 수 있는 비교군, 즉, 보통 서울대 문과쪽이랑 비교를 해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어쨌건 서울대 문과도 연쇄적으로 입결 하락의 영향을 받겠으나, 해가 갈수록 미적기하 + 과탐 응시자들도 거리낌 없이 교차를 하는 성향을 고려하면, 서울대 문과도 입결 하락의 영향을 받겠지만 그것이 다른 곳들(특히 메디컬 및 상위 공대)보다는 영향력이 덜 할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랑 같이 묶이는 문디컬도 영향은 받는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정도는 다른 메디컬 대비 적다고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충청권 지역인재 의대 교과전형 등급 컷 올해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531/125204628/1
해당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지역인재 의대 증원에 관하여는 충청권 대학이 가장 수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최저가 없는 건양대를 제외하면, 모두 최저가 설정되어 있고, 그 최저들이 아무리 쉬워도 3합5라는 점에서 꽤나 내신 등급 컷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느정도까지 내려갈지는 현재로서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수시 원서는 총 6장인 점, 올해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만 그에 맞춰서 원서 전략을 상대적으로 공격적으로 바꾸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6장 중 2~3장 정도는 전략적으로 공격적으로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저 충족에 자신이 있다면, 기존 내신 컷보다는 더욱 널널하게 보아도 괜찮다고 봅니다. 기존 치대~한의대 지원 내신 선이어도 최저 충족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을 넣는 것도 나름 가능성이 있는 입시라고 봅니다.
07,08년생은 과탐원과목 응시자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정시 메디컬대학 지망생들은
투과목을 해야하는 걸까요?
정시로 메디컬을 지원하고자 2과목을 하는 것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서울대, 단천의, 카관의 등 2과목 가산점을 부여하는 곳 이외에는 전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 6평에서 과탐 2과목에서의 표준점수의 편차가 꽤나 줄어들었고, 작년 수능에서도 2과목 응시를 통해 표준점수상의 이득을 보는 경우가 적기도 했습니다.
깡표준점수보다 변환표준점수, 그리고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조금 더 많은 현 상황에서, 단순히 높은 표준점수와 이에 따라오는 높은 백분위를 확보하고자 2과목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은 꽤나 리스크있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의대 증원이 이뤄짐에 따라 입결 하락이 예상된다고 한들, 메디컬은 그럼에도 최상위권 입시기 때문에, 한 문제 한 문제가 더욱 소중한 구간인데, 아무리 1과목의 응시자수가 줄어든다고 한들 그것보다 훨씬 응시 인원이 매우 적은 2과목에서 까딱 잘못해서 미끄러지는 것이 타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유독 특이하게 2과목 특정 과목에 자신있고, 해당 과목을 풀어봤을 때 유달리 문제 유형이 더 나한테 잘 맞는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1+1 과목 조합이 무난하다고 봅니다.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시죠.
이번 정시 상담 예약은 어느정도부터 받으시나요??
수능 전에 사전예약이 있을 예정이며, 수능 후에 본예약이 있습니다. 수능 전에 미리 공지가 나갈 것이니 그거 보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략 수능 전 10월 말 내지 11월 초가 될 여지가 높습니다.
Crux 공식 계정 팔로우해두시면 해당 시기에 조금 더 빠르게 선예약 정보를 접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1. 약대입결은 어디까지 내려갈것같으신지
2. 사탐을 하면 의치대는 힘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
1. 작년 입시에도 메디컬 내 펑크가 숱하게 나면서 연고대 공대만큼이나 내려가는 곳이 있었는데, 올해는 의대서부터 의대 증원의 여파로 입결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약대도 그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통 2.5% 안쪽으로는 들어야 약대를 써서 붙는 점수라고 기준을 잡는다고 쳤을 때, 제 생각에는 3.5~4%여도 약대가 되는 곳이 충분히 나올 거 같긴 합니다. 꼬리까지 털리는 것까지 고려하면 기회는 조금 더 있을 것이고요.
해당 누백만 해도 이미 예년 연고대 공대보다는 아래라는 게 더 놀라운 지점입니다.
2.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글 내용에 캡쳐 남긴 것처럼 사탐런에 따라 의치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자체가 매우 적은데, 의치 입시는 결국 한 문제 한 문제 싸움이 매우 치열한 만큼 사탐런을 통해서 국수를 사실상 4~5개 안쪽으로 틀리는 것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상 사탐런의 실익이 없습니다.
사탐의 지원을 받는 대학도 수도권 이내의 학교들이며, 이를 고려할 때 의대 치대의 경우 그 입결이 매우 높아 사탐런을 통해 국어 수학을 경쟁자 대비 한 문제 더 맞힌다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그마저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곳이 많아 국어 수학을 더 맞힌다는 게 훨씬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의대 치대 입시를 하려고 사탐런을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지를 훨씬 더 좁히는 결과라고 봅니다.
배지를 보면 이미 고대를 다니시는 거 같긴 합니다만, 자신이 인문계 출신이라 도저히 과탐이 안 맞겠다 하는 게 아닌 이상, 올해 의대 증원 등의 수혜까지 고려하면 그냥 과탐 2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광의(종합/신설 교과), 전북치(교과)는 내신 컷 어느정도로 내려갈거라 보시나요?
전북대식 1.56인데 전북치 24년도 지역인재 70컷이 1.41입니다.
100프로컷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0.1정도 뒤쳐질것같은데 이정도는 극복이 가능할까요? 전북의는 내신은 되지만 최저 못 맞출거같아서요
극복 가능한 범주라고 봅니다. 수시 6장의 경우, 조금 더 과감하게 써볼 여지가 있기도 하고, 특히 호남권 지역인재의 경우, 최저만 맞추면 그 인원을 못채울 정도로 생각보다 꽤 많이 널널하고 가능성이 정말 많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다면 전북의 최저등급 도박 vs 전북치 내신 상향 도박중에 같은 도박이라면 후자를 선택해서 증원으로 인한 전북치의 내신하락을 기대하는것이 나을까요?
주변 분들은 의견이 갈리는 경향이 있어서요
두 비교는 동일 선상의 비교라기보단, 본인의 최저 충족에 대한 자신감 및 기존까지의 추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결국 호남 지역 메디컬 지역인재끼리의 추합 맞물림을 고려하더라도, 직접적인 증원의 효과는 의대에서 보여질 텐데, 기존의 기준을 완화해서 보더라도 어느정도 보수적인 지원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후자의 내신 변동이 유의미하게 클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대로 강력한 최저 충족에 따른 미달은 모집인원 증가와 맞물려 훨씬 큰 폭의 내신 하락을 보일 여지가 높고요.
제가 수험생 입장이라면, 전자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다만, 컨설턴트로서는 다른 원서 카드들까지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필요가 있기에, 전자가 무조건 우위전략이라고는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1. 한약수가 목표라면 사1 과1 조합이 많이 별로일까요?
2. 수학은 고정 1입니다. 원점수 96. 나머지 과목은 어느정도로 나와야할까요?
한의대 및 수도권 약대를 지망하시는 것이라면 괜찮은 조합이라곤 생각이 듭니다. 현재 수학이 꽤나 괜찮은 상황이라 아마 국어가 2~3초반이 나와도 영어1 + 탐구 1컷 정도면 매우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한약수 목표를 하면서도 치대 이상을 노리시는 거라면, 지원 응시 자격 때문에라도 과탐 2개를 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