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육군 군수생 6모 후기
모의고사 보기 전 계획은 가채점 하고 어느 정도 컷이 나오면 후기글을 쓰는 거였는데, 전체적으로 성적이 안 나와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전 주부터 휴가를 써서 사회탐구 두 과목 1회독을 모두 끝내고, 실모를 한두 개 풀어보고 시험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예정보다 진도가 느려서 1회독만 겨우 끝내고 다른 과목은 못 본 채로 시험을 봤습니다..
국어 - 피램 독서, 문학 1권
수학 - 수1, 2, 확통 시발점
영어 - 자투리 시간 단어 (수능 2000 Day 1~10)
생윤, 사문 - 김종익, 윤성훈 개념인강 1회독
정도의 진도를 나간 상태였어요.
1월부터 개념공부를 했지만 군수이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지금 봐도 많이 부끄럽지만 제 성적이니까요..
한 달이 지난 지금의 시선으로, 하나씩 코멘트해 보겠습니다.
국어 - 문제 번호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진도를 좀 나가고 나면 언매 - 독서론 - 비문학 - 문학 순으로 바꿔보고 싶어요.
비문학 4문제, 문학 2문제, 언매 5문제를 틀렸습니다.
독해에 실패한 윤리 지문에서 3문제 나갔네요.
나머지 비문학, 문학 3문제는 난이도가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근본적인 독해력을 길러야 해결될 내용입니다.
언매는 언어 개념이 안 된 상태였어서 건드려보고 찍었습니다.
한 문제는 맞았네요!
매체 43번은 시험 끝나고 답 확인하고 이해가 안 되어 검색까지 해서 겨우 해결한 문제인데..
정답률 90%..?
'청유 형식' 이라고 해서 "같이 하자고 물어보는 게 아니니까 틀렸지" 하고 체크했는데, 권유나 제안하는 말투면 모두 해당되는지 몰랐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어 정립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걸 깨달았습니다. 정규 수업을 패스한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네요.
이외에도 3번 독서론 문제 선지 선택을 오래 고민했는데 엉성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피램 2권으로 넘어가지 않고, 기본적이고 정석적으로 읽는 방식을 제대로 탑재하기 위해 계획을 수정해서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강기본 문학, 독서, 고전시가, 강기분 언매로 시작해서 수능 전까지 커리를 쭉 탈 계획입니다.
수학 -
수능시험이 끝나고 한강을 가는 수험생의 마음을 공감했습니다.
그냥 사인법칙 쓰겠거니 하고 공통 10번을 슥슥 푸는데.. 안 풀려요. 계속 안 풀려요. 30번까지 다 보고 돌아와서 10번을 다시 붙잡는데.. 끝까지 안 풀려서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공통 12, 13번, 풀만했던 14번조차 틀렸고
19, 20번도 틀렸습니다.
확통도 27, 28, 30번 세 문제나 틀렸어요.
양치기도 시작하지 못한 단계라 그럴 수 있지 싶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처참해서 한동안 현타가 왔습니다.
이후에는 수분감으로 기출 포인트 이해하면서 풀어보고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뉴런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드릴까지는 못 하고, 실모로 바로 갈 것 같아요.
영어 - 시간 이슈로 단어만 아주 조금 외웠습니다.
짚을 부분은 듣기를 하나 틀렸는데, 기본기가 잡히기 전까지는 지문 왔다갔다 하지 말고 그냥 듣기에만 집중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한 게 없어서 크게 코멘트할 부분이 없어요.
9모 전까지도 추가적인 공부 없이 단어만 외울 생각입니다.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어 수학이 더 급해 보여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생윤 - 개념인강 커리 1회독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시민 불복종, 정의 이론 등 어려운 문제를 틀리긴 했는데 엉성하고 구멍난 부분이 많았습니다. 1번을 틀리기도 했고요.
사문 - 조금이라도 어렵게 냈다면 썰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일 낮은 정답률이 50%대면 쉽게 내준 것 같습니다.
6모 직전 일주일 동안 국어 수학 유기하고 사탐만 봤었는데.. 이렇게라도 떠줘서 감사한 부분입니다..
천천히 2회독 진행하면서 구멍을 완벽하게 메꾸고, 기출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총평 - 일반적인 수험생보다 전체적으로 진척이 느려서
공부계획을 짤 때 중요한 곳에 힘을 주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에는 힘을 빼는 전략적 시도가 필요한데,
수능공부가 처음이다 보니 강좌 선택, 공부 방향, 공부 방법에서 모두 최선의 선택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름의 생각으로는 올해까지는 언매 개념, 사탐 개념과 같이 개념을 통해 완성을 어느정도 할 수 있는 부분은 완벽하게 끝내두고 양치기를 해놓아 내년에 포텐을 터뜨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두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느낍니다.
한의대.. 꼭 가고싶은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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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ㅅㅇ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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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모쏠인데 정말 아무생각도 안듦나는 이미 스스로를 포기한 것일까?
수능까지 함께 달려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