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조기배포 사후기록도 안 해… 감독 매뉴얼 ‘무용지물’
2024-10-20 22:04:15 원문 2024-10-20 19:32 조회수 4,209
연세대 논술시험 유출 논란 계속 감독관 행동요령 상세 열거 불구 문제 고사장, 제대로 안 지켜져 시험지 재수거 등 사고대장에 안써
감독위원 예비소집도 필참 아냐 수험생들 21일 효력정지 가처분訴
2025학년도 수시모집 과정에서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가 감독관의 시간대별 행동요령을 담은 구체적 매뉴얼을 갖고 있었지만 느슨한 관리 탓에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도 부실했던 정황이 확인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20일 세계일보가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
-
[속보] 동덕여대 총장 "폭력사태에 엄중한 책임 물을 것"
11/12 18:04 등록 | 원문 2024-11-12 18:01 22 10
동덕여자대학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
국정원 촬영 중국인 석방... "만약 중국이었다면?" [앵커리포트]
11/12 15:25 등록 | 원문 2024-11-12 14:50 3 5
얼마 전,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인 남성 A씨가 체포됐다가...
-
13년만에 국내 첫 사망 발생…'콜록' 벌써 3만명 걸린 이 전염병
11/12 13:48 등록 | 원문 2024-11-12 11:50 3 4
국내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백일해 사망자 수를...
-
인서울 약대 55%가 여대, 이게 말이 돼? 젠더갈등 터졌다
11/12 13:22 등록 | 원문 2022-02-02 05:00 8 3
최근 취업난으로 전문직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여대에 설치된 약학대학과...
-
수험생 필수템 된 '그 학원' 모의고사…"정부가 광고해 준 꼴"
11/12 08:53 등록 | 원문 2024-11-12 06:00 4 9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을 잡겠다면서 학원 강사의...
-
인서울 약대 정원 50% 여대에… “남성 차별” vs “여대 노력” [넷만세]
11/11 23:57 등록 | 원문 2023-06-06 14:43 35 22
‘638명 중 320명’ 정원 두고 온라인 시끌 “평등권 침해 아냐” 과거 헌재...
-
계란 뒤집어 쓴 동덕여대 설립자 흉상 '남녀공학 추진 반대'
11/11 19:18 등록 | 원문 2024-11-11 16:55 41 82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앞 조동식...
-
11/11 13:00 등록 | 원문 2024-11-11 11:29 2 3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혐의로 체포한 중국인...
-
판교에서 광화문을 15분만에… 서울시, 한강서 UAM 실증 나선다
11/11 09:19 등록 | 원문 2024-11-11 08:02 0 3
승용차로 1시간이 소요되는 판교와 광화문역 사이 25㎞ 구간을...
-
수능 D-3…문제·답안지, 경찰 경호 속에 85개 시험지구에 배부
11/11 06:14 등록 | 원문 2024-11-11 06:00 6 10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2025학년도...
-
-
[단독] “이러다 한국 망한다”…사람도 돈도 미국으로 대탈출, 무슨 일
11/10 19:45 등록 | 원문 2024-11-10 18:02 4 3
막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에 부자들도 韓탈출하고 美로 연준 금리인하∙연말연시 기대감에...
-
11/10 16:47 등록 | 원문 2024-11-10 15:50 5 10
▲ 수능 D-30, 실력 점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두고...
-
[속보] ‘막말’ 의협회장, 6개월만에 퇴진…대의원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11/10 16:29 등록 | 원문 2024-11-10 16:17 1 5
‘막말’ 의협회장, 6개월만에 퇴진…대의원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
[단독] “그럼 SNS도 막을겁니까”… 나무위키, 與 맹폭에 강경대응
11/10 16:21 등록 | 원문 2024-11-10 14:13 1 2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되며 정치권으로부터 연일 맹폭을 받고 있는 한국형...
-
11/10 13:55 등록 | 원문 2024-11-10 11:57 10 12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
11/10 13:53 등록 | 원문 2024-11-10 13:34 1 1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20일 세계일보가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연세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감독위원 유의사항’과 관련 회의자료 등을 종합하면, 12일 연세대는 신촌캠퍼스에서 오전 인문계열, 오후 자연계일 수시논술 시험을 치렀는데, 오후 치러진 자연계열 감독관의 경우 낮 12시50분 고사장에 입실해 출결과 수험생 신분 확인을 마치고 시험 시작 20분 전에는 소지품을 걷도록 했다. 매뉴얼상 지침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고사장 앞쪽 또는 옆쪽으로 모아두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된 72고사장(경영관 104호) 고사장에선 시험지가 예정보다 일찍 배포됐고, 일부 수험생은 문제지를 받은 후에도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사장 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처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위원이 해당 내용을 ‘사고처리대장’에 기입하고 서명하도록 했지만, 문제지를 재수거한 소동 등은 기록되지 않았다.
감독관이 매뉴얼대로 이행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학교 측의 느슨한 관리도 이번 사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세대가 10일 작성한 논술시험 감독관 관련 회의자료를 보면 시험 전날인 11일 각 감독본부별로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감독위원 오리엔테이션(예비소집)을 열었지만, 참석이 필수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출석자에게는 런어스(온라인 교육 플랫폼) 동영상 시청을 안내하고, 전화로 소속 감독본부를 고지하는 등 사전교육은 느슨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인문논술에 응시한 수험생 A씨는 “배정받은 고사장에 앉아 있던 내게 감독관이 ‘비워둬야 하는 자리에 앉았다’며 짐을 챙겨 다른 고사장으로 옮기라고 하더니 잠시 후 ‘잘못된 공지였다’며 원래 고사장으로 다시 이동하게 했다”며 “전반적인 시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고, 공지된 입실 마감 시간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연세대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시험 시작 한 시간 전’을 입실 마감시간으로 고지했지만, 실제로는 시험 시작 후 10분 내에 고사장에 도착한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경찰이 시험지 등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연세대 논술시험의 공정성 문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험생 등 원고 20여명은 21일 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체 누구 꽂아줄라고 저런 일을 했을까
수능 감독관들도 메뉴얼 좀 지켜라. 시험 보는데 파본 검토 요청을 왜 내가 해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