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의 절차에 대해서

미국 대선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1월 5일 시작이니까 이제 5일 남았네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의 대선이다 보니

간단한 절차 설명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후보별 분석은...제 편향 우려가 매우 강해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절대 트럼프는 안된다는 입장이라)

일단 미국 대통령 임기부터 설명해보죠

미국은 4년 중임제, 최대 2선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8년이 최대 임기죠

(조금 특이한 경우도 있지만, 이건 지금 중요하지 않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은 대통령 간선제 국가입니다

국민이 뽑은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방식이죠.

또한, 특이하게도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 이 2개의 주를 제외한

나머지 48개의 주에서는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합니다

좀 더 예를 들어 설명해 보죠

만약 대한민국이 미국 방식으로 대통령 선거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선거인단은 500명, 

서울에서 100명, 경기도에서 110명, 광주 및 전남에서 50명

나머지 지역에서 240명 정도 선출한다고 임의로 가정해보죠

이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서울에선 민주당 53%, 국민의 힘 47%가 나왔고,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51%, 국민의 힘 49%,

광주 및 전남에서는 민주당 80%, 국민의 힘 20%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나머지 지역의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대선은 민주당이 승리하게 됩니다

직선제로 치러져서 표수를 총합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승자독식제도를 채택하기 때문에

조금의 격차라도 나게 만들어서 특정 당이 이긴다?

그러면 그 주의 선거인단 "전부"를 특정 당이 가져가게 되는 겁니다

위에 대입하면, 얼마나 큰 격차로 이겼는가와는 관계없이

민주당이 서울에서 100명, 경기도에서 110명, 광주 및 전남에서 50명을 전부 가져가게 됩니다

그러면 선거인단 260명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배반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반수인 251명을 넘어 국민의 힘이 나머지 지역에서 이기든 지든간에 민주당이 대선을 승리하게 되죠.

이 특이한 제도 때문에 미국에서는

총 득표수에선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선거는 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최근 사례로는 엘 고어와 조지 부시의 대선(2000년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최근의 트럼프와 힐러리 사례가 있죠

당시 힐러리는 전체 득표수에선 트럼프를 이겼음에도

선거인단은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트럼프에게 패배하게 되죠

지금까지 간략하게 미국 대선 절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