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Headmaster [1325019] · MS 2024 · 쪽지

2025-01-04 1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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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에 관한 50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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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업

1. 많은 경우 대학 시험에 대한 대비는 동아리, 술, 친목 등등으로 인해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 훨씬 덜 하게 된다.


2. 그러므로 대학 시험은 고등학교 때와 달리 인간관계나 여가 등 다른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


3. 또한 대학생이 되어서도 고등학생일 때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때문에 1교시는 진짜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면 정말 무조건 잡으면 안 된다.


5. 가능하면 공강(시간표가 아무 것도 없이 빈 날)인 요일은 하루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6. 정말 너무나도 버티기 힘들다 할 때에는 휴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의미 없는 휴학은 지양해야 한다.


7. 자신에게 안 맞는 과에 들어가 안 맞는 전공을 듣기란 생각보다 훨씬 고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8. 그렇기에 들어간 과가 자신에게 너무 안 맞는 것 같으면 전과 제도를 알아보거나, 반수하는 것도 고려를 해 보자.


9. 반수 결정은 가능한 한 빨리,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방향으로 내리자. 우유부단하게 망설이다 연도가 지나가면 반수해서 잃게 되는 것들은 더더욱 많아진다.


10. 강의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항목은 학점, 그 다음으로 고려할 항목은 관심도, 그 다음으로 고려할 항목은 강의 시간.


#2. 인간관계

11.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다.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너무 마음고생하지는 말자.


12. 다만 그 사람이 날 왜 싫어하는지에 관한 이유는 성찰을 해 보고 그 이유가 자신의 단점이라면 고쳐야 한다.


13.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친분을 쌓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말자. 친분을 쌓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삶의 자산이고 친분을 쌓은 경험 하나하나가 인간관계의 발전이다.


14. 그러나 친분을 쌓은 사람 중 상당수는 결국 떠나간다. 한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도 결국엔 서먹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으면.


15.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도 떠나가지 않을, 자신에게 정말 잘 맞고 또 만나기 쉽고 구성원들 간 유대감이 강한 무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그리고 많은 경우 이 무리는 과 동기들이 된다).


16. 대학엔 비정상적인 사람들도 정말 많고, 소문이 다 퍼지는 고등학교 때와 달리 대학은 너무 넓어 같은 과가 아닌 이상 소문을 듣고 거르기 힘드니, 사람을 사귀고 거르는 안목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7. 대학을 먼 곳으로 간 경우라면 고등학교 친구들과 정말 만나기 힘드니, 서먹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연락하자.


18. 내가 이 사람과 정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 사람과 빠르게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19. 얼굴을 매일 마주하던 학창 시절과 달리, 대학교에서의 인간 관계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다.


20. 슬프지만, 대학의 인간 관계에는 외모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전보다 운동, 피부 관리 등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자.


#3. 대학생활

21. 고등학교까지는 학창생활이지만 대학부터는 사회생활.


22. 대학생활의 50% 이상은 학기 초 결정된다. 동아리 모집, 학회 모집, 학번 대표 선거 등이 모두 학기 초에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가장 인간관계가 빠르게 형성되는 시점이 학기 초.


23. 때문에 엠티나 새터 같은 행사들은 무조건 다 참석해 대학을 미리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는 게 좋다.


24. 밥약은 필수, 보은은 선택. 친해지고 싶은 선배들이 있다면 밥약을 걸어보자. 생각보다 좋아할 것이다. 특히 더 친해지고 싶은 선배들이 있다면 나중에 보은까지 가도 굿.


25. 한 번의 실수가 1년, 아니 졸업 때까지 가는 경우도 흔하다.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지 않도록(특히 술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26. 관심 가는 동아리가 있으면 교내/연합 동아리 모두 망설이지 말고 바로 지원하자. 3학년 넘어가면 하고 싶어도 눈치 보여서 못 한다.


27. 과 학생회는 선배들에게 분위기 먼저 물어보고 결정하자. 구성원 대부분이 들어가는 분위기면 들어가고, 아니라면 본인 선택(다만 과대나 학생회장 생각이 있다면 당연히,,).


28. 학생사회 진출을 원한다면 속한 과에서부터 시작하자. 아무것도 없는 사람 단과대/총학생회에서 당연히 자리 안 앉혀준다.


29. 학교생활이나 과 생활이 정말 안 맞는다면 반수도 좋은 선택지이다. 고민은 반수했을 때 리스크만 늘리므로 최대한 빨리 결정하자.


30. 대학 생활에서 모든 건 스스로 알아봐야 한다. 관심 가는 부분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보다 좀 더 능동적으로 알아보자.


#4. 경제활동

31. 경제활동 또한 인생의 중요한 경험이다. 성인이 되었으면 경제권을 온전히 부모님에게만 맡기지는 말자.


32. 첫 알바는 가능하면 지인 소개로 시작하자. 무경력자가 멘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알바를 구하기란 매우 어렵다.


33. 알바를 구하는 데는 경력이 9할을 차지한다. 자신이 쌓아온 경력과 증빙 자료를 잘 정리해 두도록 하자.


34. 에브리타임 홍보게시판에 할 만한 좋은 알바들 많이 올라오니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자.


35. 아무래도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보니, 페이를 후려치는 경우가 많다. 페이를 보고 긴가민가할 땐 동종업게에 종사하는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자.


36. 알바 또한 자기실현의 수단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할 때 행복할 것 같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37. 일단 대학생이 되었으면 과외, 학원 알바 등 대학생의 신분을 이점으로 활용해 할 수 있는 것들도 해 보자.


38. 탈 수 있는데 몰라서 못 타는 장학금 많으니 언제 한 번 날 잡고 살펴보는 것도 좋다.


39. 근로장학생(흔히 말하는 근장)은 경우에 따라 근로 조건이 극도로 차이가 심하니 돈 준다고 아무거나 해서는 절대 안 된다.


40. 그러나 경제활동은 어디까지나 서브로만! 학업/인간관계/대학생활을 넘어 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5. 기타

41. 사람의 체력은 수능 끝난 직후 극댓값을 찍는 최고차항 음수의 이차함수이다. 고등학생 때에 비해 하루하루 체력이 주는 게 느껴질 것이므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42. 입사 조건을 충족한다면 기숙사는 무조건 들어가자. 앞서 얘기한 체력의 손실으로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점점 힘들어질 것인데, 기숙사에 살면 아침 수면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43. 지금은 아마 못 믿겠지만, 언젠가는 교복을 입고, 급식을 받아 먹고, 야자를 하고, 매일 친구들과 만나 스스럼 없이 놀던 학창 시절이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때가 올 것이다(전 이게 좀 빨리 와서,,수능 끝나고 1주일 있으니까 그립더군요).


44. 남자들 한정으로 군대는 더 이상 대학에서 해 보고 싶은 게 없을 때, 다시 말해 가도 미련이 남지 않을 때 가자.

 

45. 다만 카투사는 정말 무조건 넣어보자. 영어 시험 점수 조건 생각보다 충족하기 매우 쉽다.


46. 술은 적당히 뺄 줄도 알아야 한다. 준다고 그대로 다 받아마셔버리면 골로 가는 거 순식간이다.


47. 가능하면 면허는 대학 가기 전 따 두는 것이 좋다. 다만 면허를 가진 상태로 카투사에 간다면 힘든 보직에 배치될 확률이 높은 것은 유념하길.


48. 매일매일 모든 순간들을 사진, 일기 등 기록으로 남겨두고, 카카오톡 톡서랍도 꼭 해 놓자. 과거의 추억을 회상할 수단이 없는 것만큼 슬픈 일이 또 없다.


49. 학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대학생활은 2학년 마무리를 기점으로 끝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1~2학년때 정말 많은 경험들을 해 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자.


50. 입시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12월~2월이 인생에서 가장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앞으로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시기이니 정말 소중히 생각하고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놀고 하고 싶은 일들 최대한 많이 하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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