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산베어스 [1148875]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5-01-19 0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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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보잉737 ILS 착륙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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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잘 끝마친 오르비언들은 너도나도 여행을 다니며 즐거운 삶을 영위할 것이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던 중.......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다면??

비행기를 착륙시킬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마침 당신이 탄 비행기가 보잉 737 계통이라면?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사라지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사람이 없고, 마침 당신이 탄 항공기의 기종이 보잉 737일 상황.

그때를 미리 대비해서 미리 보잉 737의 ILS 접근 및 착륙방법을 익혀두도록 하자.


이곳은 보잉 737기의 조종석이다. 왼쪽이 기장석, 오른쪽이 부기장석이다.

왼쪽 기장석에 침착하게 앉고, 기장이 쓰고 있던 무선통신용 헤드셋을 쓰자.

참고로 저 위에 빨간 동그라미 쳐놓은 패널은 쓰지 않을 것이다. 유압, 연료계통, 산소공급등 온갖 복잡한 것들이 즐비한 곳이라 그냥 내비두자.


먼저 관제탑에 해당사실을 알려야 한다. MIC라고 써있는 버튼을 누르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면 된다. 무전기를 이용한 통신이므로 말하는 동안은 버튼을 누르고, 말이 끝나면 버튼에서 손을 떼면 된다.

관제탑과 대화하며 관제탑이 지시해주는 활주로 번호를 잘 듣자. 앞으로도 관제탑과 통신할 일이 있으면 저 버튼을 쓰면 될 것이다.


보잉 737의 기본적인 디스플레이 2개이다. 1번은 항공기의 속도(노트) / 2번은 항공기의 현재 고도(피트) / 3번은 항공기의 네비게이션 / 4번은 현재 항공기가 향하는 방위각(0도 -> 북쪽) 이다.


보잉 737의 자동조종장치이다. 123번 순으로 속도 방위 고도순이다.


속도가 빠르면 대응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인 입장에선 침착한 대응을 위해 속도를 180노트 정도로 조절해놓자 (양력보조장치를 펴지 않고도 날 수 있는 속도이다.)


이제 가장 어려운 비행컴퓨터를 조작해야 한다.

우선 빨간색으로 표시된 버튼을 누르자.


저기 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 버튼이 착륙할 공항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선택하는 창으로 들어가는 버튼이다.

누르자.


ILS(알파벳) (활주로번호) 창이 있을 것이다. 관제탑이 25번 활주로를 지시해 줬다고 가정하고 ILSY25를 선택하도록 하겠다.

혹시 지시받은 활주로에 대한 옵션이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밑에 있는 "NEXT PAGE" 버튼을 눌러서 ILS옵션을 찾자.


선택이 됐다면 EXEC (실행) 버튼을 누르고 LEGS로 가면 된다!


보라색이 현재 가고있는 지점, THEN □□□□□ 으로 되어 있는 곳이 보라색 지점 다음으로 가야할 지점이 와야할 곳이다. TOKIN왼쪽 버튼을 눌러 TOKIN을 복사하고, 위에다가 붙여넣어주면 된다.


네비게이션에 뭔가 많아진 모습


다시 비행 컴퓨터로 와서, 다음 지점에 도달해야하는 적절한 속도 및 고도를 확인한다. 

아까 속도는 미리 낮춰놨으니, 고도만 하강시키자


슬래시 왼쪽이 속도, 슬래시 오른쪽이 고도이다. 역시나 도량형은 노트 피트이다.


TOKIN까지 2900피트로 표시되어 있었다. 고도를 조절하기 위해 1번 밑 노브를 돌려 목표고도를 2900피트로 맞추고, LVL CHG를 누르게 되면 항공기가 자동으로 하강을 시작할 것이다.


이제 ILS접근을 위한 ILS주파수를 설정해주자. (복잡한 비행컴퓨터는 이게 마지막 조작이다)

INIT REF를 누른다.


착륙할 플랩(양력보조장치) 각도와 접근 속도가 계산되어 있는데, 여기선 40도 122노트로 하도록 하겠다.


왼쪽 빨간색 밑줄은 ILS 주파수와 코스각도를 의미한다. 이것 역시 그냥 넣기만 하면 된다.


 라디오 패널을 보면 NAV 창이 두개가 있다. 양쪽에 방금 봤던 111.30을 입력하고...


체인지 버튼을 눌러서 ACTIVE 시켜주도록 하자.


방금 확인했던 접근 코스각도 246도도 양쪽 자동조종장치에 넣어주자!



저멀리 우리가 내릴 공항 활주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항공기를 접근 모드로 세팅해 줄 것이다. 먼저 APP버튼을 눌러주고, 맨 오른쪽 CMD버튼 2개중 켜지지 않은 CMD 버튼을 하나 더 눌러주면 항공기는 자동 접근 모드가 된다.





플랩(1번) 과 속도(2번) 도 아까 봐놓은 40도에 122노트로 조절하고, 저 크고 기다란 막대기도 내려서 항공기의 랜딩기어를 내려주자!


스로틀 옆에있는 스피드브레이크를 ARMED(준비상태)로 놓아두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항공기 제동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이렇게 LAND 3가 뜨면서 자동착륙이 활성화된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자동으로 착지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이제 제동을 해야 한다.


스로틀 (추력조종장치) 앞에 달린 리버스 스로틀을 뒤로 끝까지 당겨서 역추진을 활성화하자.


그러면 항공기 엔진의 커버가 열리고 엔진의 추력을 역방향으로 분사하면서....


항공기의 속도가 쭈욱 줄게 된다.


항공기가 완전히 정지했다면 역추진은 원상태로 복귀


모든 착륙의 과정이 끝났다!! 

자신이 안전하게 착륙시킨 항공기를 바라보면서... 몰아쳐오는 자기효능감을 즐기며 이 모든걸 알려준 어느 오르비언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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