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이서현)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5-12-24 20:51:21
조회수 19,377

[Shean.T] 5년전 클스마스에 쓴 삼수 수기 (스압 주의)

게시글 주소: https://showmethescore.orbi.kr/0007257432

§ 모두
메리메리 크리스마스하고 있나요클스마스 이브에 카페에서 옆구리 부여잡으며 글 쓰는 오르비 교대점 영어강사 션쌤입니다
거기다 대상포진까지
걸려 처량함과 흉측함이 동시에… ㅜㅜ개강 때까지 다 나아야할텐데
걱정이네요모두 진짜 건강 챙기시고훈훈한 클스마스 이브에
하릴없이 계시다면 한 번 읽어주어요 꾸벅 ㅎㅎ.

 

§ 삼수를
한 입장이기에왠지 수능 끝난 시점부터 12월까지는 뭔가
아직도우울하고 처량한 기분이 들어요
인간의 관성이란… 그리고 특히나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게 삼수가 끝난 2010년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끄적였던 삼수 수기입니다. 5년 전에 오르비에도 올렸었는데, ‘옛날
오르비’ 가서 뒤적뒤적해보았지만 못찾았네요… ㅠㅠ 조회수가
그래도 몇 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무려 백만년만에 싸이월드를 들어가서 (아직 잘 보존되어 있더라고요 ㄷㄷ퍼왔습니다.

 

§ N수하신 분들과 비슷한 나이에서 쓴 글이니그저 평범한 한 삼수생으로서의 저를 보시고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또한 이제는 영어 강사가 된 저에 대해 조금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아마 지금 오르비에서 저는 올해 EBS 분석자료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전자책 저자라는 것 외에는 잘 모르실테니까요
ㅎㅎ.

 

§ 성공이냐
실패냐를 규정하진 않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그저 남부끄럽지 않게 노력한 20살 내외의 제가 있을 뿐이네요그리고 그 때 만들었던성실함노력들이 대학 때도 이어져 나름 알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크리스마스 및 연말에귀찮더라도성패에 상관없이아직 결과가 안 나왔더라도자신의 수험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한
번 써보세요
그게 수험생활을 정리하고 대학을 가더라도혹여나 한 번 더 하더라도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제 아래부터는, 5년 전에 쓴 글을 가감없이 올립니다그래서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글 구성이나 말투나 여러가지가 어색해서그래도그 때의 저도 저이기에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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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공부
잘하시고 대단한 분들은 많지만,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평범한 삼수생이지만,

그저 평범한
전교 100등 정도 학생에서 많이 올라왔고 그 과정을

솔직하게 쓴
글이기에도움이 됐으면 해서 올립니다^~^

  

2010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제 미니홈피에 쓴 글이구요

정말 솔직하게 쓴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시절에서 강조하고 싶은 건.

정신을 차리고
나서 고1
공부 틀을 잡은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 번
마음을 제대로 먹었으면독기를 품고 해야 한다는 것.


  

이제 대학가니까...

지난 21년 좀 돌아봐야겠다.

반성하고, 20대를 누구보다 잘 보낼 수 있도록.

글로 한 번
정리하고 12 31일에 부산 가면

더 의미 있게
여행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쓴다꽤나 진지하게..

특히 지난 4년은 너무.. 달려만 온 거 같다.

뒤돌아볼 때가
되었다.

 

초딩 시절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걍 적당히 애들과 어울리고 적당히 놀았다확실히
초딩 시절이 제일 좋았던 거 같다...

걍 순수하게
별 걱정 없이 놀기만 하던 시절저녁 5~7시에 만화보고...

 

중딩 시절

1.. 중딩을 시작하자마자정말 소중한 친구 패밀리가
생겼다.

그냥 중학교 3년 동안을 이 친구들하고만 놀았다.

농구하고탁구치고수영하고게임하고사슴벌레도 키우고 등등 완전 진짜 별
짓을 다 했다우리들만 아는 놀이 
'햄볼'.

그러다 보니
다른 애들하고는 약간 벽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고....

때는 반장이었는데 정말 애들과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 했던 게 참 아쉽다.

그리고 내
친구들은 여자애들과 something도 있었는데 난 전혀 없었다

합반이었는데도 여자애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여자애 하고 무슨 얘기를
하지전혀 공통 관심사가 없는데...' 이런
마인드.

그리고 여자친구
생기면 돈도 많이 들 거 같았고내가 딱히 빠진 애도 없었다...  그냥 '아 이쁘게 생겼네이랬었다.

성적은 가끔 50등 안에도 들었지만 거의 중2~때 전교 100등 정도 했던 거 같다대전에서도 촌구석 중학교에서.

이게 지금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이다중딩 때 얼른 정신차리고 공부를 해서 대전외고를 갔어야 하는데많이... 후회가 된다 친구들과 여러 추억을 만들면서도
 '공부'라는 것을 곁들였다면 후회 없는 중딩 생활 이었을 텐데.

 

때 지어서 학교 시화전에 걸렸던 시가 있다.

 

드라마
속의 여행

영화 속의
여행

소설 속의
여행은

즐겨 떠나면서

정작내 인생으로의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그 긴
여행의 끝이

새드엔딩이
될 것

같아서

일까.

 

 드라마영화소설은
보면 주인공의 시작과 끝이 다 정해져 있다.

그 것이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근데 내가
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노력하지 않는 건... 그 노력의 끝이 새드엔딩 일 거 같아서..

이런 생각으로
그 당시 이 시를 썼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하면
.... 와 닿는 시다.

 

1시절

1이 됐지만 공부는 안 한다여전히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전교 100등 정도.. 모의고사는 언수외 3~5등급 정도반에서 많이 자는 애들 중 하나다수업시간이 왜 그렇게 졸린 지 모르겠다....

그냥 애들하고
적당히 농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지낸다.

여전히
여자하고는 거리가 멀다분반이기도 했고그러다가 1학기 합산 내신 성적표를 받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모든 과목 3~5등급으로 도배된 성적표우리 반 1등은 1~2등급으로 도배를 했다이 때 정신을 좀 차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다가 충남대는 갈 수 있을까.. 나 뭐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2학기부터는 좀
자세를 바꾸고 내신 관리를 시작했다.

이 때
최대의 목표가 
'수업시간에 안 졸기'였다그래서 1학년 2학기는
내신 성적을 50등 안으로 올렸다.

그렇게 1학년을 끝내고...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2시절

1학년 때 내신 성적을 올린 거로 탄력 받은 나는 고2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다.

담임 쌤이 '거의 왕따처럼 공부해라'라고 한 말이 와 닿는다원래도 말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 후로
나는 말을 엄청 줄인다말이라는 건 자꾸 해야 되는 건데...

이 때
말 줄인 게 재수 때까지 계속 되었다... 그리고 어딜 가나 하얀색 A4용지에 적은 영어 단어를
 들고 다닌다....

계속되는
중간 기말 중간 기말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했다지금 볼의 여드름도 이 때 생긴 것
같다..

그 결과 2학기 때는 중간인가 기말인가 한번 전과목 내신 1등도
해본다이 때 정말 기뻤다...

'아 하니까 되는구나전교 100등에서 전교1등이라는 성취감은 정말 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것이다.

모의고사도
언수외 2등급으로 올렸다특히 외국어는
 5등급 이었던 걸 올렸다는 게
기뻤다.

때도 반장이었는데애들을 잘 챙겨주지 못하고또 더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애들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아쉽다..

그렇게 고2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날 무렵.... 진로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했고.

어디서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주워 듣는다.

2~지금까지도 날 제일 신경 쓰이게 해온 그 곳..

농구수영축구탁구.... 모든 운동이 좋았다.

NBA, KBL, 프리미어 리그각 종목의 스타 선수가 좋았다.

결정적으로... 서울대를 가고 싶었다.

 

난 당장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목표로 삼는다겨울방학에
대전에 있는 체대입시 학원은 다 돌아다녔다.

그 때 충격적이었던
서울대 실기 턱걸이 만점이 19개인데
턱걸이를 한 개도 못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도
몸은 꽤 좋았는데.... 체대입시를 하면서 안 사실이지만턱걸이를
할 때 쓰는 근육은 등 근육이기 때문에 푸시업이랑 쓰는 근육이 다르다그리고 서울대는 전공
실기를 필요로 하는걸 알게 된다.

딱히 전공으로
내세울게 없던 나는.... 서울로 전공실기를 배우러 갈 생각을 한다그렇게 고2 2학기 겨울방학은....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며,

집에 철봉도
설치해 턱걸이에 매달린다서울대 실기에서 제일 힘들고 오래 걸리는 실기이기에... 몸 관리를 위해 야자 끝나고 와서 달리기를 하고 턱걸이도 하고 복근 운동도 했다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고2가 지나갔다꿈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했던 그 고2.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 George Bernard Shaw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조지 버나드 쇼.

 

시절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6월 평가원 431

9월 평가원 213 8541

09 수능 211 2115

이라는 성적
상승 입니다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고 많이 좌절도 하고 하죠하지만 

자신을 믿으세요자신을 믿고 끝까지.했을 때 '자신의최고 성적이 수능에서 나올 겁니다.

 

 

3시절

공부에다가
운동도 해야 되는 나는 더 절박해지고
강박관념이 심해졌다.

다른 애들은
공부만 해도 되는데 난 운동도 해야 하니까....

체대입시를
하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하는데도 많이 힘들었다엄마랑 많이 싸우고....

결국 아빠가
지원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3월에 서울에 있는 체대입시 학원을 찾아갔다.

가서 전공을 '핸드볼'로 정했다

그 당시 나는 고겨울방학에 혼자 노력하여 벌써 턱걸이를 10개까지 올렸다.

 

그 뒤로
거의 뭐.... 미친듯한 삶이었다계속
되는 중간 기말에, 2주에 한번씩 서울로 올라가
 일요일을 운동으로 보냈다결국 한 달에 4일을 공부를 못하고 버리는 셈이었다.

이런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 기차 안에서도
 영어 단어를 보고 영어듣기를 했다이렇게
체대입시를 할 때 아버지가 정말 고생 하셨다..

물적으로도
그렇고 내 뒷바라지를 해주시느라... 너무 감사했다.

 

             야자가 11시에 끝나면버스 타고 두,세 정거장 거리인 집을 일부러 달렸다.

가서 턱걸이를
하고 약간의 복근 운동을 하고
 공부를 했다아침에는
학교 가기 직전에 또 턱걸이를 하고 학교를 갔다.
 2, 때는
잠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운동을 병행하는데 안 피곤 할 수가 없겠지만
 나는 그것마저 싫었다.

실제로
자습 도중에 하도 잠이 안 깨고 조니까 내 뺨을 진짜 최선을 다해 때렸던 기억도 난다.

또 여전히
말을 거의 안 해서 애들과 많이 친해지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4월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211 222가 나온다외국어 98. 80대에서
머물다가 껑충 뛰어 올랐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완전 발렸다언수외 431..... 언어 공부를 안해도 2등급이
나오길래 안심했는데,역시 평가원 시험은 달랐다.

이 때
정말 절망했던 기억이 난다이대로 계속 가도 되는 것인가....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여름방학이
왔다나는 서울로 올라가 부천 할머니 댁에 머물면서 체대입시와 공부를 제대로 병행한다.

2, 3, 재수 
고독했던 거 같지만 이 때가 외로움의 최대였던 거 같다.

미친 듯이
공부와 운동만 했으니.....

부천청솔학원에서
내가 밥 먹으면서도 계속 영 단어 보니까 애들이 그만하라고까지 했다.

이 때의
나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단했던 거 같다.

이 때는
전략적으로 사탐을 버리고 언수외만 공부했다.

 

             여름에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고나도 좀 생각이 있어서 해군사관학교를 봤다.

난 보기
전만 해도 정말 어려울 거라 생각하고 쫄아서 육사공사가 아닌 해사를 지원했는데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내 실력은 좋았던지

1 250대를 맞고 가산점을 받았다.

그리고 2차에서 처음 보는 면접에 좀 더듬거리기도 했지만 괜찮게 보고,

푸시업과
윗몸일으키기는 2차 응시생 중 1등을 한다.

이 후로
나는 공사육사에서도 윗몸일으키기 2분에 100개라는 기록으로 그 해 윗몸일으키기 기록 1등을
했다.

 

  그 뒤 9월 모의고사에서 213 8451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점수가 나와버렸다.

 

 

          여름방학 때 사탐을 버렸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난 절망하지 않고 사탐은 올릴 수 있다며 슬슬 운동을 줄이고 공부에 박차를 가했다.

사탐 전략도
제대로 짰다괜히 국사를 공부하다가 등급이 2222
나오는 거보다는국사를 버리고 1115
나오는 게
 가 군에 서울대가 아닌 다른 학교를 쓰기에 좋다고 여겼기에국사를 버리고 사탐과 언수외에 집중했다.

졸리면
무조건 무릎을 꿇거나 일어섰고막판에 애들이 풀어질 때도 절대 풀어지지 않고 말 없이 공부했다.

머리 속에
수능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느낌으로 공부했다.

결과는....................

 

 역시 노력은 배반하지 않았다.

09 수능

211 2115. 백분위 94 99 97 96 96 93 41. 연고대식
전국 상위 1.5%.

 

      처음으로 모의고사 문과 전교 1. '체대입시'를 병행하고도 낸 결과였기에 더 의미가 컸다.

난 수능이
끝나고 1주일 뒤에 바로 서울로 올라갔다이제는
좀 말도 많이 하고 즐겁게 운동을 했어도 됐을 텐데...

무려 2년간 가둬놓았던 성격이 바로 돌아올 리 없었다뭔가 친해지는 방법을 잊어버린 기분... 

그렇게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운동에 시달렸다.

철봉턱걸이에 손은 다 나가고 엄청나게 추운 날 나가서 뛰고 공 던지고..... 많이
힘들었다.

내가 다시는
체대입시를 안 하겠다고 다짐할 정도로크리스마스에도내가 20살이 되는 그 순간에도

운동을
했다. 20살이 되는 그 순간에는 농구 레이업을 제대로 못하고 욕을 많이 먹어서 울었던 기억도 난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1차를 통과하고결국 2차 논술 면접 실기까지 보게 된다.

 

      그렇게 노력했건만............... 이번엔
노력에 따른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개인적으로...

정말 아깝게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실기가 끝난 다음날해군사관학교
입교식이었다..

.... 가지 않았다내가 체대입시를 하느라 고생했는데
바로 또 어떤 고생을 하기는 싫었고,

그냥 담담히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체대입시를
하느라 제대로 원서질을 알아보지 않은 나는
성대 경영 정도의 성적이었음에도 가군에 대충 배치표를
보고 고대 어문을 써버렸고
광탈했다.



결국엔 2월에 다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만 붙게 되었다.

이 때
 1주일간 폐인처럼 고민했다시립 경영을
갈 것인가 재수할 것인가............

목표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컸기에 난 재수를 결심했다.

그리고 2월 중순장학금으로 한 달에 200만원인 곳을 60만원만 내고 다닐 수 있는
기숙학원에 등록을 했고 09 입시는 끝나버렸다.

 

노력 끝의
절망을 남기고 또 새로운 희망을 품으면서.

 

재수생활  강조하고 싶은 .......

규칙적인 생활의 결과 성공한다는 것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그리고 정말... 원서질의 중요성입니다.

재수삼수 분들.. 욕심부리지 마세요.

정말 저는 우리나라 대학의 가나다  원서에  말이 많지만...

 아무  않겠습니다.

시험을 ‘정말’  보면 이거든요^~^

 

재수시절

                  경기도 이천시 탑클래스 기숙학원완전 시골이었다. 4층에 올라가서 보면  km 떨어진 곳에 도시가 보인다.

처음엔   냄새도 나는 곳이었다운동장 농구장  있고 완전 기숙학교였다. 4 1실을 썼고  시설이나 밥은 좋았다.

재수 때도 거의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공부했다말을 거의  했고,

서울대 체육교육과도 계속 마음에 담아 두었기에 가끔 농구도 하고철봉에서 철봉 오르기와 

턱걸이를 하기도 했다.

자습이 끝나고 와서 하는 복근운동도 잊지 않았다하지만 우선 서울대 일반 문과를 목표로 

국사 공부를 시작했다.

재수 때도..... 상당히 폐쇄적인 경향을 유지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최고 성적' 나왔기에그걸 믿는 수밖에 없었다.

 

 역시 그런 폐쇄적인 경향 때문에좋은 친구들과  누나들이 많았는데 많이 친해지지 

못해서 아쉬웠다.

 

  3 모의고사에서 언수외 222 나와 절망 하지만

 뒤로는  어가 2~3, 국사는 3~4 나오는  빼곤 

나머지 과목 전부 상위 1등급을 유지했다문제는 언어와 국사였다

언어를 올리는데 정말로 고생했다언정보언어의 기술기출문제를 계속 돌렸다.

 결과 느낀 .... 솔직히 머리도 필요한  같고논리를 키우는  중요한  같다.

그리고  같은 경우는 시간 부족도 아주 컸다 문제에서 계속 고민하고  넘어가는 습관.....

6 모의고사에서도 2111113 나와서 언어 때문에 절망했다그렇게 8월까지 언어가 

계속 2~3 왔다 갔다 했다.

절망에 절망을 거듭하며 계속 공부한 결과 9 평가원에서 처음으로 98% 나왔다.

그리고  뒤로 수능까지 계속 1등급이 나왔다국사는 09 수능 5등급, 6 평가원 3등급, 9 평가원 2등급수능 1등급으로

꾸준히 올렸다

여름엔 공사와 경찰대를 봤다공사는 역시 가산점을 받고 1차를 붙었고경찰대는 털렸다.

경찰대 수리는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공사는 2차에서 떨어지고 만다딱히 면접에서 잘못한  없었는데도....

오히려 해사 때보다 면접을 잘했으면 잘했다개인적으로 해사 붙고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수능   전에 아랍어를 시작했다서울대를   있겠다는 생각에.... 

막판에 미친 듯이 아랍어와 국사를 했다.

애들이  아랍인 되려고 정도까지... 하지만 아랍어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최소 비용 최대 효과였으니까...

 

 재수 때는 기숙학원 휴가  빼고는 정말 열심히   같다휴가 때면 집에서  3일간 

폐인같이 있었다...

공부가 집에선 전혀 되지 않았다언제나 0.1%서현을 교재나 다이어리 모든 곳에 썼고상상했다.

핸드폰은 당연히 정지했다때는 농구도 접었지만 재수 때는 일요일 아침 자유시간에 꾸준히 농구도 했다.

공부+운동 생활의 반복이었다그리고  시험은 '막판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았기에,

막판에 역시 말없이 열심히 했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의 결과.... 성적은 사탐이 많이 아쉽지만 괜찮았다.

 노력의 결과였다.

 

 10수능

111 1112 1 백분위 98 98 98 96 95
95 88 99

           서울대식 0.5% 연고대식 0.7%. 언제나 8과목 1등급을 머리에 그리고 했는데 주력 과목이었던 

근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이 때는 고3 때와 달리 원서질에 많은 고민을 했다거의 1달간 컴퓨터 앞에서 살았다

수영헬스만 하고....

서울대는 인문에는 조금 모자란 성적이고 사범대는 해볼  했다

다시  체대 입시 고생을 하기 싫었고비용도 만만치 않음을 고려한 나는서울대 외국어교육계열에 지원을 했다. 1차는 안정일  알고 지원한 것이었다당연히 5등급에서 많이 성적을 올린 외국어에 애착이 갔고내가  하든 영어는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였다.

 군엔 고대를 쓰려고 했는데 고대 인문 같은 중하위과는 안정이고 경영 정경 자유전공은 

소신상향인 애매한 성적이었다.

결국 나는 욕심을 부려........ 고대 자유전공을 써버렸다

어디서 그런 욕심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원서 마감 직전까지도 고민하다가, '에이 내가 별로 관심 없는 학문 하느니...'라는 생각으로 써버렸다.

 

결과는 고대 자전 광탈서울대 외국어교육계열 1 광탈.

 

     운도 없는 놈이라고 생각했다.                                                                                                       

고대 경영이 0.8%에서 끊기고 정경 자전이 나란히 0.6% 입결 1등이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경영과 자전이 자리가 뒤바뀌어야 하거늘........

그리고 서울대 경영 0.8%, 사과대 1.2%라는 대빵구가 나면서,

경영사과가 흡수 해야  최상위권이 다른 과로 몰려 폭발하고 말았다.

원서질 3자동 삼수였다..........

 

 그렇게 1월에 삼수가 기정 사실이 되고나는 여행도 다니고 많은 생각을 하며 

삼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30대란다시는 때려 죽여도 이렇게는  산다고 말할  있는 20대의 독기

외로움과 노력들과 치열함으로 버텨낸 하루들이 모여서 가져다 주는 화려함이다

치열하게 살라고 하면 사람들은 머릿속으로만 치열하다

각종 고민과  없는 질문들로 돌다리만
두드리고 있다. 20대의 치열함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서 나와야 한다

몸이 고달프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없다

그런데 20대의대부분은 몸이 아닌 머릿속이 치열하다.

그것도 하나 마나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가뜩이나 복잡한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유수연 [20너만의 무대를 세워라 ]

 

저기서 30대를 성공적인 20살로 바꾸고,
20
대를 고등학교 때로 바꾸면 맞아 떨어지는  같습니다

 

 

삼수 때는

글쎄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만족할 만한

'결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글을 읽고 얻을 것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기 바랍니다^~^

보시고  이러지 말아야지… 하실  하시고나름 괜찮은 부분이 있으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삼수시절

                  1월에 나는 거의 삼수가 확정되었음을 알았다.

여러 생각을 하며여행을 하며 보냈다.

하지만 얼른 정신을 차리고기초 자금이라도 마련하려 알바를 알아봤다.

그래서 2월에는 밤샘 편의점 알바수영과외로 아주 바쁘게 보냈다

편의점 알바 하면서어이없이 쌍욕을 먹은 적도 있다.

   앞으로 이런 대접을  받으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도 했었다.

밤샘 편의점은  널널했기에텝스 책을 가져와서 텝스 책도 조금씩 봤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도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목표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경찰대와 서울대 경영으로 잡는다. 2 말에는 학원을 알아봤다.

원래는 당연히 기숙학원을 들어가려 했다하지만 탑클래스는 장학제도가 바뀌어서

 이상 적은 비용으로 다닐 수가 없었다.

삽자루 기숙학원이 111111이면 전액 장학이 되길래 딱이다 여겨 연락을 했으나

이미 선착순이라  차고 말았다.

그래서 그냥 이름 없는 기숙학원에 전액 장학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던 .... 노량진 비타에듀를 알게 되었다.

수업료 전액 장학이 되었고기숙사도  값에 제공해주는 곳이었다많은 고민 끝에 나는....

노량진 비타에듀 학원을 '선택하였다.

 2월의 빡센 일정으로 체력이 부족하다고 여긴 나는, 3 중반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그냥 개강일인 3 2일에 노량진 비타에듀를 들어갔다.

 

                삼수를  때는 살짝 변화를 주었다

재수 때까지의  폐쇄적인 경향을 유지했다간미쳐버릴  같았다.

 1월에  다이어리에 다짐했었다대학을 가든 삼수를 하든 인간관계  신경을 써보자.

 

                비록 삼수를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대학가서

 나아가  인생에 도움이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느 때와는 달리

삼수 때는 룸메들이나  아이들하고  친근하게 얘기도 하고 지냈다.

정작 룸메나  아이들은 내가 별로 얘기 안하고 공부만 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재수 때까지에 비하면 그게 얘기를 많이 한거였다 결과 아끼는 동생들이 많이 생겼고

그래서인지 삼수 때의 생일은 풍족했다3, 재수 때는 공부라는 강박관념 시달려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갔던 생일이었는데.... 21살이  끝나가는 지금생각해본다.

삼수 때의  변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11수능의 원인이었을까

아예 관련이 없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다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장담할  있다.

 

              삼수 때도 앞으로 보게  육사 2차와 경찰대 2차를 생각하며

가끔 농구도 했고  관리도 했다.

여름에는 동생들과 함께 자습 끝나고 20 정도 한강 다리를 달렸던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달리면서 여러 생각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했었다이러면서 많이 기분을 풀기도 했고.

재수 때는 0.1%서현이었지만이번엔 NO.1서현으로 책들을 도배했다.

 

             공부는 우선 8 경찰대 1 통과에 초점을 두었다

따라서 외국어,수리,언어=사탐의 중요도 순으로 공부했다.

외국어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A4용지에 단어를 적고 다녔고 

전자사전으로 동의어반의어 등을 jump기능을 이용해

 찾아서 다이어리에 적고 다녔다가끔 텝스 문제집도 풀었다.

 결과 삼수 1 중에 육사 외국어 시험을 포함해서 100점을  여섯  정도 맞았다.

 모의고사 5등급이었던걸 생각하면 많은 발전이었다

수리도 최대한 어려운 문제를 많이 생각하며,

문제집들을 풀어나갔다사탐은 국사에 초점을 맞추어 교과서를 꾸준히 읽었다

그리고 윤리를 경제로 바꾸었다.

윤리를 시험으로 본다는  내가 싫기도 했고, mannerism 빠질  같아서 바꿨다.

그리고 경제를 평소에 하고 싶기도 했다

언어는 1주일에 한번 기출문제를 푸는 것으로 만족했다.

3월에는 언수외 원점 268 나와서 절망하지만, 4월에는 학원 1등을 했고 5월에도 수외 100으로 학원 1등을 했다.

하지만....  쉬웠다던 6 철저하게 발리고 말았다.

 

             2211112
정말 오랜만에 맞아봤던 수리 2등급그리고 다시 떨어진 언어

외국어 100 성취만 빼곤 정말 절망적이었다.

서울대 경영경찰대에는 턱없이 부족했다정말 절망했지만...

경찰대 시험이 얼마  남았기에 7월에는 경찰대 기출문제를 돌렸다.

8 1 육사를 컷보다 30 정도 높은 점수를 맞은 나는 자신감에 찼고

 공부에 박차를 가했다.

8 15 경찰대 시험....

 

             수리를 철저히 발렸다.
40
점대.... 언어는 채점을 하지도 않았다.

 날과  다음날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비록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 아니라곤 하지만,

1차적 목표로 달려왔던 곳인데.... 하지만  얼른 정신을 차렸다

절망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대 외국어를 86 받았다는 것에 만족했다

오르비에서도 경찰대 외국어 80점대는 정말 드물었기에, 자존감을 유지하며 다시 9 평가원을 향해 달렸다.

Success is the ability to go from
failure to failure without losing your enthusiasm!! (
성공이란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들을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꽂이에 써놓았다.

 당시 나는 구본석의 수기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生卽必死 死卽必生(살고자 하면 죽고죽고자 하면 산다) 다이어리에 도배했고,

이대로 가다간 '죽는다' 심정으로 공부했다다시 말을 무섭게 줄였다.

 

           
2
 만에 아랍어를 다시  돌렸다

 결과 9 평가원은 서울대 경영에 근접한 점수가 나왔다.

난이도도 내가  좋아하는 난이도로 나왔다언어 93컷에  96점으로 98%뜨는 난이도....

8 이후로는 사탐이 198   떴고, 10 교육청도 490대라는 높은  점수를 맞는다.

10월에도  막판의 중요성을 알기에 특별한  일을 빼곤 닥공했다. 10월에 육사 2차를 봤으나...

역시  떨어지고 말았다사관학교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기분이었다

해사를 최종합격하고   나를 좋게   없었다.

공부가  되는 날도 있었지만 최대한 참고 열공하며,
11
월에 대전 내려가기 전에는  아이들한테 빼빼로도 돌리고

대전을 내려왔다 다음날에는 아파서  많이 잤고

집에서 수능 때까지 5 정도는 제대로 공부를 했다.

 

 하지만 역시 수능은.............  방이다.

11 수능

111 1112 1. 백분위 96 97 99 98 98
98 91 97.

 

                  서울대식 0.4% 연고대식 0.9%. 

 8과목 1등급은 달성하지 못했다한번도 2등급이 나온  없던 

사문에서 2등급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사탐 1개의 빵구를 보면 시험에서의 집중력 얼마나 중요한지   있다.

그리고.... 내가 재수  수능에서 사탐에 한이 맺혀서 사탐에 집중을 했더니 

언수외가 많이 떨어졌다.

재수 때는 성대의 전액 장학 기준이 되었는데 

이번엔 반액 기준밖에  된다는 것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취약 과목인 언어가 어렵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처음에 말린 것도     같다.

평소 시간 부족이 문제였어도 09, 10 수능에서는  풀기는 했었는데....

11 수능에서는 시간이 부족해 '찍는사태가 발생해버렸다.. 

그리고 너무 서울대만 바라보고 공부해서인지.....

서울대식은 올랐지만 연고대식은 많이 떨어져버렸다.

수능 채점을 하고....   많이 허탈했던 기억이 난다겨우 이렇게 끝날 거였구나.....

 

               
 
다시  성공적인 원서질을 위해 인터넷에 살기 시작했다

서울대는  사범대가 간당간당  성적이었다.

1차를 통과하더라도 간신히 통과하고, 2차는 불안한... 그리고 분명 경영사과자전

   곳의 빵구로 1차를 통과할  있는 성적이었다. 2차에서 많이 밀리겠지만...  서울대를 너무 가고 싶었다.

서울대식이 아닌 사탐2과목 반영한 점수는 너무 별로였기에서울대를  쓰면 의미가 없는 점수라고 생각했다.

결국 나는 외국어교육이나 사회교육 같은 일반 사범대나 체교과에서 저울질을 했다.

11 말에... 다시 서울의 체대입시 학원도 찾아가고체교과로 슬슬 기울기 시작했다.

2차까지 생각한다면.. 체교를 쓰는게 가능성이 가장 많았다 이미 해본 곳이라 자신도  있었고....

하지만 확정은 하지 못한 혼자 대전에서 수영과 헬스를 병행하며 가군 원서도 알아봤다.

나군에 서울대를 써야 하기 때문에가군은 무조건 안정을 써야 했다.

고대는 사범대가 간당간당  성적이었다.... 씁쓸했다 

작년엔 고대 사범대는 하향 고대 인문은 안정인 성적이었는데.

하지만 서울대식이 올랐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성대 한양대 외대에서 완전 안정에  적성에도 맞는 곳을 고르고 있었다.

그렇게 12월을 보내면서..... 슬슬 가군 외대통번역 나군 서울대체교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운동+원서질 고민에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 12 21일이었다아는 동생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 서울대 썼어요?' '아니 22일까지 아냐?' '마감   같은데...'
........................................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 머릿속이 패닉이 되어가며 

서울대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원서접수기간 17~20벌써 최종 경쟁률이 떴다

 때의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었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이랄까..... 서울대 입학처에 전화해서 정말 절실히 부탁했지만.. 

 리가 없었다.

분명  12월에 원서 접수 기간을 확인했었다고대,연대,성대...  22일까지였다.

그래서  머릿속에는 당연히 서울대도 22일까지로 입력이  있던 거였다.

무려  번이나 서울대를 써봤음에도 불구하고..... 

원서기간을 놓치는 어찌 보면 인생 최대의 실수  하나를 범하고 말았다.

원서 접수 기간이 하루 남았다.... 

 패닉이고 뭐고는 우선   상태에서 최대한 원서를  쓰고 느껴야 했다.

처음에는 연고대 빵구를 스나이핑 할까....  생각했었다하지만  접어버렸다.

혹시나 성공한다 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제대로  점수에 맞게  것도 아닐 뿐더러...

서울대를 바라보고 삼수  나에게 다른 대학의 서열 따위는 무의미하다 생각했다.

다른 대학엔 별로 미련이 남지 않았다.............

그래서 무조건 4 장학생공부 많이 시키는 학교에서 밀어주는 

그리고  적성에도 맞는 곳을 알아봤다.

 결과 한양대 정책학과와 외대 영어통번역학과를 썼다.

쓰고 나서 허탈하기도 했고가뿐하기도 했다이렇게 끝나는구나

 

                지금 생각해보면정말  실수로 서울대 접수 기간을 놓친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체육교육과는 다른 과와 엄연히 다르다

핸드볼 부에 들어서 일주일에   의무적으로 운동도 해야 하고,

선후배 사이도 많이 엄격하다 술을 싫어하는 편인데술도 많이 먹어야 할거고.... 

가서 내가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만,

 과의 분위기라는 것도 무시는 못할 것이다.. 누가 어디 대학 다녀요하면 서울대요...

이것에 순간 '으쓱 일도 있을 거지만그게 전부일 수도 있다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생각하며  '잠재의식'이란 놈이,

일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아니면 이런 식으로라도 생각을 해야  심적 타격이 줄어들어서 하는 망상일 수도 있고.....

분명 설대 체교는 좋은 곳이다

내가 때부터 꿈꿔왔고여러 계획들도 세워 놓았다가서 영어는 무조건 열심히 하고,

서울대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에 들어서 공모전 활동도 많이 하고경영을 복전하고

체육 활동도 열심히 하고....

 

                   아직 어리다과연 같은 노력을 했을 

어디를 가야 ' 풀릴지는모른다.

직접 가서경험하고뭔가를 이루었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나의 선택과 상황이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기로 했다.

 

                  11수능이 끝나고... 

지금까지 가장 머릿속에 맴도는 문장은 11 9 학평 외국어 최고난도 문제의  선지이다.

Success divided by pretensions
equals self-esteem.

정말.... 진리이다야망은 큰데

이루어 놓은 것이 그것에  미칠수록 자기 존중은 한없이 낮아진다.

이제............ 대학에 관한 Pretensions 낮춰야겠다

 그러면 나의 Self-esteem 너무 낮아져 삶이 암울할 테니...

대신 삼수까지의 경험을 기반으로 수능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Pretensions 높이고 다시 달려나갈 것이다.

 

이번엔  Success/Pretensions 1 넘을  있도록.

 

 

 

 

추가 사진

외국어 5등급에서 올라오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단어입니다… 
짓거리(?)를 고때부터 삼수 때까지 쭉 해왔습니다2
학년 위에 괴물 같은 선배가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이 하는 걸 따라한게 시작이었습니다
뒤로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고대 유물 취급 받은 저의 보물입니다.. ㅎㅎ A4용지를 16칸으로 나눈 것입니다. 1등급이 안 나오는 분들에게는 단어가 정말 필수적이며, 1등급이
꾸준히 나오더라도 조금씩이라도 봐주세요주변에 ‘맨날 1등급 혹은100점 나왔는데 수능에서 외국어 망했어 ㅠㅠ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자만이라는 건 정말 무서운 거죠이건 비단 외국어 영역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재수 시절 국사를 처음하면서 많은 국사 응시생들이 까다로워 하는 문화 부분을 영어단어와 같은 방식으로 다
적었습니다아랍어 단어도 이런 식으로 200~300개를
다 적었으나 어디로 사라졌네요 ..  3때까지는
영어단어가 언제나 주머니에 있었고요재수 때는 주로 국사아랍어삼수 때는 그때 그때 영단국사아랍어가 번갈아 가면서 주머니에 언제나 있었습니다

정말.... 악필이죠 ㅎㅎ


원래도 몸 키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지만계속
서울대 체교를 염두 해두고 있어서삼수때까지 꾸준히 몸을
유지하며 공부를 했습니다몸을 신경 안 쓰고 공부에만 올인 했으면 성적이 더 잘 나왔을까요확실히 운동을 하면 뭐 공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시간을
뺏기고,  많이 피곤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잘 나왔을지 아닐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ㅎㅎ 네…. 힘들긴
했습니다 그냥 축구 농구가 아니라 근력 운동으로 몸을 유지하는 건 힘들거든요ㅠㅠ 예체능 분들도 정말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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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위까지가 5년 전에 올렸던 글 그대로 입니다. 보고 고2 ~ 삼수까지의 과정, 원서질 등에서 조금이라도 느끼고 얻을 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게 반면교사라할지라도.) 긴 수기 읽어주셨다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P.S.: 1월 9일 토요일 션쌤의 수능 영어 오르비 교대점에서 개강합니다. 
http://class.orbi.kr/group/63/

§ Shean(션)
§ Keep It Short and Simple
§ English Interpretation and Translation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 TOEIC 990
§ Specialization in 수능영어
§ I started from the bottom(영어 5등급) and made it to where I am today. 
Now it's time for YOU to make you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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