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를 내가 더 하고싶은지 모르겠다.
재수를 해서 서울에 있는 나쁘지 않은 대학교를 갔는데 과가 말썽이다.
내 꿈은 IT업계 종사자, 정확히 프로그래머.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컴퓨터 관련학과 다행히 전과는 된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교가 말 그대로 나쁘지는 않다. 아주 좋다고 말 못하겠다.
그래서 대학교를 바꾸고 싶어서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했는데 회의감이 든다.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정말 `과가 달라서`라는 장벽이 존재하는가? 그냥 내가 이 대학이 싫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교를 들어가면 정말 내 꿈을 위한 발판이 될까?
수능을 포기하고 혼자서 내가 공부를 하겠다는 선택에도 의문이 든다.
대학 어드밴티지는 있는데, 노력으로 극복 할 수 있다는 말이 다수에게도 적용이 될까?
내 노력하기에 다를꺼라고? 아무한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회가 그렇게 보여주지 않는다.
내가 회사고 학벌을 보기 싫어도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학벌이다.
알면서 뭘 물어보냐고 할 지 모른다. 그냥 수능 보는게 낫다고 말 들을 수 있다.
처음부터 머리 좋아서 일류대학에 갔다면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반수 생각을 대체로 많이하는 5월, 대학이라는 출발선, 배움이라는 달리기, 보이지 않는 일류대학의 출발선, 달려서 도착 할 거리에는 있는 걸까요?
제가 못나서 이런 고민이 생긴 것이겠죠. 회원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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