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선생님 3인 N수썰.txt
제목은 거창하게 썼는데 그냥 심심할때 읽어주세요 ㅋㅋ
제가 재수 망해서 그냥 점수 맞춰서 갈까 하고 있어서 아빠가 해주신 얘기에요.
저희 아빠랑 같은병원 계신 동료 의사선생님 두 분(A,B라고 할게요.)이 N수를 하신 얘긴데요,
1. A 선생님은
현역 때는 문과로 서울법대를 목표로 하셨으나 실패하시고 성대법대에 진학했지만 "이건 내 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이과로 바꿔서 재수했는데 실패하고
삼수째는 지방 사립 의대에 갈 점수가 나와서 고민하고 가족들은 그냥 진학하기를 권유하였으나 원서를 쓰지 않고
사수를 해서 고려대 의대에 진학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펠로우도 하시고 지금은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고 계세요.
2. B선생님은
삼수를 해서 충북대 의대를 가셨다네요.(그때 집이 청주)
+ 제 작은아빠도 N수를 하셔서 의대를 가셨는데요,
원래는 문과셨다가 재수때 이과로 바꿔서 순천향대 의대를 다니다 자퇴하고 삼수해서 한양대 의대 가셨어요. 그리고 삼성병원에서 펠로우도 하시고 지금은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고 계세요.
(근데 한양대 의대 가서 유급해서 중간에 군대 일반으로 갔다오신건 함정ㅋ)
여하튼 이 세분들의 공통점은 N수를 해서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대학에 가신거에요.
N수 할때는 당장은 1,2년 늦어서 자기만 뒤처진거 같고 그렇더라도 나중에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때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고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N수 하셨던걸 후회하지 않으신대요. 그리고 지금 다들 되게 행복하게 사신다네요.
물론 제가 재수망하고 침울해하고 있어서 저한테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신것도 있겠지만, 인생은 기니까 당장 1,2년 뒤쳐진거 같고 그러더라도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자기가 가고싶은곳을 가기위해 더 해보라고 하시네요.
물론 N수를 계속 하다가 결국 실패하게 될수도 있겠지만 저는 혹시 실패하게되더라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때 조금더 해볼걸 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다시 최선를 다해서 1년더 후회없이 해보려구요! 그래도 안되면 뭐 어쩔수 없지만 미련은 없을테니까요! ㅎ
혹시 저처럼 1년 더 하기로 결심하신 분이 계시다면 1년후에 결과를 떠나서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기위해 이 1년 정말 할만큼 했다 후회없다 라고 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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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서 지문이 부드럽게 읽힌 친구들이 많을겁니다....
ㅎㅎㅎ저도 속도보다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있는 이상 열심히 달려봐용!!!
p.s 저도 삼수 결심했어요 어떻게든 끝을 봐야죠 하하
화이팅!!
그때당시는 의대가 이렇게 높지는 않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