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삿갓 [500009] · MS 2014 · 쪽지

2015-08-10 01:00:22
조회수 2,668

[김삿갓/국어] 4大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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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국어] 4大 연관 

 

안녕하세요? 김삿갓삿갓입니다. 

원래는 좀 더 빨리 찾아 려고 했는데, 며칠간 오르비가 뒤숭숭했던 관계로 조금 늦어졌네요.... 

 
 

아무튼 오늘은 저번에 이어 국어 영역의 기본 원리-4대연관으로 찾아 뵙게 됐습니다. 

 
 

저번 시간에는 국어 영역의 가장 큰 기본 원리는 '연관'으로, 지문과 문제의 관계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번 글을 안읽으신 분들은 어서 여기로!!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298655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연관'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4대연관'을 통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4대연관은 각각 집합,유사,인과,대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연관이 존재한다는 말들은 모두 저 4가지 범위 안으로 압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각각의 연관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집합 

 
 

집합이란, 말 그대로 두가지의 말이 있을 때 하나의 말이 다른 말을 포함(집합) 때를 의미합니다. 이를 기호로 나타내면 

 
 

A⊃A'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앞으로 쓰이는 기호들에서 A는 기준이 되는 말, A'는 기준이 되는 말과 연관이 있는 말을 의미합니다. 즉, 국어 시험에서 A는 지문, A'는 문제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렇게만 말해서는 집합의 정확한 의미는 결국 감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당연히 집합이 성립하는 조건이 존재합니다^^ 

 
 

집합이 성립하는 조건은 사실 간단합니다. 그냥 하나의 말이 다른 말을 포괄하면 끝입니다. 

 
 

예를 들어, '학용품'이라는 단어는 '지우개'라는 단어를 포괄하므로 이 둘 사이에는 집합 관계가 성립합니다. 

'행성'과 '지구'의 관계도 그러하고요. 

 
 

그러나, '전자기기'라는 단어는 '의자' 포괄하지 못하므로 둘 사이에는 집합이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쉽죠? 

 
 

2)유사 

 
 

두번째는 유사 관계입니다. 유사는 말 그대로 두 말이 서로 비슷할 때를 의미하는 연관입니다. 이것도 기호로 나타내면 

 
 

A≒A'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사 연관 또한 성립 조건이 존재합니다. 그 조건에는 두가지가 있는데요, 무엇이냐면 

 
 

①두 말이 같은 집합 내에 존재해야 한다. 

②두 말은 서로 같은 속성을 적어도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집합보다는 조금 복잡하죠?ㅎㅎ 

 
 

이번에는 '콜라'와 '사이다'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콜라와 사이다는 모두 '음료수' 더 크게는 '액체'라는 같은 집합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모두 탄산이 들어 있다는 공통적인 성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둘 사이에는 유사 관계가 성립하게 됩니다. 

어, 그런데 이 둘은 단맛이 난다는 공통적인 성질이 하나 더 존재하네요? 그렇다면....! 이 둘의 유사 관계, 즉 연관이 더욱더 긴밀해지는 것이군요! 

 
 

잘 이해하셨나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같은 집합 내에 존재하지만 반대되는 속성이 있는건 뭐죠? 하고 질문이 생기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대조'파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인과 

 
 

인과관계란 두개의 말이 원인과 결과 관계를 이룰 때를 지칭하는 말입니다.(당연한건가요;;ㅎㅎㅎ) 이를 같은 방식으로 기호를 통해 나타내면 

 
 

A⇒A' 

 
 

이렇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뭐 대충 아시겠다구요? 

 
 

하!지!만! 저는 절대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지 않습니다.ㅎㅎㅎ 얘도 두가지 조건이 존재해요. 

 
 

①말과 말 사이에 선후 관계 존재해야 한다. 

②말과 말 사이에 이성적,과학적 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라는 조건들입니다. 

 
 

이번에는 한번 문학적인 예시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사랑하는 님이 떠났다.'와 '그 후 나는 슬퍼졌다'라는 말은 서로 시간적인 선후 관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님이 떠나면 슬퍼지는 것은 이성적으로 타당하므로, 둘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사례를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주받은 김삿갓 인형을 송곳으로 푹푹 찔렀다.'와 '그러자 김삿갓이 독포 200점을 먹고 산화했다.'라는 말은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시간적 선후 관계라는 조건은 만족하지만, 과학적인 관계는 성립하지 않으니까요. 

 
 

이제 좀 이해가 되시죠? 

 
 

4)대조 

 
 

드디어 마지막 연관인 '대조'입니다! 

 
 

A⇔A' 

 
 

라는 기호로 나타내는 대조의 조건은 앞서 말할 때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①두 말이 같은 집합 내에 존재해야 한다. 

②두 말은 서로 반대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연필'과 '지우개'라는 단어를 예시로 들어보도록 하죠. 이 둘은 각각 '학용품'이라는 집합 내에 존재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연필은 쓰는 것이고, 지우개는 그것을 지우는 역할을 하죠! 이렇게 두개의 성질이 반대될 때 우리는 이를 대조 관계라고 부릅니다. 

 
 

 다른 예로는 '에어컨'과 '히터'정도를 들 수 있겠군요. 이번에는 설명하지 않을테니 혼자 생각해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이것으로 국어 영역의 기본 원리-4대 연관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국어 영역의 오답 원리-분절의 필요성에 대한 글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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