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8.11 교육부 서울교대 공청회 후기
25.png
'수능 절대평가를 철회하라' 요구하며 삭발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xRjUIeJ8
오늘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및 대표님 삭발식이 있었습니다. 대표님 삭발 투혼에 감사드립니다. 지난번보다 많은 언론 매체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후에 다른 언론 매체로부터 요청이 와서 그곳에서도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 후 서둘러 공청회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걱세 회원들이 진을 치고 구호를 열창하고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피켓 등을 들고 우선 차분하게 패널들의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
패널들의 발언은 제가 전문을 올릴 수는 없으나, 아마 교육부에서 배포할 것이므로, 구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2안)을 조건부 찬성한다.
여기서의 조건이란, 대입전형, 내신평가, 학생부, 학점제 도입, 교과서 편제, 고교체제라는 각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예상하지 못한 큰 부작용과 저항으로 개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이찬승씨는, 수능과 내신의 상대/절대 여부와 5등급/9등급을 각각 조합한 시나리오 1, 2, 3, 4를 내놓고, 각 시나리오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요지는, 내신 경쟁도 완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수능 전과목 절평을 찬성한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교육부에서는 내신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한참 후에나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내신 경쟁이 완화되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2. 송현섭 도봉고등학교 교감
제2안보다는 제1안에 찬성한다. 내신의 전면 성취평가제 도입도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감이 바람직하다.
**** 이분은 완곡하게 수능 절대평가를 비판하였습니다.
3, 안성진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제1안(부분적 절대평가) 찬성
제2안에 대한 문제점 고찰
(1) 공정선발의 한계와 정시전형의 무력화
(2) 평생 가는 고교성적, 기회를 주는 정시인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시 정시조차도 교과에 의해 당락이 결정됨을 지적하고, 학생이 평생 바꿀 수 없는 교과 성적의 지배하에 있게 되는 문제점을 지적)
(3) 교사의 진학지도 한계
(4) 중학교에서의 사교육 활성화 우려 (고교 1학년 성적이 대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차지하게 되므로, 중학교에서의 선행학습과 같은 사교육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짐)
(5) 전반적인 사교육 우려 (수능 절대평가를 해도 수능에 대한 사교육이 줄지도 않음. 연도별 수능 난이도에 따른 등급변화가 심한 경우 재수욕구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음)
****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가, 나직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 부모들의 가슴 속에 맺힌 한을 풀어주는, 너무나도 정곡을 찌르는 사이다 발언을 계속하였으며, 이에, 우리 카페 회원들이 아닌 부모들로부터 먼저 시작하여, 쓰나미같은 함성과 환호와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부모들의 환호와 갈채에 공청회장은 순식간에 교회 부흥회와도 같은 분위기로 급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이때부터 고성이 난무하기 시작하였습니다(그 고성 중에는 저의 고성도 포함.....)
4. 김선희 좋은학교바른학부모회 회장
학업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
학생부를 기록하는 교사들 간의 격차가 두드러짐. 교내 활동의 수준은 고교별로 큰 역량 차이를 보이고 있음.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한 우려
**** 뭔가 절대평가와 학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듯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 되고 요지를 알 수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이후 의견개진 시간에는, 전교조 교사인 듯한 교사분들의 수능 경쟁 없애야 학교 교육이 정상화된다는 발언이 있었고, 우리 카페 카페지기님과 회원님 그리고 전(?) 회원님의 수능 절대평가 반대 의견이 있었으며, 그 외에 우리 회원이 아닌 다른 분들, 특히 어느 연세 지긋한 분의 사이다 발언이 있어(공교육 정상화 부르짖는 교사들아!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바로 너희들이 할 일이었다. 수능이 도입되고 지금까지 십수년이 흘렀는데, 이제까지 무얼하고 이제와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수능이 공교육을 망친다는 것이냐, 학생은 수능, 논술, 학생부, 이런 것들 중에 자기가 원하는 전형을 골라 대학을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종의 엄청난 폐해도 주장 등), 이 때도 공감과 부모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또한, 어떤 분은 재수 문제는 수능 정시가 아니라 평생학습이력제(?)로 해결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언론에는 단지 "고성 난무"이렇게 네글자로 나왔지만, 실제 공청회장의 분위기는 부모들의 탄식과 열광이 교차하며 대단했습니다. 직접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던 분들은 그 분위기를 상상하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절대평가를 찬성하는 '리얼' 학부모님은 그자리에 단언컨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외친 것이 우리들만의 절규가 아님을, 다른 부모들도 똑같이 이 문제에 공감하고 분노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언론에는 이런 모든 것이 단지 "고성 난무"로 일축되겠지만..
단언컨대 지금까지 한번도 정치적인 인간으로 살아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왜 바른 정치가 필요한 지,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 것인지,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를 탐구하는 것과 방관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아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8.12 오늘 오후 6시 청계광장 절대평가반대! 정시확대! 사시존치 !
궐기대회에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컷은 모르겠고... 그냥 지1이 1 뜨고 생2가 2 떴으면 좋겠네요 ㅠㅠ
-
인스타에서 프리랜서들이 장소 구분 / 시간 구분 없이 원할때 쉬고 원할때 일한다...
-
기출들은 다 빡셌는데 왜이렇게 쉬운것이냐 잘쓴거 같긴 한데 너무 쫄리는데
-
전문대 지방대 어디쯤 갈 수 있는지 알려줘
-
어케 놀지 5
뭘 해야 잘 놀 수 있을까
-
시대인재 현강 0
시대 현강 국수지구 기출도 다루나요?
-
심사숙고하는 성격이면 인생 사는 데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
육군에서 26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지금 일병2호봉이고 병장 달때쯤 수능을...
-
이이잉 ㅜㅜ
-
병역 문제가 최악이구만 22
큰 목표를 세우고 싶은데 여기 발목이 잡혀서 끝없이 계획이 지연되는구나
-
아니었구나
-
상평시절 17이전말고 18부터 공부하는 게 맞죠?
-
난이도: 하~중 타임어택: 중 미적: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 딱히 어려운건 없었음...
-
1컷 얼마임? 고인물들 고려해서
-
N수생이고, 올해 지방 의대는 가능한 성적을 맞았지만,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하는...
-
국어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보면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것이 무엇인지...
-
아침 6시에 깨는 이 갓생 뭐임?
-
평소에 공부할때 틀리면 100프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함 애초에 그런걸...
-
공기업vs약사 6
공기업 초봉 4000~5000만원 평균연봉 8000~1억원대 약사 서울권 약...
-
Yg는 진짜 아웃풋이 ㅋㅋㅋㅋㅋ 걸그룹은 블핑 보이그룹은 빅뱅 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ㄱㅊ은 편임? 일단 유리한 정황인거지?
-
에스컬레이터 있는 학교는 첨보네 ㄷㄷㄷ 310건물이 유독 좋은건가요..
-
오쿠리시마스
-
to 친애하는 오르비언님 - 이정도론 메디컬 힘든가요..? 8
아무래도 영어 3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겠죠..? 혹시나 대략적인 라인 알고계신다면...
-
문과 설대식 409.x 학부대학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0
내신 bb ~ cc 기준 아 둘 중 뭐냐에 따라 여부가 달라지나
-
도착 3
휴 안 늦음
-
내년에 동사 한번 응시해 보려 하는데, 작년 n제도 사서 풀어봐야 할까요??
-
1타 관계없이 자신한테 잘 맞는 강사 들으면 되는거 알구있는데그래도 추천...
-
충주로 가요 10
건글의 면접을 보러 가요
-
미적 84인데 0
걍 2등급인거 받아들였음 나는
-
택시타고 가는데 빠듯하다
-
여그로 ㅈㅅ 국수영사문지구 93 84 81 47 36 1 2 2 1 3 서성한 경엉...
-
어제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쳐자서 내 이미지가.. 내 착한 이미지 돌려내..
-
ㅈㄱㄴ
-
가천의 고사실 0
그냥 정해진거 없이 가라는대로 가면됨?
-
맞다면 우리 주변엔 공룡이 아닌 것이 없겠지.... 우린 공룡들 속에서 살고 있다
-
가천의 201호 4
ㅎㅎ
-
다 줘 패야겠어
-
얼부기 6
온앤온
-
그렇다고 30분 늦게 나왔으면 늦었겠지,,,
-
얼버기 4
깨면안되는데 깨버렸어요... 다시잠이안와...
-
왜깼지 2
-
누구 더 추천함?
-
걍 빈 자리가 없는데 최저가 어떻게 됐더라.....
-
연대 현재상황 11
그냥 노답 이제 ㄹㅇ 스카이라는 단어도 한물간듯함 의치한약수가 이 스카이서성한이라는...
-
학교 때매 늦는 거 봐주나요..? 시대 강대 둘 다 전화로 물어봤을 땐 안봐준다고...
-
왜 고민하는 지 모르겠누? 강대 시대 둘 다 해봤고 독재도 해봤지만… 시대가… 아...
-
2년 째 듣고 있는 노래인데 진심 고트
-
이번역반포 0
세종대사수
-
대부분 육군들은 지원하면 무작위로 보직이 결정되던데 차라리 운전병을지원하면...
지방에있는수험생이라 참여하지 못하지만.. 진심으로응원하겠습니다!!!
11일날은 서울교대에서 했었지 않나요?
궁금했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