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의 정시 면접 복기글 (긴글주의)
벌써 올해 정시 원서접수도 끝났네요.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작년 서울대 의대 정시 면접 복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수시면접은 준비한 적이 없었어서.. 제시문질문은 정석 정답과 거리가 멀 수 있으니 질문만 참고해주세용
개인적으로 일반질문은 제시문이랑 연결지어서 꽤 잘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ㅎ
[제시문]
‘나’는 수영 구조 강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다. 교육을 완료해서 수영 구조 실력은 거의 완성된 상태고 실습을 하기 위해서 학원에서 연계하는 실습에 나갔다. 그러나 실습에 나가 보니 어린이 수영장이었으며 어린이 수영장은 수심도 낮고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곳의 아이들은 ‘나’를 전문 수영 강사로 믿고 잘 지내고 있다.
어린이 수영장에 다니는 아이들 중 장애 학생이 있어서 장애 학생에 대한 케어도 많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나’는 어린이 수영장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실습에 함께 배정받은 다른 친구는 며칠만에 항의를 해서 다른 성인용 수영장으로 옮겨졌다.
[질문]
면접관: 친구는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나: 친구는 구조대원이 되기 위해서 실습을 나왔기 때문에, 친구가 수영장을 옮긴 게 자신의 사적인 욕심 때문이라기보다는 구조를 더 잘 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습을 통해서 구조 훈련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구조대원으로 배치되었을 때 사람을 잘 돕지 못할 수 있으므로 더욱 구조 실력을 쌓기 위해 수영장을 옮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그렇다면 ‘나’는 왜 회의감을 느꼈을까?
나: 실습이라는 건 일반적인 교육과는 다르게, 현장감을 얻으려고 실습을 하는 건데 실습에서 충분히 연습을 하지 못하면 사람들을 나중에 구조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풀장에서 계속 지내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 ‘나’라면 항의를 해서 어른용 풀장으로 바꾸겠는가?
나: 음.. 일단 학원 연계 실습이므로 학원에 한 번 질문을 해볼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생각하기에 의미가 잘 파악되지 않지만 학원에서는 어린이 풀장으로 실습을 보냈을 때 다른 의도, 혹은 다른 훈련하길 바라는 점들이 있어서 배정을 해줬을 수 있으므로 우선 물어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답을 받지 못하더라도 저는 옮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인 구조 연습을 하지 못하는 건 좀 아쉬울 수 있겠지만, 사실 일반 높이의 풀장에서 성인을 구조하는 게 훨씬 더 흔한 상황이고 그런 건 사실 나중에 구조 자격증을 실제로 따고 배치가 돼도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인 데에 비해서 장애 아동을 돌볼 수 있는 경험이 더 희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령 일반적인 구조를 못하는 게 아쉬울 수 있더라도 가치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실습이라고 생각해서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우): 사실 뭐 지문만 봐도 이 친구는 안 옮겼을 것 같죠. 허허
면접관: 어느 날 장애 학생의 어머니가 와서 전문 강사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를 돌봐주니까 너무 믿음직스럽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셨다. 감사 인사에 반드시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나: 어머니 저를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안타깝지만 아직 전문 강사는 아니고 강사 준비생입니다. 그래도 수영 실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강사만큼 훈련을 했고 자격증을 따기 직전에 마지막 단계로 실습을 나와 있기 때문에 실력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력은 된다는 점을 어필을 하려고 노력함) 그러니까 믿어주셔도 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라고 할 것 같습니다.
[추가 제시문]
강사 자격증은 필기, 면접, 실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실습을 마무리하고 강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면접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면접 중 실습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을 말해보라는 질문이 나와서 머릿속에 그 장애학우에 대한 기억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서 말해도 되는지 망설였지만 그 얘기를 하였다. 면접관은 좋은 인상을 받은 듯 보였다.
* 읽을 시간을 굉장히 넉넉하게 줘서 한 세 번 읽고 다 읽었다고 말함
[질문]
면접관(좌): ‘나’는 면접 때 왜 이런 걸 얘기해도 되는지 망설였을까요?
나: 아마도 장애 학생을 가르치면서 뿌듯함만 있지는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귀찮음이나 힘든 그런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말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면접관(좌): 그렇다면 그런 귀찮음을 느꼈다고 하면 그런 감정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나(못알아들음): 면접장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냐는 얘기인가요…?
면접관(좌): 면접 전이든 면접 중이든 면접 후든 상관없이 그런 감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쭤본 겁니다.
나: (정확히 기억 안 남) 귀찮음이라는 게 사실 일을 하다 보면 사람이 몸이 피곤해지고 당연하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귀찮다는 핑계로 그 일을 대충 하거나 장애 학생을 건성으로 대하지 않고, 자신이 그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인지하고 책임감을 가지며 그 일을 충분히 성실하게 완수한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귀찮다고 느낀 것에 대해서 너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귀찮다고 생각을 하는 순간이 있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그 일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그게 또 보람으로 치환되는 순간이 자연스레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우): 강사 자격증 시험이 필기, 면접, 실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문에 나온 ‘나’가 필기가 1등은 아니었는데 면접에서 굉장히 고득점을 해서 전체 1위를 했다. 그래서 “월간수영”에 실렸다. “월간수영”에서 1위 인터뷰를 하러 왔는데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나: 지금 필기나 실기가 다른 친구들보다 아주 뛰어났던 거는 아니지만은 주어진 실습에서 최선을 다해서 참여를 해가지고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제시문 질문 끝, 일반 질문으로 넘어옴]
면접관: 이제 제시문 질문은 끝났고 관계없이 일반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왼쪽 분이 질문했다가 오른쪽 분이 질문했다가 오락가락했음
연대 같은 경우에는 질문하는 사람 필기하는 사람 쨰려보는 사람 웃어주는 사람 이런식으로 역할이 조금 나뉘어 있는데 서울대는 그냥 왔다갔다하고 두 분 다 잘 웃으시고 분위기는 좋으신 편 (방마다 다를 수 있음)
면접관: 살면서 많은 봉사를 했을 것이고 그 중에는 보람찼던 봉사도 있고 또 반면에 의미가 없었던 봉사도 있을 것이다. (이제 보람찼던 봉사의 경험을 말하라고 할 거라고 예상해서 열심히 그걸 고민하고 있었는데) 인생에서 했던 봉사 중 가장 의미가 없었던 봉사활동의 경험을 말해보시고, 그것을 극복했던 극복했던 방법에 대해 말을 해 주세요.
나: ?????
이게 뭐지 이러면서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 머릿속에 수많은 무의미했던 봉사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정말 의미없던 봉사인 도서관 서가 정리가 생각났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극복할 방법이 없어서 머리를 굴리다가 딱 든 생각이 의미 있던 봉사활동 중 초반에는 가서 서류정리랑 스티커 붙이기같은 일만 했던 게 생각이 나서 이건 완벽한 극복 서사라고 생각을 해서 그 얘기를 하기로 결정. (머리가 개빨리 돌아가서 고민하는 시간이 길진 않았음 거의 질문 끝나고 조금 고민하다가 바로 대답했던듯)
나: 노인종합복지관 치매센터에 봉사를 하러 간 적이 있는데 치매 노인 케어를 할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갔더니 사무일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파일을 정리하거나 파일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일만 시켜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사실 내가 거기 갔던 거는 다른 데서 이제 치매에 대한 교육을 일정 시간 받고 실제로 케어를 해보는 것도 하고 싶어서 종합복지관에 신청을 해서 간 거였는데 막상 갔더니 그런 활동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별거 아닌 스티커 붙이는 활동을 해서 회의감을 느꼈었다.
면접관: 그래서 극복은 어떻게 했나요?
나: 처음에는 그 활동이 보람차지 않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 내가 이걸 계속 해야 되는가, 이런 걸 하려고 여기 왔는가 생각을 했지만 생각을 해봤더니 이제 주위를 좀 둘러봤더니 복지관이 좀 이제 공적인 공립 시설이라 이제 공무원분들이 근무를 하시는데 보니까 항상 총 일거리에 비해서 배정된 공무원 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항상 좀 만성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감이 많은, 사실 돌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할 일이 그래도 많은 곳이었다.
사실 저도 이제 교육을 받고 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일하시는 복지관 분들이 아마도 저보다 치매 노인분들을 돌보는 법에 대한 지식이 많을 건데 내가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 사무일을 처리를 함으로써 그 복지사분들이 시간의 여유가 더 많이 생겨서 그 시간을 치매 노인분들을 돌보는 데에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는 비록 내가 직접적으로 돌보는 것이 아니더라도 분명히 간접적으로라도 도움을 준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냥 맡은 일을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하였다.
봉사를 한 번만 간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갔는데, 나중에는 사무일 뿐만 아니라 직접 치매 어르신분들 케어를 하는 것도 맡겨줘서 결론적으로는 가장 보람찬 봉사활동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면접관: 네, 알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살면서 많은 의사를 봤을 텐데 ~~한 의사도 있고, ~~한 의사도 있었을 거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의사가 되면 안 될 것 같다는 사람으로는 누가 있을까요?
나: 저는 독단적인 사람이 가장 조금 의사가 되기에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롤모델만 준비했다가 이런 거 물어봐서 당황했음)
면접관: 독단적이라는 건 결정을 자기 혼자 내린다는 의미인가요?
나: 아 그런 건 아니고 이제 제가 생각하는 독단적인 거라는 것은 이제 의사로서 짧은 시간 어떤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건 분명히 필요한 능력이고 어떤 급박한 상황이 있다면은 혼자서 혼자서 판정을 내리는 거는 사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고 상황상 오히려 그러한 능력은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판단을 내린 이후에 판단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생겼을 때 나중에 설명할 만한 여유가 생기더라도(수술이 끝난다던지 등의 시간적 여유) 그것에 대해 어떠한 합당한 설명을 일절 하지 않고 그냥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는 그런 사람은 의사로서 조금 부적합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면접관: 살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을 텐데 활동을 진행하다 보면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나: 고등학교를 다닐 때 동아리 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는데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동아리 활동이라는 게 어떻게 보자면 그냥 전체 생활의 일부인데 참여하지 않는 이유도 분명히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질책을 하기보다는 일단은 저는 그 학생이 왜 동아리 활동에 열심히 참여를 하지 않는지 좀 이해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 친구의 상황에 대해서 좀 관찰을 해보고 생각을 해보면 그 친구가 왜 활동에 참여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해봤더니 예를 들어 시험 기간이랑 겹쳐서 시험 공부를 하느라 충분히 어리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든지 그런 상황에 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 동아리 활동 내용을 좀 시험 공부랑 연계되는 내용으로 좀 내용을 바꿔보거나 아니면 활동 시간을 조금 조정해보는 식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해보았습니다.
면접관(좌): 네 끝났습니다.
면접관(우): 바로 못 나가죠? 하하 (난 오전 마지막 조였음)
나: 하하 네.. 하고 안녕히 계세요 하고 나옴
[총평]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았음.. 연대는 개인적으로 분위기 나빴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연대가 그런 건지 내가 대답을 못 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음 서울대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음. 조금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긴 했지만 물어보는 투가 되게 다정하고 친절했으며 질문이 되게 길어서 질문을 듣는 동안에도 생각할 시간이 꽤 있었음.
예를 들어 일반질문 첫번째도 그냥 “인생에서 가장 의미 없었던 봉사의 경험을 얘기해 보세요.” 라고 끝냈어도 됐을 텐데 살면서 다양한 봉사를 해봤을 건데요, 봉사를 했던 것 중에는 이제 의미가 있었던 봉사도 있고 없었던 봉사도 있었고 다양한 봉사가 있을 것인데 여태껏 했던 봉사 중 가장 의미 없는 봉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경험에 대해 .. 이런식으로 길게길게 말을 해줬음
그리고 약간 망설이는 거 같으면 질문을 그대로 읽는 대신 말을 바꿔서 다시 친절하게 질문해주고 대답이 너무 짧으면 좀 더 이끌어내주는 질문을 하는 등 굉장히 친절했던 것 같음
질문은 자유롭게 하셔도 되는데 제가 면접 직후에 복기해두고 글만 지금 올리는거라 기억이 잘 안 나서 질문하시더라도 대답을 못할 수 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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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면접 시간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제가 해당하는 과가 10분정도 면접본다고 한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제시문 면접같이 시간이 걸리는 질문을 받을 수가 있을까요..?
솔직히 저도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10분은 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시문 숙지 시간은 따로 있었고 (면접장 밖에서 보고 들어감) 10분이면 충분히 제시문 질문 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찾아보시면 면접 어떤 형식으로 할거라고 간단하게 예고해줬을 수도 있는데 한번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도움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합불면접인데도 쉽진 않네요
저도 생각보다 질문이 쉽지는 않아서 당황했습니다만 특별히 잘 대답하지 않아도 다 합격이라서 합불면접은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제일 의미없는 봉사 질문에 정말 생각이 안 나서 "제가 한 봉사 중 의미없던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 친구도 합격하는 데에 전혀 지장 없었고 일단 면접에서 떨어진 사람이 없으니까용
사람인지 아닌지 가리는 면접이라 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 대박 답변도 다 기립박수만 나와요
질문이 조금 허를 찌르는 질문이긴 했지만 청산유수로 대답하지 못해도 인성이 이상해보이는 답변만 아니면 합격이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실제로 그 전년도 면접문제도 쉽지는 않았고.. 그래도 떨어지는 사람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말 진짜 잘하시네
답변 엄청 잘하셨네요 ㄷㄷ 후기글 감사합니다
실례일수 있지만 연의도 면접 분위기에 상관없이 합격은 하신거죠? 순간적인 답변도 진짜 잘하시네요 ㄷㄷ
네 연의도 합격은 했습니다! 애초에 면접으로 합불이 갈릴 정도의 등수는 아니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연의는 원래 대답 잘 해도 째려보는 사람 한 명씩 배치하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ㅋㅋㅋㅋㅋ